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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재난 속 아동을 구하라" 22년 인도적지원 돌아보기
긴급구호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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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도 세이브칠드런은 재난과 재해 상황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구하기 위해 72시간 긴급구호 원칙을 지키며 달려왔습니다. 2022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총 471만 499달러(한화 약 61억 2364만 원)을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을 통해 지원했습니다. 자세한 인도적 지원 내역을 보고 드립니다.




우크라이나 분쟁 대응 지원

70만 달러(한화 약 9억 1천만원)


▲ 루마니아 국경을 넘는 아동과 가족에게 구호 활동을 지원한 세이브더칠드런


2022년 2월 24일 이뤄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많은 아동과 가족의 삶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약 800만 명에 가까운 우크라이나 난민이 유럽 국가로 피난했으며 이 중 40%가 아동으로 추정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난민 사태가 발생한 셈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650만여 명도 분쟁으로 집을 떠나 국내 실향민으로 겨울을 나게 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루마니아,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이웃 국가에서 피난민 가족과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피난 중에도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주거, 식량, 긴급 현금, 아동보호, 심리사회적 지원, 신생아 위생 키트 등 인도적 지원을 진행 중입니다.


👉 [현장소식] 우크라이나 아동이 크리스마스에 가장 바라는 것

👉 [지원후기] 우크라이나 긴급구호 5개월 간의 기록



아프가니스탄 지진 및 식량위기 대응

47만 달러(한화 약 6억 3천만원)



무너진 잔해 위에 서있는 하킴(35세, 가명)씨의 자녀와 조카들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한 뒤로 분쟁과 급속한 경제 악화, 인플레이션으로 심각한 기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전체 인구의 50%에 달하는 성인과 아동 1,80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난 겨울 동안 영양실조 비율이 치솟았고 아동 약 1,400만 명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기아에 속수무책 노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6월에는 남동부 지역에 진도 5.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며 성인 1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1,500명 가량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악재가 겹쳤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 피해 복구와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지원을 진행했습니다. 탈레반 집권 이후 1년 간 여성 120만 명, 여아 100만 명을 포함해 총 390만 명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중증 급성 영양실조 아동 7만 3천명을 치료 중이며 정규 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아동을 대상으로 3,392개의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보도자료]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 지진 피해 긴급구호팀 파견

👉 [지원후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집권 1년, 학교가는 대신 카펫 만드는 아이들




소말리아 기아 위기 대응

30만 달러(한화 약 3억 9천만원)


▲ 뮤악 밴드로 영양 실조 진단을 받은 모하메드(10개월, 가명)


현재 동아프리카는 지난 4년 간 이어진 가뭄으로 식량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말리아의 기아 사태가 예측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에서 정한 ‘통합 식량 안보 단계 분류(IPC)’에 따르면, 150만 명의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처했습니다. 이 중 약 38만 6천 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생명에 치명적인 영양실조 위기에 직면해 있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급구호 대응을 결정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9년부터 재난 대응 단계 중 둘째로 높은 카테고리2(CAT2)을 선포하고 소말리아 가뭄 및 식량 위기에 대응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동 5만 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심리적 응급처치 및 아동보호 사례 관리, 가족 추적 및 재결합 지원, 아동친화공간 운영 등 통합적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39만 여명의 기초 보건 서비스와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했으며, 48만 여명의 급성영양실조를 치료했습니다. 


👉 [보도자료] 세이브더칠드런, 기근 위기 소말리아 285억원 규모 긴급 지원 결정




파키스탄 홍수 대응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천만원)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서 식용유, 콩 등 식료품을 지원한 세이브더칠드런


올 여름 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결과로 크게 바뀐 기상패턴이 야기한 집중호우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6월 중순부터 우기가 시작된 파키스탄에는 두 달 가까이 폭우가 지속돼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겼습니다. 홍수 뿐 아니라 산사태, 돌발 홍수, 빙하 호수 범람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주택 69만 채, 학교 1만 9천 곳, 103개 이상의 보건 시설을 포함한 필수 기반 시설들이 파괴됐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파키스탄 정부 및 지방 재난 관리 본부와 협력해 식량과 구호 텐트, 생필품 키트, 식수 및 위생용품, 현금 등을 지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초 보건 서비스를 비롯해 아동 친화 공간을 설치했으며,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등을 제공했습니다.


👉[영상] 파키스탄 홍수 쿠람 곤달 사무소장의 현장 인터뷰 영상

👉 [보도자료] 세이브더칠드런, 대홍수 파키스탄에 679억여 원 규모 긴급 지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진

5만 달러(한화 약 6천 5백만원)


▲ 인도네시아 치안주르 지역에서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이재광 인도적지원 팀장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구가 밀집한 산악지역으로, 전체 인구 220만 명 중 60만 명 이상이 지진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327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오후 1시경은 학교 수업이 진행되고 있어 아동의 피해가 컸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이 발생한 즉시 긴급구호팀을 현장에 파견해 피해 규모를 파악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 및 인도주의 기관과 함께 이재민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진행했다. 특히 이재광 인도적지원팀장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집이 무너지면서 거처를 잃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임시 텐트 1,250개를 비롯해 가족용 위생 키트 1,000개와 아동 전용 위생키트 100개, 스쿨 키트 1,000개를 즉시 배포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가족을 도왔습니다.


👉 [보도자료] 세이브더칠드런, 지진 피해 인도네시아에 인도적지원 전문가 파견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이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난민 가족에게 배포하기 위해 담요, 주방키트 등을 준비하는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The Humanitarian Fund)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으로부터 아동을 구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포함한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 30개 회원국이 함께 조성하는 기금입니다.


전 세계 후원자님이 모아주신 후원금으로 재난지역 56개 국가와 국경간 지역 2곳에 지원한 결과 약 1,170만 명의 아동과 가족에게 생명을 살리는 인도적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예멘, 시리아 등 가장 도움이 필요하지만 관심에서 소외된 이웃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지원 내역과 국가는 아래 보고서의 내용을 확인 바랍니다.


👉 [보고서] 글로벌 인도적지원 기금 2022년 상반기 지원결과 보고



환율 표기는 1,300원으로 표기했으며 실제 지원 금액은 지원 결정일에 따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재난 상황에 처한 아동을 구하기 위하여
지금, 긴급구호 팔찌를 착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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