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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나누는 사람들 ①] 번역부터 일러스트까지! 위세이버 변하연 봉사자 인터뷰

사람들 2019.06.18

세이브더칠드런에는 다양한 서포터즈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영세이버, 위세이버, 모자세이버, 권리세이버, 캠페인 봉사자분들까지...!

이렇게 시간과 재능을 나누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서포터즈, 봉사자들이 있기에 오늘도 전 세계 수 많은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방문세이버로 기관에 직접 방문해 편지를 분류하고, 번역도 하고, 본인의 손재주를 활용해 일러스트 재능기부도 참여한 다재다능한 봉사자, 변하연 봉사자를 만나봤습니다.

 

위세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변하연 봉사자.


변하연 봉사자님, 반갑습니다! 언제부터 위세이버로 봉사하게 됐나요?

반갑습니다! 인터뷰를 하게 되다니 설레네요. 저는 작년 7월부터 위세이버로 활동하고 있어요.

 

대학생이신가요?

예비대학생이에요.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데, 1년 미뤄서 내년 9월에 입학하는 걸로 해놨어요. 히히

이번에 해외결연 콘텐츠에 직접 그림을 그렸던데 그림체가 귀엽더라고요. 전공도 그쪽인가요?

아니요, 국제학과예요. 사실 그림을 잘그리는 편이 아닌데 (일러스트) 작업하게 되서 부담이 됐었어요.

그림을 잘 그리셔서 미술 전공인 줄 알았어요. 첫 이미지부터 사람들이 클릭하고 싶게 헤라클레스를 너무 잘그리셨더라고요.

100% 창작한 그림은 아니고요, 기존에 있던 일러스트 모양을 참고해서 그리기도 했어요. 흐흐흐

영향받은 그림체는?

일본 만화도 좋아하고 디즈니도 좋아하고 귀여운거면 다 좋아해요. 인스타그램에도 귀여운 그림들이 정말 많아요. 짱이에요. 인스타그램 보면 문구, 스티커 직접 제작해서 만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도 올해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다꾸,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변하연 봉사자. "귀여운 게 최고예요!"100주년 리무버블 스티커를 노트북에 붙이는 모습.


그림은 언제부터 그렸어요?

어릴 때 미술학원을 다녔는데 아기자기한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하는거 좋아해서 소소하게 그려요.

봉사활동하면서 선생님들(직원)에게 전달할 내용을 메모지에 쓸 때 작은 이모티콘을 같이 그렸거든요. 아마 모아놨다면 한 바구니 될 거예요. 귀엽다며 제 그림을 기억하시고 이번 콘텐츠에 그림을 맡겨주셨어요.

 

스누피 친구 찰리브라운을 좋아해서 포스트잇에 요런 귀여운 캐릭터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캐릭터 개발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요.

직원, 남자, 20대 여자 캐릭터를 요청해주셨는데 디테일은 제가 살려서 해봤어요.

   

변하연 봉사자가 그린 캐릭터. 왼쪽부터 나기부 후원자(후원 10년차), 왕궁금 후원자(후원 2년차), 혜라클래스(편지의 '신'입직원)


머리스타일도 귀엽고 색감도 상큼발랄하고 예뻐요. 정말 이런 후원자님들이 있을 것 같아요.

처음에 남자 후원자 캐릭터가 풀정장에 나비넥타이 였어요 처음에는 연주자 지휘자 느낌이었어요. 수정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죠.

직원 캐릭터(혜라클래스)도 실제 담당자와 똑 닮았어요.

제 자신을 그린거냐는 얘기도 들었어요.  (오늘은 안 썼지만)저도 안경쓰거든요.



힘이 쎈 혜라클래스(편지의 '신'입직원)가 결연후원편지를 받치고 있는 모습.


주인공 이름이 혜라클래스인 이유가 궁금해요.

담당선생님이 헤라클래스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거 어때요?' 하시는거 에요. 거기에 얼굴만 넣어달라고. 그림을 보면 혜라클래스가 엄청 큰 편지를 받치고 있잖아요. 후원자님과 아동이 보낸 많은 편지들을 열심히 받치고 있다, 너이 편지 양을 감당하려면 헤라클라스의 힘이 필요하다는 뜻 아닐까요? 선생님, 봉사자들이랑 열심히 하는데도 편지가 어쩌먼 그렇게 많은지 저도 신기해요. 얼마나 많은지 감이 잘 안 올 정도예요.


편지를 받고 긴가민가 하는 긴가민가 후원자


후원자 이름이 긴가민가인 것도 너무 웃겨요. 이름도 웃기고 그림이랑도 잘 어울려요. 표정도 긴가민가하잖아요

저는 그림만 그려서 캐릭터들이 어떤 이름인지 몰랐어요. 네이밍은 담당자인 헤라클라스 쌤이 지었어요.


 스마트폰으로 귀여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변하연 봉사자.


그리면서 어려웠던 점은?

