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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코트디부아르 학교 밖 청소년 직업 훈련 지원> 사업 결과보고
해외사업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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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는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 연안에 있는 나라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내전과 사회적 불안으로 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아방그루(Abengourou)와 봉구아누(Bongouanou) 지역은 2015년 의무교육 제도 도입 이후 초등학교 진학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교육의 질은 낮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청소년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청소년이 취업이나 창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해야만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며, 경제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학교 밖 청소년 2,000명을 선정해 직업 훈련과 창업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후 2024년 6월까지 세이브더칠드런 자체 사업으로 이어졌으며, 1단계 사업 대상자 중 여전히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850명을 선정해 소득 창출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금융 교육도 함께 지원했습니다.

지난 4년 4개월 동안 코트디부아르에서 진행된 이 사업은 단순한 직업 훈련을 넘어, 청소년 개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고, 지역사회도 그들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희망과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어떤 기회의 문이 열렸고,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대상자 선정

자체 사업 참여자 선정

- 1단계 사업 참여자 2,000명 중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참여 의지가 높은 청소년 850명(여아 666명, 남아 184명)을 엄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선정했습니다.

문해력 교육

문해력 교육 실시

-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문해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지도 관리자 40명에게 음절표, 계산기, 개인 칠판 등으로 구성된 문해교육키트 활용법을 교육했습니다.

- 가족 돌봄이나 생계 부담으로 센터 방문이 어려운 청소년의 경우,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 교육에 참여한 청소년 506명 중 98% 이상이 문해력 수준이 한 단계 상승(1→2단계: 172명, 2→3단계: 322명)하며, 문해력이 향상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문해교육센터 공식화

- 교육 효과를 체감한 지역주민의 문해교육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나, 국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없어 교육 확대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지역사회 리더를 대상으로 인식 제고 교육을 실시하고, 센터의 자립적인 운영을 위해 적정 수준의 등록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40개 마을을 담당하는 교육 감독관 6명이 현장 방문 후 센터 공식화 요청을 승인했고, 최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사업 관리 및 금융 교육

지도 관리자 교육

- 지도 관리자 40명에게 청소년 소득 창출 활동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교육했습니다.

청소년 사업 운영 교육

- 2개월 간 청소년 850명에게 단순 회계, 판매 및 재고 관리 등 실질적인 사업 운영을 교육했습니다.

- 청소년은 판매·재고 관리 장부를 활용해 매출과 순수익을 구분하는 법을 익혔으며, 우수한 성과를 보인 청소년은 '챔피언'으로 선발되어 또래 지도자로 활동하며 동료 청소년을 지원했습니다.

창업훈련생 대상 창업지원금 지원

창업지원금 지급

- 창업훈련생 609명에게는 1인당 약 30만 원 상당의 창업지원금을 모바일 머니(휴대폰 문자를 통해 돈을 주고 받는 현지 시스템)로 이체하여, 사업에 필요한 물품 및 자재를 공동 구매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창업을 통한 개인 저축 증가

- 창업훈련생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83명(91%)이 창업지원금으로 사업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으로 저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저축한 금액은 1인당 평균 약 8만 8천원이며, 총 저축액은 3,400만 원에 달합니다.

창업지원금을 받는 청소년들

▲ 창업지원금을 받는 청소년들

직업 견습 키트 지원

직종별 견습 키트 제공

- 소상공인청과 협력해 청소년의 희망 직종에 맞는 견습 키트 구성물을 확정하고, 청소년 241명에게 맞춤형 키트를 제공했습니다.

- 키트 배분 현장에서는 청소년의 지속적인 참여 의지를 높이고, 부모의 적극적인 지지를 독려하기 위해 인식 제고 교육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키트 활용 현황

- 키트를 받은 청소년 241명 중 55%는 소상공인의 작업장에 장비를 설치해 실습하며 수입을 얻고 있고, 30%는 부모의 지원을 받아 개인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장비를 활용해 수입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5%는 집에 장비를 보관하며 실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견습 키트를 제공받은 청소년들 견습 키트를 제공받은 청소년들

▲ 견습 키트를 제공받은 청소년들

마을 저축 모임(Village Savings and Loan Association) 개설

마을 저축 모임 운영

- 마을 저축 모임은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정기적으로 소액을 저축하고, 필요에 따라 대출로 활용하며, 일정 기간 후 이자와 원금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마을주민 2,610명이 저축 모임에 참여하여 과일 판매, 요식업 등 개인 사업을 시작하여 성인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자신감이 향상되었습니다.

마을 저축 모임 공식화

- 지도 관리자 40명은 마을 저축 모임을 공식화하기 위한 정부 주관 워크숍에 참석했습니다. 120개 마을 저축 모임 중 82개는 공식화 승인 절차를 마치고, 인가증 발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식 개선 교육

40개 마을 내 인식 제고 활동

- 아방그루와 봉구아누 40개 마을에서 3일간 워크숍을 개최하여 지도 관리자와 사회복지사에게 아동안전보호정책 교육과 신고 체계,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해 교육했습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인식을 개선했습니다.

심리 지원

- 사회복지사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 850명에게 상담 세션을 운영했습니다.

- 이 중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84명은 특별히 더 집중적으로 지원했고, 향후 사회복지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심리 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성 청소년 지원

- 사회복지사는 심리 평가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여성 청소년 243명을 선별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심리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 여성 청소년 666명에게 비누, 생리대 등으로 구성된 위생키트를 제공하고, 시범 교육을 통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안내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

▲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들

사업 종료 회의

2주 간 사업 종료 회의 개최

- 2주 간의 사업 종료 회의에는 세이브더칠드런, 청소년, 지방정부 관계자, 현지 협력 기관, 지도 관리자 등이 참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논의했습니다.

- 논의 결과, 견습 기간을 최소 2년으로 지정하고, 직업학교를 평가 과정에 공식 참여시켜 코트디부아르 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아방그루, 봉구아누, 그리고 라 메 지역을 넘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도 세이브더칠드런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자님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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