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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 72시간,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긴급구호아동기금

전쟁, 쓰나미, 지진, 태풍…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재난이 발생합니다. 쏟아지는 뉴스 속보는 사망자와 생존자 현황과 사건의 추이를 끊임없이 알려주고 급박한 현장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뉴스 속에서 찾아보려야 찾기 어려운 소식이 있다는 걸 눈치채셨나요?▲2019년 3월 이라크 모술 - 막대한 폭격으로 파괴된 도시에서 아이들이 카트를 끌고 가고있다.바로 재난 속 아이들의 상황입니다.재난이 발생하면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려운 아동은 성인보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혼돈 속에서 부모님과 떨어지는 아이들은 재난 자체의 위험도 있지만 납치나 착취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재난 현장에서 아이들은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가장 큰 피해자입니다.▲2015년 12월 그리스- 보트로 지중해를 건너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난민을 구조하고 있다재난 속 아이들을 골든타임 72시간 내에 구하기 위해 긴급구호아동기금이 필요합니다. 긴급구호아동기금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재해의 골든타임 72시간 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미리 확보하는 기금입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의 재난 현장에서도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가장 먼저 도착하고, 또 모두의 관심이 사라진 재난 현장에 남아 장기적인 복구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금이죠. 세이브더칠드런은 그 누구보다 아이들을 먼저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아동전문 긴급구호 기관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차별점은 신속성, 전문성, 투명성에 있습니다.72시간, 가장 먼저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골든타임 72시간 내에 구호활동을 시작합니다. 아동 전문 구호활동가를 즉시 파견하고, 전 세계 400여 개의 구호창고에서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전달합니다. 지난 3월 발생한 사이클론으로 모잠비크의 주요 도시가 물에 잠겨 도로가 끊겼습니다. 나무 위로 오른 가족들은 급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서로를 붙잡고 누군가 도와주러 오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속히 현지 구호기관과의 네트워크(COSACA 컨소시엄)를 통해 수상보트로 아동과 가족들을 구조하고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습니다.▲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아동 피해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면사무소 등을 방문했다.72시간, 가장 필요한 아동에게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전문 긴급구호 기관으로 100년의 긴급구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120여 개 사업장에서 아동 구호 전문가들이 구호·개발 사업을 진행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여파로 굶주리는 아동에게 긴급구호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재난 지역에 구호 물품을 배분하고, 긴급 의료 전담반을 설치해 가장 소외된 지역까지 찾아갑니다. 또한 복구가 장기화되더라도 아이들의 미래는 위협받지 않도록 아동친화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심리적, 신체적 안전을 보호합니다.▲2019년 4월 소말리아 – 가뭄, 분쟁, 홍수로 150만명 이상이 실향민이 되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폐렴과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하산(가명)에게 치료를 제공했다.72시간, 가장 투명하게후원금을 사용할 때마다72시간 내에 사용 보고 문자를 보내드립니다.또한 후원자님의 정성이 만들어내는 변화를 추적하고 반드시 후원자님께 보고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인도네시아 지진해일,네팔 대지진,로힝야 난민,서아프리카 에볼라긴급구호까지 지원 후 6개월, 1년 주기에 맞춰후원자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재난의 시작부터 끝까지 아동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투명한 긴급구호를 추진합니다.▲2017년 4월 케냐 – 심각한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긴급의료전담반의 팀원이 의료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재난 발생 후 세이브더칠드런의 72시간은 초 단위로 흘러갑니다.간절한 마음으로 도움을 기다리는 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주요 활동을 소개합니다.주요 활동 1. 구호물품(Emergency Kit) 배포재난 발생 72시간 내에 전 세계 400개 이상의 구호창고에서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지원합니다. 인도적 지원 키트는 재난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아동과 그 가족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분류해 모아둔 것입니다. 1차적인 피해 규모를 줄이기 위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거지 키트, 교육 키트, 위생 키트와 같은 구호 물품이 72시간 내에 가족들의 품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합니다.▲2019년 4월 모잠비크 소팔라 –세이브더칠드런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식량 배분을 위한 쌀 포대 1,140개를 내리고 있다.주요 활동 2. 긴급의료전담반(Emergency Health Unit)재난 발생 72시간 내에 아동의 생명을 구할 긴급의료전담반이 파견됩니다. 병원이 파괴되거나 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역까지 전담반을 파견하고 이동식 보건소를 설치해 걸어서 병원에 올 수 없는 오지까지 들어갑니다. 특히 재난으로 국가 보건시스템이 마비된 경우 최초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초 24시간 내에 전문 의료진을 포함한 구호활동가가 재난 국가에 도착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2017년 4월 이탈리아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중해에 난민 아동수색구조선을 띄워 구조 작전을 수행했다.주요 활동 3. 아동친화공간(Child Friendly Space) 개설 및 운영재난은 아이들의 일상을 파괴합니다. 아이들이 가진 고유한 회복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일상의 감각을 깨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을 설치하고 운영합니다. 아이들은 아동친화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공부하며 심리·정서적 충격을 극복합니다.▲2018년 12월 -요르단 자타리 난민 캠프의 아동친화공간에서 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주요 활동 4. 교육(Education in Emergency)최초의 72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재난 복구의 시간은 더디게 흘러갑니다. 교육의 공백은 곧 아이들의 미래에 드리우는 그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임시학습센터(Temporary Learning Center)를 세워 아이들의 교육을 이어가며 깨끗한 화장실과 식수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듭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이 지정한 교육 분야의 리더입니다. 유엔 기관이 아닌 단체로서는 유일하게 인도적 지원 교육 섹터의 공동 리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2018년 9월 필리핀 민다나오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유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아동주요 활동 5. 재난 대비 및 예방(Disaster Ready)분쟁과 같은 인간이 만든 재난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재난의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주민과 아동에게 재난이 발생한 즉시 대처할 수 있는 행동요령과 예방법을 교육합니다. 에티오피아처럼 기후변화로 재난이 장기화된 지역에서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한 지역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과 그러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의대처 방법을 교육합니다. 또한 장마철 반복되는 자연 재해를 겪는 베트남과 같은 국가에서는무너지지 않는 학교를 설계해 재난 피해를 예방합니다.▲2016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 –잦은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학교에서 재난 대피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는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하나의 사이클입니다. 긴급구호가 처음 발생한 72시간부터 지역 사회가 완전히 회복하고 자립할 수 있기까지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놀라운 일들의 뒤에는 든든한 긴급구호아동기금 후원자님이 함께합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님은 건강한 지역사회가 건강한 아이를 키워낼 수 있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굳건한 믿음을 바탕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성공적으로 보호하는 골든타임 72시간을 지켜내고 있습니다.▲2017년 4월 이라크 모술 -난민 캠프에 강물을 깨끗한 식수로 정화하는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임시학습센터에서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글신지은(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사진세이브더칠드런

변화하는 마을, 강해지는 소녀들! 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오랜만에 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의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에볼라 피해로 한 번쯤 들어보셨을 시에라리온은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배경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바로 이곳 시에라리온에서 스쿨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스쿨미(School Me)는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아프리카 여아들이 사회적 편견과 성차별 없이 학교를 디니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특히 빈곤, 10대 임신, 성폭력, 성차별 등의 문제로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이 교육을 받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아 본인 뿐만 아니라 남아, 부모님, 교사, 지역주민, 마을 지도자를 대상으로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깨는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나도 학교 가자"여아들의 외침! ‘스쿨미 캠페인’ 영상이번에는 시에라리온 프리타운(Free town)지역에서 진행 중인 2019년스쿨미 활동을 위주로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1.성별격차 해소 및 성 평등 인식 개선세이브더칠드런은‘젠더 챔피언 매뉴얼’을 개발해‘젠더 챔피언 매뉴얼’을 개발해지역사회 어른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성 평등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가장 먼저 학교 운영 위원회(SMC)에 속한 지역사회 주민들 위주로 성 평등 교육을 진행해성 평등 인식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특히 2019년부터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동을 위한 ‘아동젠더교육 매뉴얼’을 별도로 개발하여 아동 그룹 333명에게젠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참여아동들은성 평등 인식을 높일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아동보호와 생활기술에 대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했습니다.아동 스스로 본인의 권리에 대해 인식하고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의사를 밝힘으로써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사업 대상 학교의 아동들은 ‘아동들이 학교를 중도 탈락하는 원인’에 대해 연극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연극을 참관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이 문제를개선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학교개발계획에 반영했습니다. 학교개발계획 수립 과정에는 학교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남녀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아래 사진을 보시면 진지하게 연극에 임하는 아동들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답니다. ☺▲ 지역사회 구성원들 앞에서 연극을 하는 아동들, 학교 중도 탈락 개선을 위해 회의하는 아동들아울러 지역 정부와는 함께 옹호 전략을 검토하여 아동노동 문제, 교내 폭력 문제라는 2019년의 두 가지 중점 이슈를 도출했습니다. 각 지역사회별로 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실행계획을 수립하기도 했습니다.2.교사 대상문해력 향상 교수법, 성평등 교육 실시학생들이글을 읽고 쓰는 능력인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문해율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스쿨미 사업에서는 교사가 해당 수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성차별 없이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를 상대로 성평등 교육을 우선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문해율 향상 교수법에 대한 보수교육을 진행하여 교사의 교수법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읽기클럽 및 읽기캠프, 읽기대회문해율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는 읽기클럽 및 읽기캠프와 읽기대회가 있어요.학교 수업 이후에도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지역사회에서 읽기클럽과 읽기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사업 종료 후에도 읽기클럽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한데요.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으로 클럽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현금보다는 쌀, 오일, 양파와 같은 현물을 지급하여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학부모를 독려하고, 읽기클럽과 읽기캠프의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총 5개 지역사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읽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읽기 대회 심사 기준은 총 5가지로 2분 내 주어진 문장을 읽을 수 있는지, 자신감 있게 읽을 수 있는지, 발음 및 억양이 정확한지,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지 등으로 구성됩니다.읽기 대회에 참여하면서지역사회 전체가 아이들이 읽고 쓰는 것을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시 인식했고아동들 역시더욱 독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읽기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한 6 miles 지역사회 클러스터의 학부모와 아동들이 받은 상을 자랑하는 모습, 독서 클럽 세션 중인 아동들3.안전하고 아동친화적인 학교 환경 조성세이브더칠드런은 시에라리온아동들이 아동학대와 성폭력 문제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동보호 시스템(Child Protection Mechanism)을 구축하고 있습니다.시에라리온에서는 신고시스템이나 신고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어요. 문제 상황에 맞게 신고하는 방법과 담당 부처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그래서 지역사회 및 다양한 정부관계자와 함께 아동보호담당관 60명을 선정하고 담당관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성폭력의 개념, 사례관리, 응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및 정부기관, 담당관의 역할, 인식개선을 위한 문서화 작업 등에 대한 교육을 공동으로 진행해담당관들이 아동보호시스템과 관련된 지역정부기관과 연계되도록 하였습니다.올해 말까지 아동보호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각 상황에 맞게 신고 및 대처하는 방법이 담긴 아동보호 시스템홍보자료를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에요.이 홍보자료에는 각 지역사회별 아동보호 관련 부처에 대한 안내도 들어있어 아동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기대됩니다!또한 5개 교실 개보수를 완료하고 3개 교실과2개 화장실을 신축하여 아동이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실을 마련해주는 것 또한 교육 환경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교실 신축 및 개보수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 성과(2016-2019)시에라리온 프리타운 지역에서 남녀아동들과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스쿨미 사업을 진행했고, 2016년 대비 2019년에 많은 변화가 나타났으며 현재 계속해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초등학교 졸업률이 82%로 60%대였던 사업 초기에 비해 큰 향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졸업률의 성비가 50:50으로 동일한 양상을 보여 초등학교 졸업률에서 성비 격차를 크게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학습 환경 부분에서 아동이 느끼는 안전성이 21%에서 22.5%로 향상됐습니다. 이는 아동이 학교나 교실 등하굣길 등의 학습 환경에서 비교적 더 안전하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아동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자아에 대해 인식하는 자아개념이 65%에서 89%로 24%나 향상되어 시에라리온 스쿨미 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아울러 젠더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남아에 비해 여아는 학교 교육이 필요치 않다는 인식에 대해 동의하는 아동’이 감소하고, ‘남아가 여아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인식에 대해 동의하는 아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젠더인식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는 2019년 아동젠더교육 매뉴얼을 활용해 333명의 아동그룹을 대상으로 교육한성과이며, 더 많은 아동에게 해당 매뉴얼로교육하게 되면 사업의 효과성이 더욱 향상되리라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2016년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지역 시에라리온에서 스쿨미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으로 스쿨미 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스쿨미 사업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지켜봐주세요!글박소라(해외사업부)사진세이브더칠드런

