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도서관, 자주 방문하시나요?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 잔뜩 모여있는 도서관은 아이들을 비롯해 어른들도 종종 찾는 공간이죠. 그렇다면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은 도서관에 얼마나 자주 갈 수 있을까요? 모든 것이 다 발전한 시대, 도심 지역에서는 도서관 찾기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농어촌 지역의 경우 여전히 가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미래를 꿈꾸는 것, 아동 발달에 꼭 필요한 일이지만 거리감이 존재합니다. 거리감이 격차가 되는 일이 없도록, 살고 있는 지역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행복Dream 도서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행복Dream 도서관?
행복Dream 도서관은 농어촌 지역의 아동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독서와 같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내 독서 친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 참여를 통해 2024년 열다섯 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작은 도서관을 조성, 시설을 이용한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와 독서 빈도가 뚜렷하게 높아지는 변화를 확인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사업을 확대하여 더 많은 아동의 교육·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간식 시간보다 책 읽는 시간을 더 기다려요!" 아이들이 먼저 찾아오는 도서관
행복Dream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책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죠.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내에 독서 친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구조와 기능, 활용도를 고려해 가구를 배치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단장해 아동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덕분에 지역아동센터 내에서도 행복Dream 도서관은 아이들이 먼저 찾아오는 공간, 가장 좋아하는 '최애 공간'이 되었습니다.

▲ 지역아동센터 내 조성된 행복Dream 도서관 모습
그런데 공간만 잘 조성한다고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을까요? 아이들이 책과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행복Dream 도서관은 공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아이들이 독서를 어려워하지 않고, 확장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독서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

▲ 책 내용에 대해 소감을 나누는 독서 문화 프로그램
본인이 직접 읽을 책을 고르고, 책에 대해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제주도와 해녀 관련 책을 읽은 후 제주도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여 실제 제주의 해양 생태환경을 학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책'은 아이들과 점차 가까워졌습니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아이들은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다른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고 싶다", "다양한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죠. 아이들에게 책은 그저 '한 권의 종이 뭉치'가 아닌, 더 많은 경험과 상상을 하게 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동, 기업, 시민, 전문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
행복Dream 도서관이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 바로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라는 점입니다. 교보문고와 함께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조사하고, 희망 도서를 중심으로 목록을 정했습니다. 그렇게 정리된 아동 맞춤형 목록에 맞춰, SK이노베이션 임직원 기부를 시작으로 교보문고·시민이 참여한 <어린이 책Dream 프로젝트> 기부 도서,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정재승 박사의 기증 도서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이 독서 친화 공간에 마련되었죠. 이렇게 책장을 가득 채운 책들은 아이들을 신나게 했습니다. "학교에 없어서 못 읽었던 책인데, 제가 먼저 읽으려고요!", 책을 고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기대와 설렘이 묻어났습니다.

▲ SK이노베이션 임직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로 마련된 행복Dream 도서관의 도서
그리고 또 하나의 깜짝 프로그램, 바로 개소를 앞둔 센터를 방문한 정재승 박사의 특별 강연입니다. 과학자부터 선생님까지, 아이들은 다양한 꿈에 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던 아이들은 정재승 박사의 답변을 들으며 웃기도 하고, 또 다른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날의 특별 강연처럼 책에서 끝나지 않고, 더 큰 꿈과 넓은 세상을 상상하고 이야기하며 나아가는 것, 바로 행복Dream 도서관의 꿈이기도 합니다.
한 발짝 더 꿈에 가까워지는 행복Dream 도서관
2025년 한 해, 행복Dream 도서관은 전국 25개 농어촌 지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독서 친화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모두 함께 마련한 도서도 무려 12,906권, 줄 세우면 축구장 두 개를 이어 붙인 양입니다. 공간의 숫자, 책의 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행복Dream 도서관의 성과는 농어촌 지역의 아이들이 책을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아이들이 일상에서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꿈꾸며, 한 뼘 더 자랐죠.

▲ 독서 친화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세이브더칠드런과 SK이노베이션은 아이들이 꿈꾸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2026년에도 행복Dream 도서관 조성 사업을 이어갑니다. 아동에게 꿈과 기회가 되는 공간을 선물하는 행복Dream 도서관 사업,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글 박영진(동부지역본부) 정리 임경은(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