제가 따라그리는거 잘하는데 창작은 처음이고 요청받아서 그림 그리는 것도 처음이라 '잘 그려야 하는데' 하는 부담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림 그리는 장비가 따로 없어서 엄마 휴대폰을 빌려서 했거든요. 엄마 스마트폰이 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밤마다 엄마 퇴근하면 폰을 빌려서 그렸어요. 엄마 일찍 주무시라고 하고. 흐흐

 

기간은 얼마나 걸렸어요?

한번에 요청받은 게 아니라 한 달 정도 결렸던거같아요. 일주일마다 2~3개씩 다른 요청이 왔어요. "쌤, 이번에는 반지요", "여기 들어갈 아이템 그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후원아동에게 보내면 안되는 선물. 귀중품, 부피 큰 장난감은 '넣어둬~ 넣어둬~' 스티커류는 OK!


해외결연 Q&A를 그림으로 그렸잖아요. 그려야할 내용을 전달 받았을 때 익숙한 내용이었어요?

제가 후원자로서 직접 편지를 보내는 게 아니다보니 (봉사할 때는) 몰랐던 부분이 많았어요.

검수하면서 '후원자분들이 아동 선물로 스티커를 보내는구나' 정도 얼추 알긴 했지만, 반지같은 비싼 물건이나 인형같이 부피가 큰 물건을 보내면 안된다는 건 몰랐어요.


해외결연팀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출석체크!


어떻게 위세이버 활동을 알고 시작하게 됐나요 ?

대학교 원서를 넣으려면 봉사활동 기록이 있어야 해요. 어떤 봉사활동을 하면 좋을까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야외에서 하거나 헌혈을 주로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영어를 할 수 있고 NGO에 관심이 많아서 두 가지를 합쳐서 봉사활동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 이쪽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봉사도 이쪽으로 찾은 것 같아요. 마침 그때 해외결연편지 번역봉사를 할 수 있는 위세이버를  모집 중이어서 지원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 이후로 계속 쭉하고 있어요. 제가 가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잘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뿌듯해요. 진짜 재미있어요.


편지 번역 작업 중인 모습.


위세이버로써 구체적으로 어떻게 봉사하고 있나요?

위세이버 활동이 방문봉사와 재택봉사로 나뉘는데, 저는 방문봉사자에요. 방문봉사는 18세부터 가능한데 재택은 20세부터 할 수 있거든요. 방문봉사의 경우에는 편지 분류가 주된 업무인데,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기관에 직접 와서 편지 번역도 하고 분류도 같이 하고 있어요.

와, 멀티네요. 어떤 내용을 주로 번역하나요?

후원자가 아동에게 보내거나 아동이 후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번역해요.

결연마을에서 결연 끝났을 때 보내는 편지나 답장도 보내는 편이에요. 애기들이 보내는 편지가 참 귀여워요. 애기들이 앞에 글을 쓰고 뒤에 그림을 그리는데 정말 귀여워요. 저보다 잘그려요, 흐흐.


후원아동들이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그린 그림들.


어떤 그림이 기억에 남아요?

여자애 몸통이 그려진 그림에는 여자아이들이 자기 얼굴을 그리고, 남자애 몸통이 그려진 그림에는 남자아이들이 자기 얼굴을 그리는 편지 레이아웃이 있는데요. 남자앤데 실수로 여자애 몸통에 그린거예요. 화살표로 다시 얼굴 잘 넣어달라고 한 게 기억나네요. 애기들 답변도 귀여워요.간단한 질문들이 적혀있고 답을 다는 형식으로 된 편지지가 있는데요. 가장 자랑스러운게 뭐냐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보통 부모님이나 친구 쓰잖아요. 근데 답변이 "저요!" 라고 단호하게 써있던 게 기억나요. 정말 귀엽죠!

영어는 언제부터 잘하게 됐어요?

다섯 살 무렵 외국에서 살다가 아홉 살에 한국에 돌아왔어요. 캐나다, 싱가폴, 호주 이렇게 전학만 세 번 다녔네요. 그때는 영어를 더 많이 써서 한국어가 제2언어처럼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한국어가 편해졌어요.

그래도 밝은 성격이라 적응 잘했을 것 같아요.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긴 한데 적응력 하나는 좋거든요. 그때 (생존본능 때문에) 길러진 것 같아요.

친구들 중에 비슷한 봉사활동 하는 친구 있어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자랑하고 다녀요. 이런 꿀봉사 없다고. 다들 부러워해요. 제가 사는 동네가 경기도 고양이라 거리가 멀다보니 선뜻 같이 하자고 하긴 어렵지만요.

봉사활동을 하고 싶은데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있나요?

봉사하고 나면 뿌듯해요. 항상 집순이었는데 봉사활동하러 나와서 재능기부라고 하기에 거창하지만 첫 발걸음 뗀 것 같아요. 봉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재밌어서 시간도 금방가요. 여러분도 자기에게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도전해보세요.



 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김하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그림   변하연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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