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건강, 교육, 보호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10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망하는 5세 미만 아동
preventable and treatable causes.
Children across more than 100 countries, ensuring they
방글라데시는 보건시설과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가정 분만율이 높으며, 이는 모성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숙련된 보건 인력에 의한 안전한 시설 분만을 확대하고 있지만, 농촌과 빈곤 지역에서는 여전히 비전문 인력에 의존한 분만이 빈번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KOICA)과 협력해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167억 원 규모로 랑푸르 주에서 모자보건 시스템 강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4시간 연중무휴 분만이 가능하도록 보건시설 개보수, 보건전문인력 지원, 응급 후송 시스템과 지역사회 인식 개선을 통해 산모들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안전한 시설 분만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최소 4회 산전 관리를 받은 임산부도 2배 늘었다. 응급 후송 시스템을 통해 지난 3년간 총 863건의 산모 긴급 후송이 이루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이반다 지역에서도 자체 지원 모자보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쫄(Chars)’이라 불리는 강물 침식으로 형성된 섬 및 모래톱 지형으로, 기후 위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잦고 이동이 어렵다. 지난 2년간 가이반다 지역에 신규 보건시설 건립과 기존 시설 개보수를 지원한 결과, 13개 보건시설에서 총 4,331건의 안전한 분만이 이루어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방글라데시 정부 및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취약 지역 여성과 아동이 필수 보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7월 26일은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존의 날'이다. 탄소저장, 해안보호, 생물다양성 유지, 지역 경제 기여 등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만,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맹그로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5년 유네스코에서 제정하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베트남 까마우성 남칸 지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맹그로브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메콩강 하류에 위치한 까마우성은 대표적인 기후위기 취약 지역이다. 매년 우기마다 반복되는 폭우와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이 침식되거나 지반이 내려앉는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남칸 지역에는 한때 넓은 맹그로브 숲이 조성돼 토양 유실을 막고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 기능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기후 변화와 관리 부실로 약 5천 헥타르의 산림이 사라졌다. 현재 숲 면적의 약 39%가 나무 없이 비어 있는 상태다.
기후 변화는 지역 주민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 까마우성 전체 인구 약 120만 명 중 5%를 차지하는 13만여 가구는 빈곤 가구로 분류된다. 남칸 지역 주민 대다수가 맹그로브 생태계에 기반한 새우와 게 양식에 의존하고 있으나, 숲이 파괴되면서 어획량이 줄자 지역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기후위기는 아이들과 가족의 생계는 물론 교육과 건강 같은 기본적인 권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2023년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8억 4천만 원 규모의 기후 회복력 강화 사업을 남칸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맹그로브 숲을 복원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생계 활동을 확대해 아동과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금까지 약 10헥타르 면적에 8만 그루의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지역 주민 193명이 직접 나무 심기 활동에 참여했으며, 지역 식재 전문가와 함께 묘목 관리, 숲 보전 기술을 익히며 스스로 생태계를 지키는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산림청과 협력해 나무 성장 모니터링과 유지 관리 등 장기적인 생태 복원 체계를 갖추는 데도 힘쓰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에는 지역 주민의 인식 변화도 중요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학교 기반 특별활동, 기후 교육, 마을 단위 캠페인을 운영해 지역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836명의 아동·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기후 교육과 행동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주 생계 수단인 새우 양식과 유통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주민 대상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세계 청소년 기술의 날(World Youth Skills Day)’은 2014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된 날이다. 이날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스스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코트디부아르는 인구의 40%가 14세 이하일 만큼 젊은 나라이다. 한편,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를 졸업하는 인구는 성인 전체의 25%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청소년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기초 역량이 부족해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 이중 일부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금 채취, 마약 거래 등 불법적인 활동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코트디부아르 라메 학교 밖 청소년 경제적 역량 강화 2단계 사업(민관협력사업/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4~24세 사이의 청소년과 청년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총 1,20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 청소년은 자아 탐색부터 가계부 관리, 사업계획서 작성 등의 사전 직무교육과 수준별 프랑스어 문해 수업을 듣는다. 이 중 95명은 재봉, 자동차 수리 같은 직업 기술을 배웠고, 500명은 창업 지원금을 받아 직접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11명은 다국적 농업 기업 인턴십에 참여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점차 수입을 늘리고 저축모임에 참여해 모인 돈으로 가게를 여는 등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있다. 참여자 중 한 명인 마리(Marie)는 식당 운영과 식자재 판매를 함께 하며 수입을 얻고 있다. 그녀는 “마을저축모임과 ‘톤틴’이라는 계모임을 통해 매주 또는 매일 조금씩 저축하고 있다. 모인 돈은 급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대출도 가능해 자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용사, 목수, 또는 화장품 판매, 농장 운영 등 다양한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