폭격을 피해 어둠 속으로: 6년간 동굴에 숨어 지낸 시리아 가족

매일 뉴스를 통해 접하는 분쟁 지역 소식은 정부나 반군 조직의 대변인, 대통령의 트위터, 유엔을 대표하는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해집니다. 하지만 난데없는 분쟁으로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민간인, 꼭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이들의 목소리를 전달해 드립니다.시리아에서 폭격을 피해 동굴에 숨어 지낸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무려 6년간이나 동굴 속에서 지낸 것입니다. 시리아 하마(Hama) 지역에 거주하던 신혼부부는 인근 지역의 분쟁이 격화되자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폭격을 피해 도망가던 부부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찾을 수 있던 가장 안전한 장소를 발견합니다. 동굴이었습니다.▲ 아잠(25세, 아버지)의 가족은 현재 공터의 나무 아래에 천막을 치고 지내고 있다.“지난달까지 6년간 동굴에서 지냈습니다. 저희 부부가 낳은 첫 딸은 건강한 아이였어요. 하지만 동굴에 온 지 4개월쯤 되었을 때 동굴 입구에 폭탄이 떨어졌어요. 이때부터 아이의 눈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아이의 눈이 계속해서 움직였고 시력이 계속 약해졌습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보니 눈동자떨림증(Nystagmus, 무의식적인 눈동자 떨림이 나타나는 증상)을 진단받았어요.”첫째 딸인 살와(6살, 여)와 둘째 잇사(3살, 남), 막내 무라드(14개월, 남)는 어두컴컴한 동굴에서 모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모두 시력이 나빠졌고 햇빛 아래서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합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폭격 아래에 아이들을 둘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살와와 잇사는 밝은 빛 아래서 눈을 뜨기 어렵다.“동굴은 어둡고 빛이 잘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폭격의 강도가 세지는 날에는 아이들을 밖에 나가도록 둘 수가 없었습니다. 10분 정도만 밖에서 놀도록 하고 다시 안으로 데려오곤 했죠. 때론 동굴 밖에서 놀도록 둔 적이 있었는데 헬리콥터가 지나가는 걸 본 거에요. 그 엄청난 굉음과 내리쬐는 햇볕을 보고 아이들이 놀랐는지 한참을 울었어요. 제가 어두운 곳으로 다시 데려오고 난 뒤에야 눈을 다시 뜨더군요.”아이들 모두 극도의 심리적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폭격 소리가 들리면 둘째 잇사는 귀를 막고 주저 앉아 버립니다. 지난주에도 폭격 소리가 들릴 때마다 몇 번이나 그러는 걸 봤어요. 살와는 어디로 가야 할 지도 모르면서 내달리기 시작해요. 그리곤 뭐든 눈에 보이는 곳으로 가서 숨어버려요. 바위나 철근 뒤에 숨어서 제가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에요.”▲ 한여름에는 36도까지 치솟는 기온이지만 가족이 쉴 공간은 담요을 이어 세운천막 뿐이다. 얼마 전 심해진 교전으로 가족들은 동굴에서 나와 거주지를 옮겨야 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공터에 임시 텐트를 만들어 지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아잠(25세)은 건축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였지만 이들리브로 피난을 온 뒤 직업을 얻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아이들의 수술비입니다. 피난길에 오른 이들에게 수술비를 마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우리 아이들이 또래처럼 공부하고, 배우고 놀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딸 아이는 두 걸음만 떨어져도 잘 보지 못합니다. 교실에 앉아도 칠판을 볼 수가 없어요. 병원에서는 안경을 맞춰줬지만,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요. 치료해주고 싶어 여러 명의 의사를 만나봤어요.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레이저 수술과 성형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하지만 비용이 만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저는 차도 없는데 그 멀리 병원까지 가기도 어렵죠. 피난을 온 뒤로는 직장이 없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아잠의 가족을 위해 아이들의 병원 진료비를 지원했습니다.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안경 구매를 지원했고 가재 도구와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세 아이를 위해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아버지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아이들의 회복은 점점 어려워질 것입니다.▲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안경을 맞춰보지만 이미 악화되기 시작한 탓에 수술이 시급하다.북부 시리아 전역에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이 있습니다. 식량을 비롯해 구급 약품과 깨끗한 물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보호 활동과 교육 및 생활 지원, 보건 영양 프로그램이 시급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2개의 실향민 캠프를 비롯해 진입조차 어려운 북서부 시리아 전역의 50개 장소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전쟁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의 창립자 애글렌타인 젭은 ‘오늘날의 근시안적 경제정책, 정치적 실패, 그리고 전쟁의 가장 가혹한 대가를 치르는 이는 바로 어린이들이다(It’s children who pay the highest price for our short sighted economic policy, our political blunders, our wars)’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시리아는정부와 무장 단체만 남아 그들만의 전쟁을 치르는 곳이 아닙니다. 그곳에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이들입니다. 글신지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사진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면 – 뉴 키즈 온 유튜브 ②

(유튜브, 그거 애들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뉴 키즈 온 유튜브 ①에서 이어집니다.)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분명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이 있는 유튜브. 우리 아이들과유튜브에 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까요?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유튜브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김아미 선생님과 금준경 기자의 발제 후에 다섯 명의 토론자와 함께 아동과 유튜브에 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하자센터(서울시립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문제없는 스튜디오'이준택 PD는 청소년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제없는 스튜디오’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문제없는 스튜디오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이야기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자원을 제공합니다. 미디어에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공공연하게 다루지만 실제 문제를 겪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듣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사각지대 청소년이라고 하면 뭔가 사람들이 도움을 줘야 할 것 같고, 위축되어 있을 것 같다고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청소년들은 사각지대로 밀려난 게 아니라 사각지대를선택했다고 합니다. 사각지대가 더 안전하다고요. 어른들에게 발견되어 봐야 더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면서도 ‘어른들한테 절대 말하지 마’ 이렇게 결론을 내리는 청소년들이 많거든요. 이런 간극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하자센터(서울시립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문제없는 스튜디오' 이준택 PD유튜브에서 루루체체TV를 운영하는 송태민 씨는 딸들과 함께 유튜브를 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는 최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아이들이 다치거나 우는 내용은 절대 찍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우는영상을 올리면 조회 수가 많이 나오지만, 그런 영상은 찍지도 않고,딸들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고요.“요즘은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하거든요. ‘아빠, 종이 잘라서 인형 옷 입히는 게 있는데 이거 너무 재미있어. 이거 찍으면 안 돼?’ 그건 사실상 조회 수가 나오지 않지만 딸들에게 ‘할게’라고 하죠. 애들이 인기 있으려고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유튜브에서 키즈채널 '루루체체TV'를 운영하는 송태민 씨축하공연을 했던 래퍼이자 초등학교 선생님인 달지는 아이들이 유튜브의 혐오표현을 따라 하거나 자극적인 영상을 찍어서 올리려는 걸 보면서 처음에는 유튜브에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유튜브에 관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대화도 많이 나누게 되었다고요. 유튜브를 활용하니 아이들이 수업에 더 적극 참여하고, 아이들에게 온라인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생생하게 교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아이들은 집,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만큼 온라인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런데 온라인에서는 혼자 생활해요. 어른들과 함께 만날 수 없어요. 그런데 아이들과 제가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리다 보니까 교실에서 아이들에게 온라인 사용 태도를 교육할 수 있게 되는 거죠.”▲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래퍼인달지달지는 유튜브를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면 아이들과 유튜브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유튜브 영상과 채널, 그리고 온라인 사용 태도에 대해 돌아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덧붙여 유튜브를 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자기 이해와 자기표현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조회 수나 구독자 수 에 끌려가지 않게어른들이 계속해서 올바른 가치를 말하고격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제충만 아동권리옹호 활동가는 부모님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키즈채널에 대해 생각해 볼 지점들을 짚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의견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가 기획한 놀이의 틀 안에서 아이들의 반응을 촬영하는 경우 놀이에 대한 아이의 주도성과 자발성이 결여되기 쉽다고 합니다. 더욱이 키즈채널은 부모와 자녀 둘밖에 없기 때문에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가 아동노동의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제충만 아동권리옹호 활동가“부모님들의 선의를 의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아동학대 같은 경우도 친부모에 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80% 가까이 되거든요. 그분들이 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몰라서 그럴 수도 있고 ‘이게 그렇게 문제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중략) 편안한 집이 언제나 촬영이 이루어지는 환경이고, 자기의 마음을 열어놓아야 하는 부모가 어떻게 보면 자기를 계속 찍고 있는 사람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자란 아이가 유튜브 촬영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고 잘못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울 수 있어요”키즈 유튜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고, 나중에 자라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의 영상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제충만 활동가는 우리 사회가 아동권리와 유년기를 지켜주기 위한 노력을 유튜브에서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이승한 TV 칼럼니스트는 TV가 지금의 유튜브 생태계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키즈콘텐츠, 로우틴 콘텐츠, 하이틴 콘텐츠가 각각 방영되었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교육이나 청소년, 아동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이 점차 사라졌다고 합니다. 물론 TV에서 12세 관람가, 15세 관람가 예능이 있지만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이 보기에 그렇게 유해하지 않은 정도에 맞춰져 있을 뿐, 성인들이 성인의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지요.▲이승한 TV 칼럼니스트“아이들에게 필요한 이야기, 하고 싶은 이야기를 굳이 담아내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익을 거두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에 TV에서 10대의 이야기,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등장하게 되더라도 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 아니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뻔한 연애담을 반복하면서 청소년의 욕망, 아동의 욕망이 대변되지 못하고, 성인들의 욕망만 과도하게 재현하게 되죠. 이런 영향들이 유튜브 생태계에서도 비슷하게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이승한 칼럼니스트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야 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관심의 경제가 작용하는 곳이 바로 유튜브이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에 대한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토론 후에는 유튜브 사용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아이가 유튜브를 하고 싶다고 할 때 어디까지 들어줘야 할까요?’에 대한 답변으로 김아미 선생님은 유튜브를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아이들은 정말 별것도 아닌 걸 찍어서 올리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해도 된다고 하는 것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조금씩 시작해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댓글을 닫아놓고 시작한다든지, 유튜브 촬영 과정에서 무엇이 좋고 싫은지를 얘기해 본다든지요.”▲질의응답에 답변하는 발제자와 토론자어느 고등학생이 ‘어떻게 유튜브 속 영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지 미디어 리터러시와 관련해 여쭤보고 싶어요’라고 질문하자 래퍼 달지가 대답했습니다.“부모님이나 선생님, 친구들과 유튜브에 관해 얘기를 많이 해보면 좋겠어요. 추천 영상들만 계속 보는 게 아니라 역으로 검색도 해보고요. 어떤 영상을 그대로 수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시각이 있지 않은지 찾아보면서 세상을 스스로 넓혀보는 노력을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이승한 칼럼니스트는 어떤 채널을 좋게 봤고 안 좋게 봤는지 자기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이건 그냥 재미가 없어서 싫어요’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왜 재미가 없다고 느꼈는지 서툴게나마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으면 블로그나 SNS에 기록하세요. 미디어를 분석하고 내 나름대로 재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이야기를 나눠보는 거죠.”▲포럼에서 질문하는 청중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했을 때 우리는 반쯤은 호기심, 반쯤은 두려움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어떤 부분이 두드러질 때 마치 그게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쉽고요. 유튜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유튜브가 종이의 앞면 뒷면처럼 단편적으로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라 입체 도형처럼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 자세히 살펴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온라인 환경은 청소년기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범위나 수준을 확대하는 획기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청소년은 온라인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배우고,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놀고, 사교를 맺고, 정치적 의제에 참여하고, 구직의 기회를 찾는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온라인 환경에서, 특히 유튜브라는 새로운 미디어 속에서 다양한 기회를 발견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글 한국화(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김흥구,세이브더칠드런

