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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만들어 갈 가장 큰 변화: 2019 세계 아동기 보고서

해외사업 2019.05.31

6월 1일은 세계 아동의 날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매년 국제사회가 아동의 삶을 위해 얼만큼의 변화를 이뤄냈는지 조사합니다. 올해 출간된 보고서는 조금 특별한데요, 21세기 들어 지난 20년간 아동의 삶에 나타난 변화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176개국 아동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가장 소외된 아동을 파악하고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표를 조사하고 분석합니다. 아동이 온전한 권리의 주체로서 가능성을 꽃피우기 위해선 사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회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2000년에는 약 9억 7천만 명의 아동이 어린 시절을 빼앗긴 채 성장하거나, 혹은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과 임신을 겪고, 교육의 기회에 배제된 채 노동의 현장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동이 있습니다.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영양실조와 질병에 노출되고 폭력적인 죽음에 이르게 되는 예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오늘날, 최소 2억 8천만 명의 아동이 20년 전보다 더 건강하고, 교육받고, 안전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충분한 음식과 영양을 제공받지 못하면 또래에 비해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이 바로 “성장 부진”입니다. 성장 부진을 겪는 아동은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게 됩니다.


전세계에서 성장 부진을 겪는 아동의 비율은 2000년 32.5%에서 2018년 21.9%로 감소했습니다. 오늘날 아동의 78%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빈곤과 질병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가 무엇일까요? 바로 교육입니다. 새로운 세대가 건강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 교육은 필수입니다. 우리나라가 전쟁을 딛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남다른 교육열에 있다고 하죠. 무엇보다도 교육은 모든 아동이 누려 마땅한 권리입니다.


국제 사회는 교육 부분에서 긍정적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오늘날 학교 교육을 받는 아동이 1억 1,500만 명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 아동 5명 중 4명은 학교에 다닙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요? 어린아이들이 노동 현장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교육의 기회마저 빼앗기고 맙니다. 2000년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의 아동 노동 비율은 40%나 감소했습니다. 약 9,400만 명의 아동이 노동에서 자유로워졌습니다. 특히 베트남의 5세~14세 아동 노동 비율은 67%가 감소했습니다. 국가가 나서서 아이들의 교육에 큰 투자를 했기 때문인데요, 미디어와 세이브더칠드런과 같은 국제구호단체들이 아동 노동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널리 퍼트린 점이 도움이 됐습니다.


큰 성취를 이룬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세계 아동 노동의 29%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남미에서도 아동 노동을 중단하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 세계 여자아이의 삶은 더욱 어렵습니다. 아직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수많은 어린 소녀들이 결혼 때문에 강제로 성인이 됩니다. 15세 미만 아동을 포함한 소녀들이 결혼으로 자유를 잃고 고립되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 신부들이 지나치게 이른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HIV와 같은 질병과 가정폭력을 경험합니다. 또한, 교육과 경제적 기회를 박탈당하기 때문에 빈곤 속에 살아갈 위험이 큽니다.


점차 여러 국가에서 18세 이하의 결혼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아동 결혼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이뤄지면서 더 많은 소녀가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정부는 청소년 관련 사업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조혼 비율이 25%로 감소했고 2000년과 비교했을 때 1,100만 명의 소녀들이 조혼의 악습에서 벗어났습니다.


 



아이가 아이를 낳는 10대 출산도 점차 감소했습니다. 아직 신체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산하게 되면 합병증에 고통받을 수 있고, 때로는 가슴 아픈 결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15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 사망의 원인 중 하나는 임신 합병증에 의해 발생합니다. 또한, 청소년인 엄마에게서 나온 아기들 역시 사망 확률이 높습니다.


2000년과 비교하면 진전을 이룬 듯 보이지만 사하라 이남의 청소년 인구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지금의 추세대로 간다면 2030년에는 청소년이 낳은 아기들이 7,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날, 기록적인 규모의 인구가 분쟁으로 인한 강제 이주를 겪고 있습니다. 2초에 한 명씩 강제로 보금자리와 고향으로부터 쫓겨나고 있습니다. 아동은 이러한 현상 속에서 더욱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아동이지만 분쟁 때문에 난민이 되는 아동은 전체 난민 수의 절반에 달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다음 세대의 어른이 될 아이들이 크나큰 고통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대다수 난민(약 85%)은 개발도상국에 임시로 정착해 있습니다. 터키가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360만 명)하고 있는 가운데, 파키스탄(140만 명), 우간다(110만 명), 독일(100만 명)이 뒤를 잇습니다. 국가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나라는 레바논과 요르단입니다. 


분쟁지역에 사는 아동의 수 또한 전례 없는 수준입니다. 2017년 기준, 4억 2천만 명의 아동이 분쟁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는 아동 5명 중 1명꼴입니다. 분쟁지역에 사는 아동은 폐렴, 설사병, 말라리아, 홍역처럼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에도 쉽게 스러져갑니다.


지난 20년간의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2019 세계 아동기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 신지은(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21세기 아동의 삶,
우리가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