이 사업은 청소년들만 가르치는 게 아니다. 이들을 이끌어줄 어른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 지역의 성인들은 먼저 교육을 받고, 청소년 지도 관리자, 멘토, 젠더 인식을 개선하는 젠더 활동가, 기술을 가르치는 소상공인, 그리고 자녀를 응원하는 부모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지역 안에서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구조는 큰돈을 들여 기술학교를 짓는 것보다 더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6월 17일은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이다.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은 기상이변, 산림 파괴, 가뭄 등으로 확산하는 사막화를 막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올해 주제는 ‘토양을 회복하고, 기회를 열자(Restore the Land, Unlock the Opportunities)’로, 망가진 땅을 되살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자는 뜻을 담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몽골 날라이흐 지역에서 나무 심기와 기후변화 교육을 통해 기후 회복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날라이흐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에 있는 도시로,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과거 몽골 최대 광산 지역이었지만, 1990년대 문을 닫은 뒤부터 땅이 점점 메말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폭우와 심한 가뭄이 반복되고, 가축의 과도한 방목으로 풀밭이 줄어들면서 땅이 더욱 황폐해지고 있다. 날라이흐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직접 겪고 있는 지역이다.
주민들의 삶도 어려워지고 있다. 날라이흐 주민 약 15%가 가축을 키우며 살아가지만, 사막화 탓에 목초지가 감소해 가축이 죽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광산 폐쇄 이후 일자리도 줄어들어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가정이 식사를 줄이고 있으며, 주민 네 명 중 한 명은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형편이다. 아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어렵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4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약 7억 원 규모로 몽골 날라이흐 지역에서 기후 회복력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나무를 심고 돌보는 활동, 기후변화 교육, 청소년 모임 운영 등 지역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날라이흐 지역 아동 4천 명을 포함해 약 1만 3천 명이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몽골 기술 대학교 재학생 500여 명이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에 참여해 자연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올해 5월에는 날라이흐 5구역에서 본격적인 나무 심기 활동이 시작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5헥타르(축구장 약 7개 크기) 땅에 포플러 나무 172그루를 심었다. 이곳은 앞으로 사람들이 쉬거나 공부할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바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교육 리더 50명이 양성되었고, 학생 190명을 포함한 총 440명의 주민이 기후 교육에 참여했다. 연말까지 지역 내 6개 학교에 에코 클럽을 구성해 아이들이 직접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선다. 또, 1,500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 교육이 확대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5년 4월 말 발표한 ‘군 주도의 구호물자 분배 체계’ 시행을 발표하였다. 새롭게 시행된 체계에 따르면 민간인들은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무장 병력이 배치된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특히 노인, 부상자, 보호자가 없는 아동 등 취약한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과 무거운 물품 운반이 어려워 구호에 접근하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배분 과정에서도 얼굴 인식이나 생체 정보 검사 등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인도적 지원이 통제의 수단으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중동·북아프리카 및 동유럽 지역 사무소장 아흐마드 알헨다위는 “가자지구의 많은 가족들이 굶주림에 남을지, 위험을 감수하고 이동할지를 선택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구호를 받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현실은 명백히 비인도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가자지구 인구 210만 명 중 93%에 달하는 인구가 기아 위기에 놓여 있으며, 5세 미만 아동 약 7만 명이 향후 11개월간 급성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전면 봉쇄가 11주째 이어지면서 식량, 물, 의약품 등 생존에 필수적인 물자의 반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존 인도주의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이 굶주림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최근 거론된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과의 협력 보도에 대해서도 “어떠한 협의나 동의도 없었으며, 해당 체계는 인도주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군 주도의 새 구호 체계는 인도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지금 가자지구에서 필요한 것은 새로운 시스템이 아니라 기존 인도주의 체계가 방해받지 않고 작동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개입보다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와 국제사회는 인도주의 원칙과 국제 인도법을 준수해 긴급 구호가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력 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급 모금을 시작하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53년부터 팔레스타인 아동을 지원해 왔으며, 오랜 파트너들과 함께 보건, 영양, 아동보호 등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양실조 치료식과 특수 의료 물품 등 주요 구호 물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