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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x놀 권리] H-팝업트럭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에 가다
국내사업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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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파란 하늘이 빛나는 가을 아침, 여의도 광장에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준비한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에 참여한 어린이 영웅들! 어린이 영웅들이 왜 서울에 모였는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현장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기후위기는 아동권리의 위기


해가 갈수록 폭염, 홍수,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열대화 시대가 열렸다는 전문가의 말까지.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지구의 미래가 피부에 와 닿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지금의 변화에 가장 적은 책임을 가졌음에도 가장 많은 결과를 짊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의 당사자인 우리 아이들은 기후위기가 미래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있을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이 서울교대와 함께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동·청소년의 참여방안 모색 연구>에 의하면, 2022년 개정교육과정에서 기후변화 현상을 다루긴 하지만 여전히 아동의 권리와 연결하는 교육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여러 정보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아동과 청소년이 기후위기의 당사자이자 주체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보고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아동·청소년의 참여방안 모색 연구




▲ 세이브더칠드런 <제너레이션 홉> 캠페인에 참여해 기후위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아동·청소년



스웨덴에서 최연소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북유럽 국가들의 체계적인 환경교육 덕분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하고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충분한 환경 교육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이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까닭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놀 권리를 지키면서, 아동의 권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배우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현대자동차와 서울특별시와 함께 기후와 환경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특별한 팝업 공간,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를 열게 되었습니다.

 


H-팝업트럭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의 접수대



놀이터에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들은 지구를 지키는 영웅으로 변신합니다! 단 하루만 열리는 행사인 만큼 개장시간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의 설레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드디어 놀이터가 열리고 오늘의 어린이 영웅들이 지구를 지키러 출동했습니다.


 

▲ 환경오염의 원인을 찾고 바다 유리에 그림을 그려보는 아이들



아이들의 발걸음이 향한 첫번째 장소는 손으로 직접 만드는 업사이클링 DIY존!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자동차 폐자재를 재활용한 가죽으로 귀여운 북극곰 열쇠고리를 만들었어요. 세이브더칠드런 대학생 서포터즈 <영세이버>와 함께 그림 속 숨겨진 환경오염의 원인을 찾고, 바닷가에 버려진 유리병을 동글동글하게 만든 바다 유리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숏폼 제작 스튜디오에서는 날씨를 예견하는 기상캐스터가 되어서 크로마키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어요.



▲ H-팝업트럭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의 접수대


그 다음 아이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놀이터 속 작은 숲, 포레스트 미로입니다. 친환경 재생 종이로 만든 미로를 따라가다 보면 북극곰, 펭귄, 표범 등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려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개발해 탄소 중립을 목표로 노력하면서 지구 곳곳에 나무를 심고, 교실에 공기 정화 식물을 심는 교실 숲을 만들었어요. 어린이 영웅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 팝업트럭과 에어바운스를 체험하는 아이들 



놀이터 한가운데에는 거대한 5톤 트럭 크기만큼의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하얀색 공 위에 쓰레기봉투가 둥실둥실 떠있었죠. 어린이 영웅들은 작은 크레인에 몸을 싣고 바다를 깨끗하게 만드는 다이빙 체험을 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에어바운스 챌린지 런도 빠트릴 수 없죠. 기후위기의 주범을 밝히고 지구를 지키는 컨셉의 에어바운스를 통과하면 영웅으로서 파워 UP! 신나게 뛰어놀면서 자연스럽게 기후위기를 배워갔습니다.

 


▲ 유튜버 슈뻘맨이 진행하는 무대에 올라 선물을 받는 어린이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튜버 슈뻘맨의 등장! 영식이 형과 동욱이 형의 등장에 어린이 친구들의 환호성이 지구를 지키는 놀이터를 가득 채웠습니다. 슈뻘맨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났답니다. 슈뻘맨이 진행하는 퀴즈쇼에서 정답을 맞히고 선물을 받으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됐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엄마와 함께 놀이터를 방문해 히어로 포즈를 짓는 수연이



“오늘 에어바운스도 타고, 

도넛도 먹고, 분리수거도 했어요!”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 컨셉에 맞춰 의상까지 차려입은 수연이는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특히 에어바운스를 좋아해서 두 번이나 탔습니다. 수연이와 함께 놀이터를 찾은 어머니는 좋은 행사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주말에 이렇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 가면서 아이와 함께 환경에 대한 얘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아동권리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와 SNS, 뉴스레터를 통해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커뮤니케이션부문 신지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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