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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 100일의 기록
긴급구호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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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이후 100일이 지났습니다.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지진 피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슬퍼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눴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아동과 가족의 생명을 구하고 인도적지원을 제공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지난 100일을 소개합니다.





재난 발생 72시간


재난 발생 하루 만에 4천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다친 긴급한 상황. 건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의 인명 구조가 가장 시급한 시기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발생 직후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적지원 전문가를 파견했습니다. 재난 발생 후 이틀 뒤에는 튀르키예 하타이의 임시 대피소에서 생존자와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약 500명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도 1,500개의 즉석 식사와 추가 식량, 텐트, 비상 키트를 전달했으며 현장의 잔해를 정리하고 보건소 운영을 지원했습니다. 


📍 (2023.02.10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튀르키예·시리아에 10억 규모 지원 결정 




재난 발생 1주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고 수많은 생존자가 피난처, 음식, 물, 위생 시설 등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자원이 부족한 제2의 인도적 재난을 맞이했습니다. 생존자는 자동차나 임시 대피소에서 잠을 자야 했고 화장실과 수돗물도 없는 상황이었죠. 아동에게 특히 치명적인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의 위협이 커졌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 하타이, 말라티아, 가지안테프 등 각지에 설치된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아동과 가족에게 음식, 담요, 매트리스, 침낭을 제공하고 신생아를 위한 이유식과 우유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피해가 특히 심각했던 시리아에서는 현지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필수품을 지원했습니다.


📍 튀르키예·시리아, 피난처와 물 부족 두 번째 인도주의적 재난 맞아 2023.02.13




재난 발생 2주일


피해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튀르키예 생존자 220만 명과 시리아 생존자 530만 명을 위한 임시 대피소와 식량이 가장 시급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긴급구호를 위해 지원 규모를 기존 1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4만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수만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중 상당수는 아동입니다. 세이브칠드런은 104년의 인도적지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긴급구호 현장 최전선에서 아동을 구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을 믿고 후원하는 분들의 믿음과 함께, 한 아이라도 더 구하고 어떤 어려움에서도 더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CEO 정태영 총장



재난 발생 1개월




2월 6일에 이어 20일, 27일 또다시 발생한 지진으로 5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0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연거푸 발생한 재난으로 아동과 가족들은 심각한 심리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아이가 더 이상 잠을 못 이뤄요. 아직도 자신이 잔해 속에 있다고 생각해 비명을 지르고 소리치죠. 우리가 아직도 그곳에 있다고 믿고 있어요. 소지품을 다 잃어버려 이 담요 밖에 없어요. 우린 모든 것이 필요하고, 너무나 힘겨운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아마드의 어머니 아마니(26세, 가명)


이재민들이 처한 현실은 그야말로 ‘생존 모드’. 가까운 미래조차 계획할 수 없을 정도로 생존에 급급한 상황이었죠. 많은 가족들이 어두운 미래에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수천 명의 가족들이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며 인도적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커져갔습니다. 깨끗한 마실 물도, 옷을 세탁할 시설도 없는 상황에 서너 가구가 한 텐트에서 함께 지내야 하는 상황.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물, 텐트, 담요, 매트리스, 기저귀, 위생용품, 난방기, 장작, 따뜻한 옷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 가족복지부와 업무 협약을 맺은 유일한 국제NGO로서 가지안테프의 초등학교 재건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요르단을 통해 항로로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식량과 주거를 지원했습니다.


📍 (2023.03.06)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1달, 아동과 가족들 생존 모드에 놓여



재난 발생 2개월


재난 발생 직후 한국을 대표해 튀르키예로 떠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소방청, 군 등 수색 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진 1진 구호대가 구호 활동을 통해 마치고 돌아온 뒤 재해 복구를 위한 계획 수립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 인도적지원팀 장설아 팀장과 이승현 대리가 해외긴급구호대 3진에 참여해 튀르키예 현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인도적지원 분야에서 쌓아온 그간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1,000만 달러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운영하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의 리드 NGO로 선정되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 재난관리청을 비롯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이재민 임시 정착촌 조성과 이재민 지원 통합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유엔이 주도하는 인도적지원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재난 지역에서 인도적지원을 총괄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 조정국(UNOCHA)의 조정 체계 내에서 교육 분야를 이끄는 유일한 비유엔기구이기도 합니다. 이번 튀르키예 민관협력 합동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하며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인도적지원 전문 기관으로 나아갈 계획입니다.


📍 해외 재난 긴급구호도 정부·NGO 합동으로… “튀르키예 파견으로 물꼬 텄다”

📍 (2023.03.14)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지진 복구 위한 현지 조사단 파견



D+100일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00일 동안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지역에서 식량과 식수, 긴급 보호소, 긴급 현금 지원, 아동의 정신건강과 심리·사회적 안정을 지원해 왔습니다. 전 세계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과 함께 한화로 약 1,339억 원 규모의 인도적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진 후 튀르키예는 끝없는 잔해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실감에 빠진 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하다. 수색구조팀의 노력과 함께 아이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공허한 표정을 잊을 수 없다.  지진 피해 후 트라우마로 인해 타인은 물론, 자신에게 공격성을 보이고 폭력을 가하는 아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장애아동은 지진 후 말을 하지 않는 등 고통과 학대의 징후를 보인다" 오스만 일즈, 아동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담당자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100일. 그러나, 아직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임시 텐트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지진을 목격한 아동의 심리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 텐트에 최대 20명이 살아갈 정도로 비좁고 과밀한 환경은 또 다른 갈등을 낳을 소지가 있습니다. 재건을 향한 길은 멀기만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앞으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인도적지원 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아동의 삶과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발생 100일, 지원결과 보고






세이브더칠드런은 마지막  아이라도 끝까지 구하겠습니다.🚨

📌ARS후원: 060-700-0321 (1건당 1만원)

📌문자후원 #9595 (1건당 5천원)

📌계좌이체하나은행, 379-910018-04804, 예금주(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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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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