유튜브, 그거 애들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뉴 키즈 온 유튜브 ①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요즘 아이들은 이 노래 가사가 잘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텔레비전만큼 영향력 있는 유튜브에 아이들도 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365일 24시간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유튜브 채널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텔레비전에 나왔으면 하는 소망을 어느 정도 이루었지만, 부모님들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진 것 같습니다. 유튜브는 텔레비전과는 다르게 뭘 보는지 전부 통제하기 어려울뿐더러, 유튜브를 직접 촬영하는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리는 가운데 세이브더칠드런은 10월 16일 뉴 키즈 온 유튜브 포럼을 열어 아이들에게 안전한 유튜브, 아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온라인 환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10월 16일 열린 뉴 키즈 온 유튜브 포럼먼저 유튜브 구독자만 30만 명을 넘긴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래퍼인 달지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음악을 만들고 유튜브를 하게 되었다는 달지 선생님이 부른 ‘잔소리’라는 노래에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습니다.‘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잔소리로 들릴 걸 알아/ 마치 나 어릴 적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처럼 말이야’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코끝이 찡해지는 걸 보니 잔소리를 들을 나이가 지나 잔소리를 할 나이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흥겨운 비트에 ‘포럼’이라는 딱딱한 어감이 흐물흐물 녹아내립니다.▲축하공연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래퍼인'달지'초등학생들의 유튜브훈훈한 분위기를 이어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초등학생 유튜브 문화와 교육적 대응 연구를 진행한 김아미 선생님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에는 유튜브를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떻게 이용하는지 아이들의 생생한 의견이 담겨있었습니다.아이들이 유튜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성인과 비슷했습니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쉽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유튜브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다고요. 그런데 흥미로운 부분은 아이들이 정보 접근에 신중하다는 것입니다.“아이들은 조금 위 세대 사람들이 미디어에 이것저것 올렸다가 그게 흑역사가 되어 버린 걸 보면서 자란 거예요. 그래서 ‘나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요. ‘댓글도 기록으로 남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조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포럼에서 김아미 선생님의 발제를 듣고 있는 청중한편 아이들은 유튜브 사용에 관해 양가적인 태도를 보이는 문화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콘텐츠의 유해성에 관해 우려를 쏟아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으로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거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안에서 아이들은 ‘유튜브는 위험하다’ 또는 ‘유튜버는 좋은 직업이니까 한 번 해봐’라는 두 목소리의 충돌 속에 놓여있는 것이지요.아이들은 유튜브를 재미와 소통의 매체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글을 읽는 것보다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는 게 더 쉽다는 아이들의 의견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유튜브에서 정체성을 구현하고 실험하기도 합니다. 채널을 운영하면서 자기를 얼마나 드러낼 것인지 생각해보고 적용해보기도 하고,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고 온라인 활동이 오프라인 친구들에게 드러나지 않도록 평판관리를 하기도 하죠.▲'초등학생이 유튜브를 향유하는 법'을 주제로 발제하는 김아미 선생님김아미 선생님은 유튜브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시간관리를 하는 것 이상으로 공식적으로 경험을 말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집에서도 부모님들이 주로 ‘두 시간만 써. 오늘은 한 시간 했으니까 30분 남은 거야.’ 이런 식으로만 관리하시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 내가 어떻게 유튜브를 시작하고 어떤 경험을 하고 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그것을 함께 성찰할 수 있는 문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유튜브의 생태계이어서 책 ‘유튜브 쫌아는 10대’의 저자이자 미디어오늘에서 뉴미디어 관련 기사를 쓰는 금준경 기자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금준경 기자는 먼저 유튜브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유튜브가 가져온 변화는 기존 미디어가 수용하지 않던 어린이, 장애인, 할머니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긴 콘텐츠가 주목받을 수 있게 했다는 점입니다. 100만 구독자가 넘은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나, 키즈채널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유튜브는 어떤 사안에 대해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요리, 넥타이 매는 법 등 교육적인 기능을 하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반면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허위정보와 혐오표현, 자극적이고 위험한 내용의 콘텐츠가 추천 알고리즘과 맞물려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한 번 콘텐츠를 올리면 누군가 캡쳐해 악용할 수 있다는 점, 광고와 콘텐츠를 구별하기 어려운 점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부분입니다.▲'유튜브 생태계 살펴보기'를 주제로 발제하는 금준경 기자자연스럽게 유튜브 사용 규제를 떠올릴 수 있지만 금준경 기자는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위험한 콘텐츠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삭제하고 14세 미만 어린이가 출연하면 댓글을 차단하는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콘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에 일일이 사람이 검수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고, 알고리즘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튜브가 한국 기업이 아니어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상대나 국내 사업자라면 홍보담당자들을 만나서 취재하고 내부 얘기를 들을 수 있는데, 유튜브, 구글코리아라는 공간은 굉장히 폐쇄적이거든요. 각 국가의 규제를 안 받으려고 하는 글로벌기업이기 때문에 문의를 하면 유튜브는 이렇게 답을 건넵니다. ‘유튜브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 처벌하고 있습니다.’”▲포럼에서 금준경 기자의 발제를 듣고 있는 청중금준경 기자는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별도 심의나 규제가 필요하다기보다는 개별법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들을 유튜브에 맞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튜브에서의 아동보호를 예시로 들자면, 방송사별로 아동보호를 위한 제작 가이드라인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준경 기자는 시민들과 광고주들이 유튜브에 적극적 의견을 개진하고 압박함으로써 유튜브도 계속해서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발제를 듣고 나니 유튜브의 좋은 점들도 이해되고, 부정적인 측면에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유튜브 그거 애들 못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마음속 질문은 좀 잦아들고, ‘어떻게 아이들이 유튜브를 사용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유튜브,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면 – 뉴 키즈 온 유튜브 ②에서 계속)글 한국화(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김흥구,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 인터뷰② - 김영미 PD] 우리가 아프간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이유

