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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고래] 8-9호 : 전쟁 포화 속 우크라이나 아이들
긴급구호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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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고래>는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지금 함께 생각()할 문제와 나아갈 미래()를 이야기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인도적지원 보고서 시리즈입니다.

글로벌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아동의 목소리로 담아낸 생생한 현실을 마주하고, 지금, 이 순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아동 권리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우리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은지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전쟁에 앞서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미 뛰어놀 곳, 공부할 곳이 사라지고, 일상이 단절되는 경험을 하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아이들에겐 전쟁이라는 더 가혹한 위기가 닥쳤습니다. 언제나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아이들에게, 전쟁은 삶 전체가 뒤흔들리는 일입니다.



전쟁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아동의 삶


8호와 9호는 전쟁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아동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지 모를 긴 싸움 속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어려움을 아이들과 부모, 교사와 교육 관계자의 직접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인지고래 8호 '평화로운 하늘을 원해요'는 2023~2024년 세이브더칠드런이 수행한 종합 연구를 바탕으로, 전쟁이 우크라이나 아동의 교육과 정신 건강에 미치고 있는 지속적인 영향에 대해 다룹니다.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심리적 외상과 교육권 침해 실태를 살펴보고, 파괴된 삶 속에서도 지하 대피소 수업 등 교육을 이어가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파괴된 키이우 외곽의 학교


인지고래 9호 '무너진 학교는 다시 지을 수 있지만, 잃어버린 어린 시절은 되돌릴 수 없어요'에서는 아동을 둘러싼 수많은 어려움, 그리고 그로 인한 누적된 피해를 보여줍니다.


2014년부터 2025년까지,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디지털 전환, 팬데믹, 전쟁이 우크라이나 교육 체계에 끼친 피해와 영향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를 다뤘습니다.

분쟁의 시작부터 팬데믹을 거쳐 2022년 전면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추적하며, 10년 넘게 지속된 국가적 위기가 국가 교육 시스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우크라이나 아동과 미래를 회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합니다.



끊임없는 위험 속 아이들이 바라는 한 가지


우크라이나 아동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습과 교전 속,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극심한 불안감과 심리적 외상은 물론이고, '학교에 가는 것' 같은 당연한 일상조차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길어지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학교의 10% 이상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고, 등하교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다 보니 우크라이나 학생의 절반은 원격 수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마리나(Maryna) 교장이 아이들을 가르쳤던 헤르손(Kherson)주의 한 학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기 부족, 불안정한 전력과 인터넷 연결 때문에 원격 수업의 질은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던 종을 바라보고 있는 마리나(Maryna) 교장


게다가 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도 수업 중 공습경보가 울려 다급히 비좁고 어두운 지하로 대피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학교조차, 우크라이나 아이들에게는 공포와 불안 등 심리적 고통을 주는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끊임없는 위험과 폭발음으로 항상 불안하고 지쳐 있어요.

이제는 소리만 듣고도 미사일인지, 드론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예요.

이런 능력 대신, 저는 그저 미사일이 없는 평화로운 하늘을 원해요.

- 키이우(Kyiv) 지역에 살고 있는 아동 니나(Nina, 8학년)



부서진 건 그저 학교가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


우크라이나의 교육은 지난 10여 년간 끊임없는 위기로 인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과 전쟁은 이미 우크라이나 교육 현장의 문제를 악화시키며, 우크라이나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고, 위험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전면전에 들어간 이후, 우크라이나의 교육은 지역별 격차와 불평등 심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육 시설과 아동의 삶 전반에서 물리적 피해가 이어지며 발생한 만성적 스트레스 또한 아동에게 심각한 심리·사회적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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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시설물 손상에 대한 학습 방식별 주요 우려 사항(인지고래 8호, P.14)


세이브더칠드런의 조사에 따르면, 교육 시설물의 손상은 곧 아동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추가적인 교전으로 인한 파괴, 아이들에 대한 돌봄과 복지에 대한 우려까지, 지역을 막론하고 앞으로 아이들의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은 따라잡을 수 있고, 학교는 다시 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아이들의 잃어버린 시절을 되돌려줄 수는 없습니다.

- 우크라이나 교육 관계자



위기 속에서도 배움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 EiE


긴급 상황에서의 교육(Education in Emergency, EiE)은 분쟁, 재난, 보건 등 모든 종류의 위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아동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입니다.

위기 상황 속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물리적-정서 ,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발달이 멈추지 않도록 돕는 생명선(Lifeline)과 같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분쟁 지역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이어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한 위기와 장기적인 불안정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학습을 이어 나가고, 회복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Kharkiv)시 정부는 지하철역 내부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학교를 잃은 아이들이 계속해서 학습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 학교'를 마련한 것입니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은 지하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다양하고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블릿과 헤드폰을 지원했습니다.


 초등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Kharkiv)시 지하 학교의 교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이어가려는 우크라이나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분쟁 지역의 아이들이 다시 안전한 하늘 아래서 꿈꾸며, 삶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파괴된 학교를 다시 세우고,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며, 교육이 이어질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과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분쟁의 즉각적인 중단입니다. 

국제사회의 약속인 <안전한 학교 선언(Safe School Declaration)>에 따라, 전쟁 중 어떤 상황에서도 학교를 공격해서는 안 되며, 학교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전쟁이 아동의 교육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오랜 기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교육 시스템의 위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지고래 8호와 9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어려움이 그저 문제로 끝나지 않도록, 아이들이 안전한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인지고래>를 통해 전하는 전 세계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은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그날까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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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고래는 지금 가장 중요한 아동 이슈를 데이터와 사례로 전해드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인도적지원 보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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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여러분을 찾아갈 인지고래 🐋


10호 <기후위기와 아동권리> 기후변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과 해결 방안에 대해 아이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11호 <분쟁과 아동보호> 세이브더칠드런이 매해 발간하는 Stop the war on Children의 최신 보고서로, 분쟁지역에서의 아동권리 침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12호 <난민 아동과 이주 과정> 난민 아동의 이주 여정을 추적, 이주 과정 속 위험과 아동의 피해와 보호에 대해 다룹니다.


노미화(국제사업부문)    정리 임경은(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인도적지원 보고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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