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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참여로 더 즐거운 지역아동센터
국내사업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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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시작과 함께 아이들의 기분 좋은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온 편지입니다. 귀여운 빨간염소 고티를 직접 그린 아이들의 작품까지! 또박또박 써 내려간 글씨 속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이들의 마음이 와글와글 담겨있는듯 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양양 무산지역아동센터 아동이 보낸 감사 편지



지역아동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나 방학 중에 학교나 양육자가 채우지 못하는 돌봄 공백을 줄여주는 공간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 등록한 아이들은 전문 복지사의 보호 아래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전한 시간을 보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영양제와 영양 간식을 제공하고 문화 활동과 체육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2021년 농어촌 지역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결과를 발판 삼아 작년에는 전국으로 지원을 확대했죠. 서울 수도권과 대구, 전북, 강원, 대전, 광주, 부산 지역에서 총 32개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1,078명을 지원했습니다.


👉 [소식지] 농어촌 지역아동센터 지원내용 자세히 보기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역아동센터 지원이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동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주도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경험을 통해 자아 존중감을 형성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들을 단순한 지원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참여의 주체로 대합니다. 이런 관점의 변화가 실제 아동 복지 현장에 적용되면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요?




영양소의 중요성을 직접 배워요

 먹고 싶은 영양제와 간식을 투표로 직접 결정하는 과정



집에서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간식을 고를 때 어른의 편의에 따라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단체 생활을 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매번 아이들의 취향에 맞춰 간식을 준비하기 쉽지 않죠. 하지만 아이들의 취향을 묻는 반영하는 참여의 과정을 교육의 일부로 만들면 어떨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을 운영한 생활 복지사 선생님들은 아동의 참여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소득 가정 아동일수록 고른 영양 섭취가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매주 ‘영양 간식 먹는 날’을 정하고 어떤 간식을 먹을지 아이들과 함께 논의했습니다. 투표를 통해 직접 간식을 선택하면 아이들의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또한, 의견을 모으고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동의 참여권을 교육하는 현장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전문 교사의 영양소 교육에 참여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쉽고 재밌게 배우는 아이들



아이들의 필수 영양소를 채워주는 영양제! 하지만 어른들도 먹기 귀찮은 영양제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챙길 수 있을까요? 바로, 영양제의 필요성을 스스로 인지하는 것입니다. 영양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영양소에 관해 직접 공부하고 자신이 먹고 싶은 영양제를 선택하도록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영양의 중요성을 배우고 나면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영양제를 챙기게 됐습니다. 지역아동센터 한켠에 마련한 영양제 코너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은 영양제를 찾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동참여지원사업 덕분에 아이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작정 교사의 의견에 따를 때보다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해보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인 참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사과나무 지역아동센터 생활 복지사






문화 체육 활동도 내 맘에 쏙 들게


 넓은 운동장에서 체육 활동을 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놀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도 스스로 결정하게 돕습니다. 어른들이 세운 계획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체험 활동의 의견을 제안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물어보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로 어찌나 하고 싶어하는 활동이 많던지!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놀이에 대한 욕구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하고 싶은 문화 활동에 대해 아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선 별빛달빛 아이들은 직접 선택한 영화를 보러 가고 서울 발음 아이들은 롤러장 체험을 떠났습니다. 직접 선택한 체험 활동이어서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부천의 원미 아이들은 서울랜드에 가고 지역의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체험 활동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주 즐거운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은 전문 체육 교육을 통해 즐겁게 뛰어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서울랜드 가는 것에 의견을 내고 촬영을 했는데, 의견이 선택돼서 참 기분이 좋았어요. 유튜브 촬영도 하고 구독도 하고 친구에게 소개도 했습니다 시장도 소개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서울랜드 촬영도 동물농장에 간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천 원미지역아동센터 참여 아동






어린이도 지역사회의 구성원


 참여 활동을 직접 기획하기 위해 자치위원회 회의를 진행하는 아이들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는 마지막 활동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아동이 직접 주도해 참여 활동의 주제와 내용을 정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실천했습니다.