전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김영미 PD는 영화 『브레드위너』를 보면서 10분에 한 번씩 멈췄다 보기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등 분쟁지역을 취재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눈물이 쏟아졌다고요. 제5회 아동권리영화제 『브레드위너』의 시네마토크에 참여하는 김영미 PD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분쟁지역 아동권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Q. 2002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취재한 다큐멘터리 부르카를 벗은 여인들을 제작하셨는데요. 『브레드위너』 보시면서 아프가니스탄 취재할 때 생각이 많이 나셨을 것 같아요.A. 영화를 보면서 아프가니스탄 천막학교에서 만났던 ‘오마이라’라는 여자아이가 생각났어요. 걔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어요. 쌀 떨어져서 걱정하고 그랬는데…. '오마이라'는 구걸해서 식구들을 먹여 살렸어요. 엄마가 아팠거든요. 걔가 공부하고 싶다는 걸 이렇게 표현했어요. ‘내가 사람으로 태어난 거 맞죠? 나는 당나귀가 아니죠?’ 그 애랑 더듬더듬 영어로 주고받았는데, ‘너 사람이고, 너 여자아이고, 아주 예쁜 아이야’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땐 애기였는데 지금은 서른이 넘었죠. 동네 작은 학교에서 아이들 영어 가르치면서 살아요.Q. 영화에서 주인공 파르바나는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도 없는데요. 영화 속 설정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잖아요. 영화와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비교하면 어떤가요?A. 애니메이션을 봤다는 걸 까먹을 정도로 영화가 현실을 잘 반영했더라고요. 배경으로 나오는 카불의 시장이 어딘지도 알 것 같았어요. 애들 손톱이 짧게 그려진 것도 그렇고요. 일하느라 손톱이 길 새가 없거든요. 영화를 보면 누가 문만 두드려도 여성들이 머리에 뭘 쓰잖아요. 실제로도 그래요. 이슬람권, 특히 샤리아(가장 엄격한 이슬람 율법)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는 여성들이 자동으로 머리를 가리게 되는 거예요. 아프간에서 다큐멘터리 찍을 때 남자 스태프는 촬영 준비만 하고 밖에서 기다렸거든요. 안에는 저랑 여자분들만 있고요. 그런데 ‘똑똑’ 노크를 하면 앉아있던 모든 여자들이 일제히 머리를 가렸어요.Q. 파르바나의 엄마가 밖에 나갈 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부르카를 쓰잖아요. PD님께서 아프가니스탄에 가셨을 때는 탈레반이 물러난 뒤였는데도 여전히 여성들이 부르카를 썼나요?A. 제가 처음 아프간을 갔을 때가 탈레반이 막 물러났을 때니까 탈레반 집권 5년 만이었을 거예요. 탈레반 집권 전에는 어땠는지, 여자분들이 사진을 막 보여줬어요.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사진이었어요. 카불 대학교 홈커밍 파티가 유명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5년이라는 시간이 무서운 게 부르카를 쓰지 않으면 밖에 못 나간다는 두려움을 완전히 심어줬어요. 영화에 보면 탈레반 병사가 남편 없이 부르카를 쓰고 혼자 나온 엄마에게 난리를 치지만 아마 현실에서는 더했을 거예요.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거죠. 5년 동안 여자들의 입을 막아둔 거잖아요. 단순히 공부 좀 못하는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간의 사고와 표현을 막아서 사람들 인생에서 5년을 지워버린 거예요. 한편으로는 아프간의 치안이 불안하기 때문에 여성들이 부르카를 벗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부르카로 얼굴을 가리는 건 시위할 때 마스크 쓰는 거랑 똑같은 개념이에요. 자기의 아이덴티티를 숨겨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거죠.Q. 단순히 밖에 나갈 때 부르카를 써야 하는 것 말고도, 탈레반은 여자아이들이 학교에 못 가게 했잖아요. 그때 반발이 되게 심했을 것 같은데요.A. 탈레반이 학교에 못 가게 공표할 때 치안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학교에 다 못 가고 있었대요. 그러다가 학교가 부서지고 몇 개 안 남았으니까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서 남자아이들만 우선 학교에 보냈던 거죠. 게다가 여자아이들 중에 학교에 가고 싶어서 나왔다가 사고당하는 일들이 있었대요. 그러면서 여자아이들은 집에 있으라고 한 거예요. 인간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너무 기본적이니까 여자아이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했어요. 여자아이들뿐만이 아니에요. 대학교수를 하거나, 의사를 하던 여성들이 집 안에 갇히면서 얼마나 혼란스러웠겠어요. 그런데 상황을 바꿀 수 없잖아요. 밖에 폭탄이 떨어지고 치안이 좋지 않으니까 일을 할 수 없고 공부를 할 수 없다고 자기 상황을 합리화시켜버린 거죠. 자존심도 상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상황을 합리화시키면서 덜 비참한 기분을 느끼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굳어버린 거죠.Q. 영화 보면서 이게 다 탈레반 때문에 일어난 비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A. 탈레반이라고 다 나쁜 건 아니에요. 『브레드위너』를 보면 아프간의 남자들이 다 악마처럼 생각될 수 있겠지만…. 그 프레임이 걱정됐어요. 탈레반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탈레반 편을 들려는 건 아니고요. 당시 탈레반 말고도 무장세력들이 계속 총 쏘고, 시민들을 위협하니까 보호한다는 의미에서도 그런 정책을 내놨던 것 같아요. 실제 탈레반 내각에 참여한 분 중에 샤리아법을 제일 많이 아는 이슬람 법학자가 있어요. 그분이 자기 딸이 정계에 나가는 걸 많이 밀어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느냐고 물어봤더니 ‘사람은 어디서나 사람으로 빛나야 하는 게 원래 이슬람의 참뜻’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이슬람을 공부한 사람들은 여성을 그렇게 하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분이 ‘이건 문명의 문제이지 종교의 문제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던 게 기억나요. 무조건 나쁘거나 무조건 선하다고 양분화해서 생각하면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하기 힘든 거죠.Q. 파르바나처럼 남장을 한 여자아이를 만나 보신 적 있나요?A. 아니요. 현실에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아요. 영화에서 그림으로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여자아이 얼굴은 남자아이와 확실히 달라요. 아리안 계통* 애들이라 여자애들은 대부분 눈이 초록색이거든요. 남자애들은 약간 갈색 눈이 더 많고요.*아프가니스탄은 아리안 계통 파슈툰족이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아프간이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파슈툰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스탄은 '~의 장소'를 뜻합니다.즉, 아프가니스탄은 페르시아어로 파슈툰인들의 땅을 말합니다.Q. 파르바나는 무력한 피해자로 그려지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아버지를 구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PD님께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만난 아이들은 어떤 모습이었나요?A. 파르바나처럼 씩씩한 아이들이 많았죠. 여자애들을 학교에 못 가게 하니까, 몰래 여자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 있었어요. 부르카를 벗는 여인들 다큐멘터리에도 나오는데요, 다락으로 올라가는 문 안쪽에 칠판이 붙어있었어요. 그 안쪽에서 ‘미리암’이라는 여자아이가 동네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1+2=3 이런 것부터 가르칩니다. 5년간 학교에 다니지 못했던 아이들은 숫자 10 이상을 못 셌어요. 10이 넘어가면 그냥 많다고 표현하는 거죠. 미리암은 칠판에 그림을 그려서 10개가 넘어가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보여준 거예요.제가 묵었던 민박집 주인 여동생도 생각나네요. 밤마다 같이 모여서 오목을 두는데 얼마나 승부욕이 있던지. 학교에 다니면 뭘 해도 할 애였어요. 민박집을 떠나올 때 영어로 된 책을 주고 갔는데, 몇 년 후에 연락해보니까 영어실력이 꽤 늘었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얼마나 그 책을 마르고 닳도록 봤을지…. 활동적이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애들 많아요. 몇천 년간 내려온 남성주의, 가부장적인 문화를 탈레반이 정착시켜서 여자아이들의 삶이 어려워진 거죠.Q.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일어난 지 18년째입니다. 전쟁이 발발할 때 태어난 아이가 곧 성인이 될 나이인데요. 전쟁만 보고 자란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떨지 가늠이 안 돼요.A. 학교에서 배우는 게 지식만은 아니잖아요. 도덕, 사회적 개념도 배우죠. 지금은 고속도로가 나 있지만 전에는 잘랄라바드에서 카불로 넘어가는 길이 절벽 옆 꼬불꼬불한 길이었어요. 멀리서 10대 아이 두 명이 있는데,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죽여서 벼랑 밑으로 떨어뜨리더라고요. 총을 들었길래 무서웠는데 후진을 할 수가 없잖아요. 절벽 옆으로 난 길이니까. 운전기사한테 전속력으로 가자고 했어요. 그 아이를 지나쳐 가는데 궁금해서 어떤 애인지 삭 봤거든요. 그런데 애가 웃으면서 손을 흔들더라고요. 차를 세워서 애를 만났어요. 만나서 쟤 왜 죽였냐고 물었더니 그냥 친구랑 싸운 거라고 하더라고요. 쟤가 짜증 나게 했다고요. 그래서 ‘쟤 엄마 아빠가 알면 되게 슬퍼할 거 아냐’라고 했더니 그제야 형광등 켜진 표정으로 듣는 거예요. 배운 적이 없는 거예요. 교육의 부재는 그런 거예요. '쟤는 다시 너한테 못 와. 네 친군데, 친구끼리는 죽이면 안 되는 거야.’ 걔가 계속 끄덕끄덕거리면서 울 것 같은 표정을 짓더라고요. ‘저 친구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퍼요’라면서 갔어요.Q. 저는 『브레드위너』를 보고 나서 파르바나가 남장을 한 후에 시장 거리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PD님은 어떤 부분이 인상깊으셨어요?A. 친구와의 우정이요. 파르바나랑 그 친구랑 헤어질 때 나중에 해변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잖아요.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제 생각엔 그 둘이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요즘은 아프간이든 아프리카든 SNS가 있기 때문에 만나려고 하면 다 만날 수 있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엔터테인먼트가 없는 아이들에게 서로의 만남이 되게 소중한 경험으로 가슴에 남았을 것 같아요. 전쟁 상황에서 감수성이 메마르기 쉽고, 모래바람 같은 만남이 되기 쉬운데, 걔들은 운명적인 동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른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같은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 운명을 개척하려고 함께 노력했잖아요. 그런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Q.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브레드위너』의 장점은 무엇일까요?A. 내용에 만화적인 요소가 많아요. 설화에서 나무 하나, 바위 하나의 모양도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인 것 같아요. 코끼리 귀신을 쫓아가는 내용은 실사로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쉽지 않을까 싶어요.Q. 김영미 PD님을 분쟁지역 전문 PD라고도 많이 얘기하는데요. 분쟁지역 다큐멘터리를 만드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A.전쟁터에 있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웃음). 분쟁지역을 찾아갔다기 보다는 약자들이 있는 곳에 간 거죠. 갔더니 분쟁이 있었을 뿐이에요. 저는 다큐멘터리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다리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어요. 파르바나의 이야기는 한국에서 겪을 일이 없는 상황이니까, 영화를 보면서 ‘어머, 불쌍하다. 안됐다. 그런데 나랑 무슨 상관이지?’ 이렇게 되어버릴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담는다면 아빠가 없을 때의 불안함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에도 가정에서 아빠의 빈자리를 느끼는 딸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면 파르바나와 자신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이해도가 높아지고, 그럴 때 아프간 아동에 대해 관심을 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구 상에 저런 데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만 보여주면, 어떤 측면에서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고, 점점 더 거리를 두게 돼요. ‘아프간? 쟤들 맨날 싸워. 맨날 폭탄, 또 폭탄’ 이렇게 되는 거죠.Q.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분쟁 지역 아이들에게 관심을 두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해요. 오히려 무력감이 느껴져서 외면한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왜 우리가 분쟁지역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말하고 들어야 할까요?A.분쟁 지역 아이들이 굉장히 수동적인 대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제가 만난 아이들은 정치 주역들이었어요. 아랍의 봄을 만든 사람들이 바로 10대 아이들이잖아요. 수단 혁명 때도 선언서 쓴 애들이 다 고등학생이에요. 최근에는 홍콩 취재를 다녀왔는데, 어디 대표라고 해서 인터뷰하려고 봤더니 14살짜리더라고요. 시위를 이끄는 주력이 바로 아이들, 청소년들이더라고요. 이 아이들과 우리나라 아이들이 나중에 모여서 사업도 하고, 같이 한 건물에서 일도 할 거예요. 얘네들이 모여서 국제회의도 할 거고요. 우리 아이들이에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파트너예요. 그래서 저는 취재하는 거예요. 지금 수능 공부하는 대한민국의 아이들과 나중에 함께 세상을 움직일 아이들이니까요. 미리 투자해야죠. 그리고 이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한국 아이들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가는 거예요. 저는 어른들이 화분의 거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겨울에 갈 때 가더라도 아이들이 먹고 갈 수 있게 마지막 가을걷이를 해서 창고에 넣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동료를 이해하는 방법을 물려주고 싶은 거예요.Q. 마지막으로, 『브레드위너』를 보러 오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A. 저는 아동을 보호한다는 게 어른들이 손잡고 풀장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주고, 그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꾸고 마음껏 말할 수 있게 보호해주는 거죠. 아이들이 하고 싶어하는 게 뭔지 들어주고, 존중해 주고요. 아동을 보호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영화 『브레드위너』와김영미 PD가궁금하다면 지금 둘러보세요!▶ 제5회 아동권리영화제 둘러보기▶네이버 가볼까 둘러보기▶CGV 둘러보기글 한국화(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과 아동권리영화제]1989년 유엔(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을 단순한 보호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체로 명시하며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6개국(2019년 기준)이 비준했습니다. 한 세기 오직 아동권리를 위해 일해 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아 제5회 아동권리영화제와 함께 ‘아동의 목소리’를 통해 ‘아동권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1923년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인 에글렌타인 젭이 최초로 작성한 아동권리선언문은 1924년 국제연맹에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으로 채택 이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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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0월 30일 부로 세이브더칠드런 골든타임세이버로 임명된 선구호 입니다.골든타임세이버​가 뭐냐고요?긴급구호 때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아동을 구하는 사람들이에요.긴급구호하면 뭐가 떠오르세요?지진, 전쟁, 가뭄, 쓰나미, 태풍과 같은 재난, 재해가 갑자기 발생하면1분 1초가 '시급'합니다.생사를 가르는 72시간. 골/든/타/임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규모가 달라집니다.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전문 구호활동가를 즉시 파견하고전 세계 400여 개의 구호창고에서 신속하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며골든타임 내에 본격적인 구호활동을 시작합니다.골든타임세이버는 어떻게 아이를 구할까요?한시라도 빨리 아이들을 구하는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재난 골든타임 72시간 내에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트위터 블로그 유튜브내가 가장 자주 쓰는 SNS 플랫폼으로긴급구호 소식을 전파합니다.신속하게 세이브더칠드런이 보낸 긴급구호 메시지를 널리 널리 퍼뜨리는 것이죠!이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세이브더칠드런은 국내 NGO 중에서 유일하게 기금 사용 72시간 내에 후원자들께 보고 문자를 보내준다니, 더욱 믿음이 가고 온라인 구호활동가 골든타임세이버로서 자부심도 샘솟네요."저와 함께 골든타임세이버가 되어보실래요?" ▲ 나도 골든타임세이버 도전~!골든타임세이버가 되면 한정판 굿즈 패키지가 한 아름!골든타임세이버 신청자 중 11월 한정20명을추첨하여상기 ‘온라인 구호키트’를 보내드립니다.긴급구호 현장에서 막 나온 듯한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는, 실용성과 패션센스 또한 놓치지 않은 아이템 패키지랍니다.1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입고 활동하는 조끼2 이름이 박힌 세이브더칠드런 ID 카드3 세이브더칠드런 임명장과 실천선언서4 72시간이 눈금으로 아로새겨진 물병5 가방이나 아우터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뱃지와 와펜6 호루라기가 달려있어 긴급상황에도 요긴하게 쓰일 키링7 긴급구호 물품들이 리무버블스티커가 되어 노트북에 착붙8 어둠 속에서도 존재감 뿜뿜 야광스티커9 '골든타임세이버가 뭐임?'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설명 가능 ㅇㅇ 긴급구호 물품들이 투명포카로! PVC 카드10 보이스카우트, 야생 생존전문가들에게 하나씩 들려있는 수첩! 바로 그 수첩이 내 손에~ 골든타임세이버 가이드북!빨간 온라인 구호키트 택배 뚜껑에 적힌 SPEAK SHARE SAVE는 세이브더칠드런 구호활동가들의 슬로건이에요!굿즈 패키지를 선물받은 1호 골든타임세이버를 다음 주에 만나볼게요!* 골든타임세이버는 페이스북에서 진정성 가득한 글을 올려주실 남궁인 작가, 김민섭 작가,유튜브에서 영상을 올려주실 요가소년, 닥터들의수다,인스타그램​에서 웹툰을 그려주실 프리랜서 번역가 서메리 님 등이 함께합니다!

