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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학교 <씨네아동권리학교>가 특별한 이유 3가지
캠페인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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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라는 단어의 앞에는 사회적 약자가 놓여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동,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가 존엄한 인간으로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의 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더칠드런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동이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아동권리를 위해 활동하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동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권리에 대해 알고,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아동권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권리’라는 모호한 개념을 아동과 성인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새로운 아동권리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씨네아동권리학교>는 영화와 교육이 합쳐진 즐거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프로그램 입니다. 올해는 2022년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 <벌레>, <낮은 목소리>를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요. 다른 아동권리 교육과 차별화된, 씨네아동권리학교만의 특별한 점을 소개해 드릴게요.


특별한 점, 하나.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는 시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에겐 아동권리를 배우고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많은 교육 현장에서 아동권리 교육이 실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육 내용은 개념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권리’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동권리교육을 3년째 현장에서 진행하며, 개념 위주의 교육에 한계를 느꼈어요. 아이들이 즐겁게 아동권리를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죠. 그렇게 씨네아동권리학교가 시작되었어요.” -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 하혜림 대리


세이브더칠드런은 대중과 영화로 아동권리에 관해 이야기하는 방식에 익숙한데요. 2015년부터 매년 <아동권리영화제>를 개최하며 아동권리와 관련한 영화나 우리 사회가 직면한 아동권리 이슈를 소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스럽게 교육 현장에 영화를 접목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씨네아동권리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수업 시간 동안 아이들은 아동권리를 개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의 상황에 자신을 이입하며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대화와 질문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씨네아동권리학교> 수업 시간


특별한 점, 둘. 정답이 없는 시간

씨네아동권리학교 수업 시간엔 정답이 없습니다. 문제를 푸는 대신 영화를 함께 본 후 감상을 나누는 그룹활동이 이어지는데요. 영화 속 주인공이 놓인 상황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스레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이 각자의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아이들은 영화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2022년 아동권리영화제 수상작 <벌레> 스틸컷 ⓒ김혜리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워크북을 활용하여 권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활동에 참여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수현이처럼 나에게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로 써보기도 하며, 내 친구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 인터뷰를 해보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참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권리, 그리고 나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친구의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워크북을 통한 참여활동 


놀 권리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아동에게 이렇게 많은 권리가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이름을 가질 권리와 아이들이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영화에서 주인공 수현이가 자랑을 하지 못했는데,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권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아동권리 수업을 놀이처럼 배워서 더 좋았어요. 백ㅇ열 아동

저도 수현이처럼 주변 눈치를 많이 보고, 제 이야기를 못 하는 편이에요. 앞으로는 그게 나의 권리인 것을 알았으니까 조금씩 더 잘 말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한ㅇ영 아동 


 영화 <벌레>를 감상하는 모습 


특별한 점, 셋. 공간과 시간의 제약이 없는 수업

디지털 세대에 친숙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새로운 아동권리교육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씨네아동권리학교 프로그램은 교육 영상과 워크북만으로 원활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수업을 진행했던 교사분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었습니다.

 워크북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한가비 선생님


영화 속 주인공이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라서 감정이입을 많이 했어요. 내 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친구의 권리도 중요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에요. – ㅇㅇ초등학교 교사

일방적으로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고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동이 생각해 볼 만한 포인트를 짚어가면서 쉽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 ㅇㅇ홈스쿨 교사

아이들이 영화를 보면서도 공감도 하고 쉽고 재밌게 아동권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아했어요. 아이들이 또 영화를 보면서 권리 교육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ㅇㅇ지역아동센터 교사


씨네아동권리학교는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초·중등학교와 아동시설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교육에 필요한 자료와 워크북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무료로 제공해 드립니다. 씨네아동권리학교 개강 후 한 달이 지난 지금, 전국 250곳에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화를 통해 아동권리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시간!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예진(커뮤니케이션부문)   취재 송은주, 주순민(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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