김해 사과나무 아이들은 평소 느꼈던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냈습니다. “쓰레기가 많아서 길가가 더럽고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다”, “불법으로 주차된 차가 많다”,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하거나 파손된 부분이 있다”, “인근 공원이나 놀이터의 시설물이 파손되어 있고 관리가 되지 않는다” 하는 5가지를 지역사회의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지역 내 환경 미화 활동에 참여한 아이들



이렇게 문제점을 발견한 뒤에는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지역 내 환경 미화 활동을 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경험을 했죠. 더 나아가 지역 사회에 바라는 점을 정리해 정책적인 방안에 대한 아동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김해시청 ‘시장에게 바란다’ 창구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여러분의 지원 덕분에 전국 방방곳곳에서 아이들의 참여 활동이 활발히 이뤄진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분리수거 포스터를 만들었어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가서 주민들에게 분리수거를 잘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처음에는 쑥스럽고 창피했는데 어른들이 칭찬해 주고, 멋지다고 해서 나중에는 안 창피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성취감 같은 걸 느꼈습니다.” – 군산 옥구 지역아동센터 참여 아동




 직접 만든 ESG 놀이터 현수막을 들고 있는 아이들


논산의 하늘샘 아이들은 환경 문제와 놀권리에 특히 관심을 가졌습니다. "환경을 살리면 놀거리가 된다"는 슬로건을 만들고 ESG 놀이터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죠. PVC 파이프와 폐타이어를 이용해 상상 속 놀이기구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회의를 통해 놀이기구를 직접 디자인해 폐타이어로 범퍼카를 만들어서 하키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동의 놀권리를 알리고 놀이 문화를 필요하다는 표어를 작성해 직접 현수막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정책 제언 간담회에 참여해 아동권리 개선 방안을 제안하는 아이들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권리에 목소리를 높이자 논산시의회에서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동 참여 활동을 통해 훈련이 된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하는 정책제언간담회에서도 자신들의 의견을 똑똑히 전달할 수 있었죠.



이처럼 아동 참여 활동은 아동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발달시킵니다. 친구들과 회의를 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 표현을 활발히 하면서 독립성을 향상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갖는 권리와 책임을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2022 지역아동센터 발달참여지원 사업 

총 사업비:  5억 6317만 6740원

지원 아동 수 : 아동 1,078명(지역아동센터 32개소)


항목

지원횟수

지원단가

지원내용

영양제

분기별 1회 구입/
아동 매일 복용

1* 10,000*11개월

- 아동 개인별 건강보조식품 지급
-
영양제 통에 아동의 이름을 적고 센터 내에 비치해 매일 복용하도록 지도

영양간식

1회 구입/ 아동에게 주 1회 이상 제공

1*1주일에 3,000*52

매주 ‘영양 간식 먹는 날’을 지정             

- 센터 간식 수급 상황과 아동 선호에 따라 다양한 간식 제공 가능

영양교육

4회 이상

1*250,000* 4

4회 이상 전문 강사를 모집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지식 전달 및 요리 실습
교육 시 아동의 양육자를 함께 초대하는 등 가정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도모
지역아동센터 실무자 대상 아동영양교육 진행

체육활동

20회 이상

1*150,000* 20

20회 이상 전문 강사를 모집해 다양한 신체활동 진행

문화활동

1회 이상

1센터*500,000~700,000
 (
참가 아동 수에 따름)

아동 및 가족의 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연 1회 이상 운영

참여활동

1회 이상

센터당 5,000,000

- 센터 내 아동 주도 활동: 아동 주도적 참여 프로그램 기획, 실행, 평가
-
지역사회 참여활동: 지역사회 내 아동들의 의견이 필요한 이슈 또는 활동주제 발굴, 센터 내 아동들의 의견을 모아 영향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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