[아동권리영화제 인터뷰① - 윤가은 감독] “아이를 대할 때도 어른을 대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동료로 일하며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입니다. 윤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유연해지는 자신을 느낄 때도 있고, 생각지 못한 것을 깨닫기도 하는데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주는 윤 감독이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제5회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영화제에서누구보다 아동권리 실현에 앞장선 윤가은 감독을 만나봤습니다.Q. 영화 ‘우리집’ 탄생 배경이 궁금해요.A. 영화 ‘우리들’ 편집 끝내고 마음이 답답했어요. 제가 아이들이 끊임없이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이야기를 만들었더라고요. 서로 상처 주고 상처받는 아이들이 가슴 아파서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힘을 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들’이 감정을 교류하는 아이들 얘기였다면 ‘우리집’에서는 몸을 움직이고 행동하는 아이들 얘기를 그려보고 싶었어요.Q. ‘우리집’을 촬영하면서 ‘어린이배우를 위한 촬영 수칙’을 만들어 배포했다고 들었어요. 사실 세이브더칠드런에도 아동안전보호정책이라고 모든 직원뿐만 아니라 봉사자, 협력기관 관계자까지 아동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 있거든요. 그래서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가이런 수칙을 만들어 지켰다는사실을 들었을 때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어요. 이런 수칙을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A. 실은 저도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반성문처럼 쓴 거예요. 제가 2009년부터 어린이배우들과 영화 촬영을 하면서 ‘이런 점은 조심하자’, ‘어린이배우를 대할 땐 이렇게 하자’는 생각을 매번 하긴 했어요. 문제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영화 촬영장에서는 다짐한 걸 잊고 실수를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실수가 떠올라 미안해하고 괴로워하고. 근데 놀랍게도 저만 그런 게 아니었어요. 스태프들도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대요. ‘우리집’ 촬영 시작하면서 같은 실수 반복하며 괴로워하지 말고 까먹지 않게 적어 두기로 한 거예요. 영화 촬영장에 상주하는 스태프 외에도 하루, 이틀만 나와 도와주는 스태프와 배우들도 있거든요. 그분들에게도 작성한 촬영수칙을 나눠드렸어요. 어른들도 몰라서 실수하는 거거든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자’하는 생각으로 만든 거지만, 실은 부족한 게 많아서 수칙 얘기가 나올 때마다 부끄러워요. 계속 생각해야 할 지점이라 이번에 아이가 행복한 유튜브 만들기캠페인 보고 놀랐어요. 대단한 거 같아요.Q. 하나에게는 직접 요리해보고 레시피를 적어오라는 숙제를, 유미에게는 매주 상자를 만들어오라고 숙제를 내주셨다고 들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도 놀이터나 지역아동센터를 짓기 전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기구를 그려보게 해요. 최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요. 감독님께서 어린이배우들에게 내 주신 숙제도 같은 이유인지요?A. 전 아이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어른들의 무관심 때문에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를 못 듣는 거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맞아’라든가, ‘나 저 때 저랬지’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아이들은 복잡한 지식이나 경험으로 이것저것 재단하지 않으니 확실히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게 있어요. 아이들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주고 자주 이야기 나누다 보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거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그 시절을 사는 (어린이)배우들보다 제가 더 잘 알 수는 없을 거라 생각해서 자꾸 묻고 들어요. 배우가 실제로 믿지 않는 것을 시키는 것만큼 바보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숙제 덕인지 모르겠지만, 하나와 유미가 요리하는 장면이나 상자 쌓는 장면을 촬영할 때 아니라고 생각한 부분은 ‘아니다.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견을 말하더라고요.Q. 어린이배우들의 의견이 반영된 영화 장면이 있다면 알려주세요.A. 그런 장면이 너무 많아서....... 하하하. (잠시 생각) 원래 계획한 장면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어요. 예를 들면 종이집 쌓는 장면은 시나리오에 따라 계획대로 연출한 거예요. 다만 제가 배우들에게 ‘종이집을 부드럽게 쌓으면 좋겠어’라고 했는데 배우들이 씩씩하게 쌓는 모습이 더 좋아 보이고 장면 연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면 그 모습을 장면에 그대로 담았어요. 디테일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영화 중간에 주인공 하나가 동네에서 만나 친해진 자매와 함께 오므라이스를 해 먹는 장면이 있는데 거긴 제가 디렉션을 거의 안 줬어요. ‘밥 먹기 전에 케첩으로 오므라이스에 그림을 그리자’라고만 했어요. 그 장면은 배우들이 즉흥적으로 주고받는 걸 노련한 편집 감독님이 진짜 같은 순간들을 잘 캡처해 이야기로 만들어주신 거예요. 그렇게 (어린이)배우들의 의견에 따라 바뀐 장면들이 많아요. 배우들이 같이 물놀이를 한다던 지, 청소를 한다던 지, 어린이배우들이 오롯이 만들어낸 장면이라고 생각하면서 봐주시면 ‘아 저 아이 진짜 웃고 있구나’ ‘진짜 먹고 있구나’ 이렇게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Q. 어린이배우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면서 생긴 습관은 없나요? 예를 들면 어린이 배우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히고 이야기한다던 지하는 거요.A. 아, 그래서 요즘 제가 무릎이 아팠던 거군요. 하하하. 생각해본 적 없던 질문이긴 한데, 이런 건 있어요. 아이들을 대할 때 어른 대하는 거랑 똑같이 대할 때가 많아요. 초등학교 1학년이나 미취학 아동처럼 아주 어린 아이들을 대할 땐 언어를 바꾸는 거죠. 그 친구들의 언어로 바꾸는 거예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요. 이 아이가 어른이라도 ‘내가 지금 이렇게 대할까?’를 고민하면서요. 현장에서 저는 감독이고 아이들은 배우잖아요. 우린 동료거든요. (어린이)배우들에게 동료이자, 친구가 되어야 하는데 가끔 보호자가 되어야 하는 경우나 선생님이 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왜냐면 아이를 주체적인 존재로 본다고 해서 아이에게 모든 상황을 맡기는 건 아이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그 균형을 잘 맞추려면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져야 해요. 제대로 된 소통은 서로의 생각을 잘 말하고 잘 들어줄 때 가능한 거죠. 그때 ‘우리 좋은 이야기를 향해 가자’하고 감독과 배우가 마음이 통하는 순간이 오는 거 같아요.Q. 어린이배우를 어른배우와 똑같은 마음으로 대한다는 감독님 말씀이 아동을 성인하고 동등한 인격체이며 주체로 바라보자는 주장으로 들려요.A. 어렸을 때부터 제 또래가 나오는 영화를 보거나 성장 소설 읽는 걸 좋아했어요. 제가 아주 어린 시절 봤던 영화 속 자신의 삶을 살아가며 실질적인 고민을 하던 아이들이었어요. 영화’ET(이티)’만 해도 부모의 이혼을 고민을 끌어안고 사는 아이들이 외계 생명체와 우정으로 외로움을 채워가고 외계 생명체를 구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일을 감행하는 아주 주체적인 이야기거든요. 근데 좀 안타까운 건 요즘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아이들은 어른들이 정의한 ‘아이들은 이럴 것이야’라는 모습들만 보여 준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엄마와 아빠가 싸우는데 아이가 아무 것도 몰랐다는 식으로 공포에 질려 으앙 울어버린다거나, ‘엄마 아빠 싸우지 마’하며 불현듯 끼어들어 싸움을 말리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안 그럴 거예요. 어린 아이라도 일단 눈치부터 볼 거고, 또 그 상황에서 아주 많이 고민하면서 나름의 소신대로 행동할 거예요. 나이에 따라 경험도 다르니 나이마다 그 반응도 다 다를 거고요. 어느 순간부터 왜 매체에서 그렇게 아이들을 다룰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동을 주체적인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Q. 영화 ‘우리집’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A. 메시지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요. 헤헤. 제가 영화 촬영 직전까지 시나리오로 고민할 때가 있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가족 문제고,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이야기를 나는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때 촬영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가은 감독은 세상의 모든 하나(‘우리집’ 주인공)에게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은 건가?’ 이 말에 정말 큰 위로를 받아 촬영을 시작했어요. ‘왜 하고 싶은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저도 어렸을 때 영화에서 저랑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거나,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누군가를 보면 위로가 됐거든요. ‘나만 이런 거 아니구나’, ‘나 괜찮구나’ ‘앞으로도 괜찮아지겠지’ 하면서요. 제 영화도 혹시 비슷한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힌 친구들이 봤을 때 ‘나 괜찮다’라고 ‘우리 가족도 괜찮다’라고 그리고 ‘이렇게 돼도 괜찮을 거다’라고 안심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 영화우리집과 윤가은 감독이 궁금하다면 지금 둘러보세요!▶ 제5회 아동권리영화제 둘러보기▶ 네이버 가볼까 둘러보기▶ CGV 둘러보기글 이정림(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사진 세이브더칠드런[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과 아동권리영화제]1989년 유엔(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은 아동을 단순한 보호대상이 아닌 권리를 가진 주체로 명시하며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등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6개국(2019년 기준)이 비준했습니다. 한 세기 오직 아동권리를 위해 일해 온 세이브더칠드런은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맞아 제5회 아동권리영화제와 함께 ‘아동의 목소리’를 통해 ‘아동권리’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1923년 세이브더칠드런 창립자인 에글렌타인 젭이 최초로 작성한 아동권리선언문은 1924년 국제연맹에서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으로 채택 이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추석이 더 배고픈 소외된 아이들’에게 - 2019 추석용품지원 후기

