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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감사 캠페인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너에게 -이란희 후원자님 인터뷰>

사람들 2024.01.08


“행복은 폭죽처럼 터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가족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후원자님, 우리 모두가 한때는 보살핌이 필요했고, 동시에 천진하고 사랑스러운 ‘어린이’였다는 것을 기억 기억하시나요? 어린이였던 후원자님이 ‘어린이를 돕는 어른’으로 자라기까지, 당신의 이야기와 나눔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었습니다. 

후원자 감사 캠페인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너에게>을 통해 이란희, 김건우, 이다연 후원자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매주 세 분 후원자님의 인터뷰를 나눔이야기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첫 번째 인터뷰는 이란희 후원자님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후원자님께, 그리고 오늘의 아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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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란희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2005년부터 후원을 이어 와 벌써 19년 차 후원자가 되셨는데요. (2023년 인터뷰 당시 기준) 후원자님은 어떻게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후원을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신앙이 있는 종교인으로서 ‘고아, 과부, 나그네, 가난한 자’를 돌봐야 한다는 믿음으로 오래전부터 나눔을 실천해 왔어요. 여러 단체를 후원하고 있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후원을 시작하게 됐어요. 오래 후원을 이어 온 것에 대해 칭찬하듯 말씀하시니 부끄러운데요. 봉사활동에 참여한 적도 있지만, 몸과 시간을 쓰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느꼈어요. 그때 오히려 돈을 후원하는 일은 쉬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어린 시절의 이란희 후원자님


Q. 어린 시절 어떤 아이였나요?

밝고 명랑하고 쾌활하고 발표력이 있고 리더십이 있는 아이였다고 해요. 여느 아이들처럼 선생님, 대통령, 의사 등… 장래희망도 다양했죠.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제 꿈은 현모양처가 됐어요. 

Q.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요? 

아버지께서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투병생활을 하시다가, 고등학교 입학 전날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께서 의사셨기 때문에 본인이 아파하는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으셨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자주 뵙지 못했죠. 가끔 뵙게 되면 병세가 더욱 악화하는 모습으로 만나게 됐어요.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가정을 단단하고 안전하게 잘 지켜주는 그런 현모양처가 되고 싶어졌어요. 


Q. 어린 시절의 후원자님께 아버지와의 이별은 가장 가슴 아프고 힘든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반대로 어린 시절 후원자님께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어머니, 아버지, 저 이렇게 세 식구가 밤에 거실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르르 잠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어두운 밤에 텔레비전에서 나오던 불빛, 곁에 함께 누워 계셨던 부모님… 소소한 일상에 잔잔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어요. 가족과의 유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그런 순간이기도 했어요.

Q. 어린 시절 힘들었던 기억도, 행복했던 기억도 모두 ‘가족’과 관련이 있네요. 그중에서도 행복했던 기억이 뭔가 특별한 사건이나 선물 같은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한 일상 속의 순간이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저는 행복은 폭죽처럼 터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흘러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가족에게도,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가족과의 따뜻하고 끈끈한 유대에서 경험하는 행복을 제가 돕고 있는 아이들도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어른이 된 이란희 후원자님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


Q. 어른이 된 지금, '어린 시절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괜찮아. 지금 네 마음이, 상황이 어떻든 다 괜찮아.”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오늘 나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신가요? 

가끔 아이들 사진을 받아보면 아이들 눈빛이 참 맑고 총명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너 스스로를 믿어. 그게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다른 사람의 지원이나 격려, 응원도 필요하겠지만, 세상에 그 어떤 것보다도 스스로를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30년 뒤, 후원자님은 어떤 꿈이 있으신가요? 

저는 큰아이가 뇌 병변 장애가 있어요. 30년 뒤가 너무 먼 미래인 것 같기는 한데… 30년 뒤에도 제가 건강해서, 아니면 우리나라 정책이 더 좋아져서 우리 아이가 무사히 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제가 간절히 바라는 것이에요. 


Q. 후원자님과 함께 아동을 구하는 세이브더칠드런 가족, 다른 후원자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함께하는 후원자님들 진짜 멋지십니다.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후원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권해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후원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네가 낸 돈 다 떼 먹힌다. 직접 가서 도와줘라’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직접 도와주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항상 이렇게 설득했어요. “내 손에서 남을 위해서 떠나는 돈이 중요한 거지,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추적하는 것은 이미 후원의 마음이 아니다…”라고 말하곤 했어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비판만 하게 되고, 결국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5천 원이라도 꾸준히 정기후원하는 건 훨씬 더 어렵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꾸준한 도움을 주는 후원자로 있다는 것, 오랫동안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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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희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어른들이 오늘의 아이들에게 진정 주고 싶은 것은 비싼 선물이나 거창한 이벤트 같은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따뜻한 가정’, ‘소소한 일상에서 번지는 잔잔한 미소’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어쩌면 우리 세이브더칠드런이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동을 구하는 일’에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시는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오늘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올 한해도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의 아이들을 위해 따뜻함을 나눠주신 후원자님, 참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다음 주에는 김건우 후원자님 인터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세 분 후원자님의 인터뷰에 이어 후원자 여러분이 직접 남겨주신 이야기도 소개할 계획입니다. 어린 시절 후원자님께, 그리고 오늘 당신의 도움을 받는 아이들에게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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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정(후원경험관리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