추석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몇 가지 문구 중 ‘더도 말고 덜도 말도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추석에는 정성 들여 키운 농작물을 수확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음식을 먹으며 풍성한 하루를 보내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이런 추석이 오히려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남과 웃음, 음식과 담소 대신 가난과 아픔, 편견과 외로움을 삼키는 소외된 아이들입니다.추석이 되면 사람들로 붐비던 거리는 유난히 조용하고 그래서 더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집니다. 바깥이 조용하니 집은 더 고요하게 느껴지고 온 세상에 나 홀로 남은 기분입니다. 이런 기분이 들 때면 돈 벌러 멀리 떠난 엄마가, 저 세상으로 떠난 아빠가, 병원에 있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더 그립습니다. 푸짐한 명절 음식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라, TV에 나오는 명절음식을 보며 ‘먹방’으로 대신합니다.2019 추석, 소외된 아이들이 명절만큼은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후원자님께서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셨습니다.보내주신 후원금은 국내 저소득가정 아이들과 가정 1134가구에 필요한 추석선물을 지원하는데 쓰였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보내주신 후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처음 지원하기로 한 가정보다 더 많은 가정을 지원했습니다.또한 남은 사업계획비 3만3594원은 위기아동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추석선물지원금]지원가구수지원금액 (원)계획1,115111,500,000실제1,134111,466,406*아동 보호를 위해 아동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영희의 즐거운 추석]14살인 영희는 시각장애인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심장 판막증과 혈관질환으로 1~2개월에 한번씩 병원에서 약을 처방 받아야 하지만 의료급여 탈락으로 병원비가 부담돼 병원마저도 제때 가지 못합니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영희는 추석 때만 되면 집이 더 썰렁하게 느껴집니다.“명절 때마다 엄마와 둘이 보내는데 고기와 과일을 같이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엄마가 눈도 안 보이시고 요즘 건강도 안 좋으셔서 많이 우울해 하셨는데맛있는 음식 먹고 엄마랑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명절을 보냈어요.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 드려요”–영희 올림-[삼형제에게 주어진 귀한 추석 음식]17살인 유진이는 형 두 명과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몇 해전 돌아가셨고 그 후로 아빠는 집을 나갔습니다. 덩그러니 남은 삼형제에게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시설 입소를 권유했으나 유진이와 형들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지인에게 보증금을 빌려 삼형제가 살 집을 구했습니다. 큰 형의 아르바이트 수입과 수급비로 생활하고 있으나, 형이 검정고시와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종일 일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경제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들은 먹고 싶은 음식보다 저렴한 음식을 사 먹으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형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벌어온 생활비와 수급비로 저희 삼형제가 생활하기 때문에 추석이라도 값비싼 고기와 과일을 먹기 쉽지 않아요.그런데 이번 추석에 귀한 음식들을 정성스럽게 보내주셔서 정말 오랜만에 둘째 이모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진 올림-[17살, 처음으로 소중한 사람이 된 추석]오래 전 진호네 엄마는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사기를 당해 가게를 닫고, 지인에게 빌린 밭에서 키운 농작물을 장에 내다 팔아 생활비를 마련했습니다. 그마저도 저혈압과 당뇨가 심해지면서 지금은 일하기 힘듭니다. 신발가공기술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아빠도 꼬리뼈 이상으로 장시간 앉아 있을 수 없어 현재는 수입이 거의 없습니다. 오랜 지병으로 약물치료가 필요한 진호 엄마와 아빠는 생활비 상당 부분을 의료비로 써야 하기 때문에 삶이 더 버겁게 느껴집니다.“올 추석 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과일과 고기세트를 선물 받았습니다.선물세트를 처음 받아봐 낯설지만 선물을 통해 소중한 사람이 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오자마자 고기 한 팩을 뜯어 부모님과 바로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덕분에 마음 따뜻해지는 명절을 보내게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진호 올림-[못다한 추석이야기]경제적으로 어려운 서현이네는 가족 4명이 함께 아빠가 벌어오는 월급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현이 엄마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추석선물을 지원해줘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서현이네-다운증후군인 연수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연계해준 기관을 통해 언어치료와 인지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연수네는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추석선물로늘 남의 일 같았던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연수네-윤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와 삽니다. 수업 때문에 직접 선물을 받으러 가지 못한 윤하를 대신해 선물을 받아 든 할아버지.“뭘 이런걸 다 주고 그래요, 고마워요. 아 할머니가 오늘 벽보 붙이러 갔는데 집에 와서 이것들 보면 아주 좋아하겠어. 고마워요” 선물을 품에 안은 할아버지의 인사는 끝날 줄 모릅니다.– 윤하네-[자랑합니다, 추석선물 ‘추석 이야기’]명절 연휴가 좋은 것만은 아니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으로 선물을 받는 명절이 됐어요.‘나도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순천에서 16살 진오–지금 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혼자 명절을 보내야 했는데 (세이브더칠드런)선생님께서 집에 와주셔서 너무 고마웠어요.-대구에서 17살 형배-운동화가 한 켤레 밖에 없는데올 여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다음 날 운동화가 마르지 않아 난감했던 적이 많아요. 그런데 이번 추석에 운동화를 선물로 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전남에서 14살 용주-진짜요? 이게 제 책가방이라니......사실, 책가방이 많이 닳아서 친구들이 메고 다니는 가방처럼 멋진 가방을 갖고 싶었는데 추석선물로 주시다니 정말 기뻐요! 아껴가며 오래 들고 다닐게요. 이 가방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메고 다니고 싶어요. 감사합니다.-전남에서 14살 빈이-엄마랑 같이 마트에 가서 신나게 돌아다녔어요.평소에 사고 싶던 옷도 사고 좋아하는 음식도 실컷 샀고요.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서울에서 11살 여선-고기 너무 맛있어서 동생이랑 2일간 다 먹었어요~-서울에서 14살 이현-친구들 보다 키가 작아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영양제 먹으면서 ‘키 커라 키 커라’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 저도 곧 키가 크겠지요?-전남에서 13살 재겸-갖고 싶던 구두랑 양말이 생겨서 기뻐요!아빠랑 밖에서 맛있는 음식 먹어서 너무 행복해요. 추석이 생일같이 느껴져요.–병원에서 7살 소망-보내주신 선물로 가족과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부모님도 밝아지셨어요.–부산에서 13살 우진-맛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공룡이라 더 맛있는 것 같고, 힘도 세질 것 같아요.맨날 챙겨 먹고 키도 쑥쑥 크고 살도 찔게요.그리고 형들하고 이모들 안 주고 저 혼자 다 먹을 거예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전남에서 7살 종국- 글이정림(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세이브더칠드런

학교와 가정이 함께 만드는 교육 받을 권리! 캄보디아 영유아교육지원,기초교육 사업

안녕하세요!오늘은 캄보디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사업 소식을 들고 찾아왔습니다.캄보디아 하면 앙코르와트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알고 보면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소득수준이 매우 낮은 빈곤국 중 하나로 여전히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캄보디아 사업지역(붉은 표시). 왼쪽부터 영유아교육지원 사업을 하는 비어벵(Veal Veng), 기초교육사업을 하는 캄퐁츠낭(Kampong Chhnag)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캄보디아의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유아교육지원사업과 기초교육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영유아교육시설 출석률은 16.7%로 국가 평균인 39.2%와 비교하여 매우 낮은 수준이에요.세이브더칠드런은 비어벵 지역 영유아센터를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교사의 역량을 강화해요 ☺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친화적인 교수법을 전수합니다. 이로써 교사들은 다양한 교구를 직접 만들고 수업 시간에 활용하여 보다 더 흥미로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아동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교사들은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매달 2회 교사모임을 열어 수업 시연을 하고 피드백을 서로 주고받습니다.▲ 교사들의 역량 강화 모임학부모도 함께해요 ☺아이가 잘 자라는 데는 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양육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정환경이 영유아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성장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캄보디아에는 생계에 몰두하느라 아동을 방임하거나, 집안에 동화책이나 놀이 도구와 같은 교육자료가 많지 않을뿐더러 필요성을 알지 못하는 가정이 대부분입니다.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배우기, 함께 독서하기 등 정기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학부모 운영위원회도 조직해 학부모들끼리 교류하고 지속적으로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세이브더칠드런 사업 덕분에 Naphat이 유치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는 것을 볼 수 있어 행복해요. 이제는 저도 집에서 딸과 함께 동화책 읽기, 게임, 글자 공부, 그림 그리기를 해요. 딸이 유치원과 집에서 공부하고 성장하는 것이 기특하답니다. 꾸준히 유치원을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할 거예요"– 비어벵 지역 수혜 대상 유치원에 다니는 Naphat의 어머니 Sali▲ 양육자 역량 강화 활동, 교구를 활용하여 유치원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Naphat​지역사회와 함께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주민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힉교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 영유아센터 운영진이 협력하여 자가 평가를 진행하고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학교발전계획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아동들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과 조건을 만들기 위해 정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것이기에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사업지역 내 Anlong Reap 마을에서는 교실이 부족하여 한 교실에 너무 많은 아동들이 수업을 받거나 아예 수업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있었는데요. 주민들이 센터 내 신규 교실을 마련해 보다 더 많은 아동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학교발전계획을 수립하는 학교 운영진 및 학부모기초교육사업캄포츠낭 주 내의 3개 지역, 2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초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해당 지역에는 초등학교 등록률이 98%로 상당히 높은 반면, 문해 및 수학능력 시험을 통과한 저학년 학생이 20% 미만으로 매우 저조한 상황입니다. 또한, 사업지역 내 20개 학교는 캄보디아 정부의 아동친화적인 학교 기준에서 모두 미달하여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4가지의 교육 영역이 모두 다뤄져야 하는데요.교사 교육, 지역사회 참여 증진, 학교 환경 개선, 학교 운영 역량 강화입니다.아동 친화적인 교수법을 전수해요 ☺세이브더칠드런이 개발한 Literacy Boost(문해율 향상 프로그램)을 현재 교사 교육과정에 포함했고 교육부 공무원, 교장, 교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문해율 향상 교수법을 전달했습니다. 교사들이 새로운 교수법을 수업에 적극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교육을 받고 있는 교사들지역 사회의 참여를 증진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들이 학교 밖에서도 책을 읽고 다양한 게임 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주도로 학습 클럽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학습 클럽을 운영할 수 있도록 총 18명의 학습클럽 리더를 양성했고 현재 학습클럽 10개가 지역사회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이제 아동들은 방과 후에도 학습 클럽에서 더 많은 책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학교 환경을 개선해요 ☺교장과 사서를 대상으로 학교 도서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훈련을 진행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내 학교 체벌과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서 학교 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긍정적훈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합니다.▲ 학습 클럽 활동, 제공된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학교 운영 역량을 강화해요 ☺학교발전위원회를 설립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학교 운영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학교발전위원회는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들로 구성해 학교의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학교 활성화와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향후 세이브더칠드런 지원 없이도 지속해서 아동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기에 지속 가능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장치입니다.특히 지역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예산이 학습 환경에 보다 더 알맞게 쓰일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학교발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이렇게 캄포츠낭 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유아교육지원사업과 기초교육사업을 함께 살펴보았는데요!2018년부터 캄보디아 아동들의 교육 환경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후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변화였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또 어떤 활동들로 아동 발달과 교육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해주세요.글 해외사업부 박소라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숨바에서 온 특별한 초대장 - 인도네시아 숨바 해외결연 사업장방문 후기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에 후원자님을 초대합니다!’막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 날,박진욱, 서승희, 추희호 후원자님이 세이브더칠드런으로부터 받은 해외결연 사업장방문 안내 문자입니다. 세 후원자는 쉽게 찾아올 기회가 아니란 생각에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다급한 마음에 참여 신청서를 제출합니다. 이렇게 세 후원자의특별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1 후원자에 관하여: 졸업식도 포기했어요Q. 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박진욱 님: 스타트 업에서 프로그래밍하고 있습니다. 5년째 아이를 후원하면서도 알아서 잘 크겠지 라고 생각만 했어요. 이번에 문자 받고 내가 후원하는 친구도 인도네시아에 사니까 한번 만나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서승희 님: 소아병동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오면 저도 얻어오는 게 있겠지 싶었어요. 아이도 누군가 자신을 돕는 사람이 있단 걸 알면 더 열심히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키다리 아저씨처럼요.추희호 님: 아직 학생이에요. 졸업하면 못 갈 거 같단 생각에 문자 받자마자 신청했어요. 8월 졸업식도 포기하고 가는 거예요.#2 사업장에 관하여: 이 사람들 정체가 뭐야?Q.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이 있다면요?박진욱 님: 사업장에서 직접 개발했다는 *왈리쿠(WALIKU)라는 출석 체크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이요. 아이가 3일 연속 학교에 안 나오면 학부모에게 연락해 상황을 파악하는 거에 놀랐고, 직원들 열정에 또 한 번 놀랐어요.*왈리쿠(WALIKU): 학교 출결석 관리 애플리케이션추희호 님: 엄청 체계적이더라고요. 다섯 가지 목표가 있고, 아이 연령대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에 NGO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보호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게 됐어요.▲ 출결석 애플리케이션 와리쿠에 대해 소개하는 인도네시아 숨바 사업장 사무소직원서승희 님: 전 *리틀닥터(Little Doctor) 프로그램 소개가 인상적이었어요. 애들이 학교에서 ‘대표로 역을 맡아 한다는 게 그 아이가 아이들한테 나도 뭔가 할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어린 학생들은 그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이다음에 저렇게 해야지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아이들끼리 서로를 교육한다는 점도 놀라웠어요. 제가 후원하는 아이가 손 씻는 걸 봤거든요. 잘 씻는 거예요. 혼자 있었으면 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그거 보면서 ‘정말 위생교육이 잘 되고 있구나’ 했어요. 그리고 **영유아발달센터(ECCD Center)도 인상 깊었어요. 가서 보니 정말 잘해두신 거예요. 보면서 세이브더칠드런 사람들은 뭘 전공한 사람들이기에 유아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모를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도대체 이 사람들은 정체가 뭐지? 교육을 전공한 사람들인지, 사회복지를 전공한 사람들인지, 의료보건을 전공한 사람들인지….* 리틀닥터(Little Doctor): 교내 대표 아동을 선발하여 학교 친구들을 대상으로 보건 및 위생교육을 진행하는 아동 참여활동* 영유아발달센터(ECCD Center, Early Childhood Care Development Center): 산수와 읽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 인도네시아 숨바 지역 '리틀닥터'와 함께#3 아이들에 관하여: 포기하지 마!Q. 아이들에게 못다 한 말이 있다면요?서승희 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끊임없이 질문해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후원하는 아이 꿈이 의사인데 '공부 열심히 해서 꼭 의사가 돼라'고 말하는 것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요. 공부를 강요하는 건 아이도 힘들지 않을까요?▲오리엔테이션에서 연습한 인도네시아 동요를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서승희 후원자님추희호 님: 제가 후원하는 아이도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편지 보낸 거 보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컬러링 북을 선물로 줬어요. 아이들 꿈은 언제든 바뀔 수 있으니까요. 아이가 무엇이 되고 싶든 멈추지 말고 꿈을 간직했으면 해요.▲ 첫 만남 때수줍어하는 후원아동을 위해 무릎을 꿇어 후원아동에게눈높이를 맞춰주는 추희호 후원자님박진욱 님: 인도네시아는 의무교육에 대한 개념이 없고 조혼 풍습 때문에 일찍 결혼해서 학교 졸업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사업장 직원에게 들었거든요. 후원하는 아이 꿈이 선생님인데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을 받아도 여건상 고등학교까지 졸업하는 게 쉽진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들에게 필요한 건 우리가 엄청나게 좋은 학교를 지어주는 게 아니라 응원해주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계속 힘을 받아서 성장할 수 있도록요. '포기하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숨바 지역 아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박진욱 후원자님. 사진 촬영이 취미인 박진욱 후원자님은 아이들과 다른 후원자님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작 본인의 사진은 많이 남기지 못하셨어요.#4 일상에 관하여: 자신 있게...... 믿을 수 있어Q. 사업장 방문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서승희 님: 일하는 병원에 고3인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가 어땠냐고 묻기에 사진 보여주면서 '너도 아르바이트 시작하면서 꼭 후원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중학생들은 이번에 새로 나온 해외결연 실팔찌를 보더니 ‘선생님 그거 뭐죠? 그거 어디서 났어요?' 하기에 '해외결연 후원하면 받을 수 있는 건데 이다음에 직접 돈 벌 때 그때 후원해'라고 말해줬어요. 사업장 다녀오기 전에는 사실 후원하라고 권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근데 이젠 사람들이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돈을 보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게 있으니까. ‘아니야 믿을 수 있어. 내가 직접 가서 보고 왔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해외결연 후원아동과 함께만든 이니셜 팔찌(오른쪽)와해외결연후원 실팔찌(왼쪽)를 후원아동과 나누어 찬 서승희 후원자님박진욱 님: 제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것들이더라고요. 우리와 완전히 다른 환경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자신들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숨바 사람들을 보면서 주변에 있는 것들을 깊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면서요.추희호 님: 내 주변에 있는 하나하나가 가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는 이제 막 졸업하고 아직 다니는 직장이 없기 때문에 후원금이 조금 부담되지만, 가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요. 자신감도 생겼고요.좋은 이야기 들려주시고 귀한 시간 내주신 후원자님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인도네시아 숨바 해외결연 사업장 방문기 영상 확인하기 지금 해외결연후원을 시작하시면 나눔의 첫 약속이자 증표인 실팔찌를 드립니다. ▶해외결연후원 실팔찌 이벤트바로가기해외결연을 후원하시는 분들께는 결연아동 정보, 사업장 정보, 해외결연에 대한 안내가 담긴 책자를 보내드립니다. 또한 1년에 한 번 후원금이 쓰인 곳과 해외결연사업장의 변화를 담은 연성장보고서를 받아보실 수 있고 신청을 통해 내 결연아동이 생활하는 해외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아동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단, 방문하는 사업장은 해마다 달라집니다.글후원관리부 결연관리팀사진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를 위한 정책을 어린이가 정하는 ‘울주군 어린이 옹호활동가캠프’

빨간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역할을 나눠서 종이에 무언가 쓰기도 하고 더 좋은 생각이 났다며 손뼉을 치기도 합니다. 2019년 7월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와 울산광역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울산 울주군 지역 아동이 직접 정책개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울주군 어린이 옹호활동가 캠프’를 열었습니다.캠프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하면 울주군이 어린이에게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아동에게 안전한 울주군에관해 토론하는 아이들지자체에서 먼저 귀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던 울주군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직접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정책도 어른들이 정하잖아요. 하지만 어른들이 아니라 어린이인 여러분이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 어른들이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듣고 일할 테니까 좋은 토론 해주십시오.” 이선호 울주군수는 캠프 시작에 앞서 참여한 아이들을 격려했습니다.▲캠프에서 인사말을 하는 이선호 울주군수울주군 6개 초등학교에서 모인 60여 명의 아이들은 8조로 흩어져 먼저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며 서로 눈도 잘 마주치지 못했는데, 어느새 오래 알고 지낸 단짝처럼 친해졌습니다. 조 구호를 외치고 난 뒤 어색한 분위기가 풀어지자환경, 교통, 놀이터, 안전, 체벌 등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들6학년 유현이는 한 주 전부터 캠프를 기대했다고 합니다. “울주군을 발전시키는데 우리가 힘쓴다고 하니까 기대감이 컸던 것 같아요. 저희 조는 마을의 안전에 대해 토론했는데, 여러 의견을 발표하고 듣는 게 즐거웠어요.저는 가로등 설치에 대해서 의견을 냈어요. 듬성듬성 설치돼있기도 하고, 고장 난 것도 많고, 길이 어두워서요.저희 의견을 어른들이 꼭 반영해주면 좋겠어요.”▲울주군에 바라는 정책을적는 아이들5학년 지인이는 울주군의 교통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했습니다. “교통이라는 토론 주제로 여러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군수님에게 우리 의견을 발표하는데, 뉴스형식으로 할 거예요.우리 울주군이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어요.”▲토론한 내용을 발표하는 아이들이 외에도 울주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주변환경이 너무 더러워요. 깨끗한 울주군을 만들어주세요.""학생들의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우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공간을 만들어주세요.""아동의 의견, 생각, 행동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해주세요.""혼자 있는 아동이 위험하지 않게 보호해주세요.""놀이터가 너무 위험해요. 안전하게 놀고 싶어요."▲작성한 정책제안문을 들고 있는 아이들아이들이 토론한 내용 중에서는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도 있었습니다. 차별과 체벌을 주제로 토론한 조에서는 시험 문제를 틀리면 한 문제당 한 대씩 맞았다거나, 성차별을 당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험문제를 틀려도 더 많이 알려주고 말로 했으면 좋겠어요.” “공부를 잘하려고 학교에 와서 배우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폭력이 아니라 친절하게 말로 해주면 좋겠어요.” “말싸움하면 선생님이 자로 입을 때리고 책 안 가져오면 손바닥 때렸는데, 말로 하면 좋겠어요.”라며 아이들 모두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체벌과 차별을 주제로 토론하는 아이들아이들이 낸 모든 의견을 울주군에서만 해결할 수는 없기에 울주군의 각 부서, 시청,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각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8월에는 체벌, 등하굣길 교통안전, 학교 환경위생과 관련하여 울산광역시교육청과 울산광역시강남교육지원청, 울산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후속조치를 논의했습니다. 논의 결과 아동의 보호권과 참여권을 위해교사에 의한 차별 및 체벌에 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제작한 아동학대 사례집을 학교에 배포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교사 연수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학교 인근 교통안전과 놀이시설 이용 전반에 관해서는 울주군청에 지원금을 신청하여 학교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어린이 옹호활동가캠프에서 나온 아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동이 안전한 학교 및 울주군 만들기를 위해 진행된 간담회아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니, 이쯤 되면 괜찮다고 여겼던 부분에서 부족한 점들이 보이고, 당연히 해결되었을 것으로 생각한 문제도 여전히 우리 주변에 남아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또랑또랑한지, 아이들이 얼마나 깊이 있게 토론하는지도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번 어린이 옹호활동가캠프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울주군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바꿔나가는 시작점이 된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이 목소리를 낼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글한국화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지역아동센터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시는 곳이에요” 입석지역아동센터

세이브더칠드런 상상놀이터에서 하는 체육교실두 줄로 나란히 서서 길을 가다가도 신이 난 발걸음에 줄이 삐뚤빼뚤해집니다. 3시가 넘은 시간, 수업이 이미 끝났는데세이브더칠드런 대구 입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왜 다시 학교에 가고 있는 걸까요? 씩씩하게 걸어가는 2학년 윤하(가명)에게 물어봤습니다.“오늘은 화요일이라 학교 운동장이랑 상상놀이터에서 튼튼 체육교실을 해요.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라서 화요일이 설레요.”▲체육교실에서 꼬리잡기 게임을 하고 있는 입석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뒤쪽으로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은 상상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학교 아이들도 보입니다.체육교실 선생님과 함께 준비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팀을 이뤄서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운동장에서 체육교실을 하지만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있습니다.체육 시간이 제일 기다려진다는 윤하는 새로 지은 놀이터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얘기합니다.“세이브더칠드런에서 놀이터 지을 때 회의하고 그랬거든요. 선생님이 저한테도 아이디어 내보라고 하셔서 저도 같이 의견 냈어요!다 지어졌을 때 제 의견이 놀이터에 (반영되어) 있으니까 뿌듯했어요. 원래 모래만 있었거든요.근데 놀이터가 새로 생기니까 친구들이랑 더 많이 놀게 됐어요.”옆에 있던 보미(가명)도, 지환(가명)이도 놀이터 새로 생긴 놀이터가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옛날 놀이터는 아주 썰렁해요. 쇠 냄새가 나서 안 놀고 싶어요.”“상상놀이터에서는 흔들 그네가 제일 인기가 많아요.”소정이 이야기6시 무렵이 되자 아이들은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방을 메는 친구들 사이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책을 읽는 3학년 소정이(가명)에게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물어봤습니다.지역아동센터에서 하는 활동 중에 뭐가 제일 재밌어요?지역아동센터에서 매일 다른 활동을 하거든요. 기억에 남는 건 금요일에 회의하는 시간이에요. 예전에 임원이었어요. 서기 했거든요. 친구들이 의견 내는 걸 종이에다가 적고 정리했어요. 힘들었던 건 글씨 쓸 때 모르는 것도 있고 글씨가 또박또박 안 써졌던 거예요. 그래도 친구들 의견을 듣고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입석지역아동센터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좋겠는지 의견을 내는 아이들지역아동센터 오니까 어떤 게 좋아요?그냥 지역아동센터 오는 게 좋아요. 매일매일 재미있어서요. 저한테 언니 두 명 있는데 저랑 나이 차이 많이 나서 7살 때는 그냥 혼자 심심하게 지냈거든요. 조용하고 잘 안 웃고 소심했는데 1학년 때부터 지역아동센터 오면서 더 활발해졌어요. 친한 친구도 많아요. 보미언니도 있고, 예솔이(가명)도 있고.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도 배운다고 들었어요.지역아동센터에는 펭귄선생님이랑 기린선생님이랑 수학 선생님, 영어 선생님들이 있는데요(아이들은 입석지역아동센터 이혜진시설장과 김선미복지사를 펭귄선생님, 기린선생님으로 부릅니다). 펭귄샘은 재미있고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설명도 알아듣게 잘 해주세요. 기린샘은 제가 부르거나 다치면 로봇처럼 쌩 달려와요. 만들기도 잘하고 글씨도 잘 써요. 어른이 되면 저도 글씨 꼭 잘 쓸 거예요. 수학선생님이랑 영어선생님은 공부 알려주시고 어려운 것도 잘 해결해 주셔서 고마워요. 센터에서 하는 공부가 학교에서 하는 것보다 더 빠르거든요. 학교에서 공부할 때 어렵지 않아서 좋아요.소정이에게 지역아동센터는 어떤 곳이에요?지역아동센터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로해주시는 곳이에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우리의 의견을 듣고 많이 반영해주는 곳이라 좋아요.▲자치회의를 하는 입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자원봉사자에서 후원자가 되다대학교를 휴학하는 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친구의 추천으로 입석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지미경 씨는 봉사활동을 마칠 즈음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지미경 후원자는 4월부터 8월까지 매주 4시간, 아이들과 함께했던 봉사시간이 아직도 많이 기억난다고 합니다.“목요일마다 아이들 학습을 도와주는 활동을 했었어요.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봐서아이들 가르치는 게 많이 어렵진 않았어요. 애들이 ‘저 미경선생님한테 배울래요’라고 말하는 것도 기분이 좋았고. ‘선생님 공부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들을 때마다 뿌듯하기도 했고요.내가 할 수 있는 걸 가지고 아이들한테 뭔가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생각하니까 좋더라고요.”▲지미경후원자. 세이브더칠드런 아동안전보호정책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봉사자가 함께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미경 씨가 아이들에게 주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미경 씨는 아이들을 통해 더 많이 배웠습니다.“아이들을 보면서 답이 꼭 한 개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아이들끼리 다투고 화해하는 걸 보면서 저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기도 하고요.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이 피드백을 해주시는데요. 아이들한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면 정말 잘 대답해 주셨어요. 그때 정말 많이 배웠죠.”9월이 되어 다시 학교에 복학하면서 봉사활동을 계속하기 어려웠던 미경 씨는 아이들과 헤어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사회에 도움이 되는구나’ 느꼈거든요.더이상 봉사를 하지는 못하지만 계속해서 무언가 기여하고 싶어서 후원을 시작했어요. 지역아동센터에서 직원분들이 행정업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세이브더칠드런이 정말 투명하구나 알게 됐거든요.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학생이라서 아르바이트한 돈을 후원하는 거라 많이 후원은 못 하지만 배달음식 한 번 덜 시켜먹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데, 하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세이브더칠드런은 저소득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지역사회 내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방과 후 아동보호, 학습지도, 급식 등을 지원합니다. 아동권리원칙에 기반해운영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아동안전보호정책을 적용합니다. 소외된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공부하고, 생각을 말하고, 따뜻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한국화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지미경후원자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후원과 직접 뜬 모자로
아프리카, 아시아 아기들을 살리는 참여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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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아동기금

세이브더칠드런의 인도적지원 활동은
재난 발생 72시간 내에 즉각적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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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에 대한 전쟁을 멈춰라

분쟁 지역 아동의 안전과 교육 보장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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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하는기념일

다양한 기념일을
기부로 기억하는 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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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100가지 말상처

당신도 무심코 던진말로 아이에게 상처주고 있진 않나요?
말로도 때리지 않겠다는 약속,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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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린이마라톤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온 가족이 참여하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즐거운 나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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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지켜라

대한민국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도록 놀이환경을 만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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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빨간염소 보내기

아프리카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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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아 학교보내기 캠페인

빈곤, 사회적 악습, 편견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빼앗긴 아프리카 여아들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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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전 세계 모든 아동, 마지막 한 아동까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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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연후원

결연아동의 성장단계에 맞춰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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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가게

도움이 절실한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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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단체 후원

기업에 맞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 공헌 방안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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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유산기부

노블리스 오블리주로서
아동의 삶에 더 큰 변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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