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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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하늘 잿빛 숲, 호주 산불 재해 속 아동을 돕는 아동친화공간
긴급구호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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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불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서울 면적의 100배가 넘는 자연이 타들어 가며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은 상황. 지켜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이 초조하고 아픈 만큼, 하루아침에 집이나 가족을 잃은 호주의 아이들이 겪을 고통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재해가 발생하면 사망자 수, 소실된 가옥, 이재민 숫자와 같은 피해 규모가 발표됩니다. 하지만 가장 취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의 현황에는 한발 늦은 관심이 돌아갑니다.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재난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번 산불 같은 대형 재난은 어른의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남기는 만큼 아이들에게 제때, 적절한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호주의 사무총장 폴 로날드(Paul Ronalds)는 대형 재해가 아이들의 심리에 미칠 영향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산불은 굉장히 위협적인 재난이기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제때 다뤄지지 않으면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불안한 상황이 아이들의 삶에 몇 년이고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려면 아동 심리 건강에 지원을 쏟아야 합니다.” 


이른바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가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호주의 산불 시즌이 시작된 후,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피소에 아동친화공간 6개를 설치했습니다. 2020년 1월 8일 기준, 호주 남동부의 빅토리아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아동친화공간을 운영합니다. 베언즈데일, 앨버리, 모웰 지역에서 현재까지 약 200명의 아동이 심리적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친화공간은 가족들이 머무는 대피소 내에 설치됩니다. 숙련된 영유아전문가가 배치돼, 0세부터 12세까지 아동과 함께 놀이와 사회 활동을 진행합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스스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각자 겪고 있는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많은 사람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국의 소방관, 군대부터 여러 시민사회조직까지 최전선에서 대응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모든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족들이 삶에 들이닥친 큰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재난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하고자 마음을 모은 후원자님이 있어 가능합니다. 골든타임 72시간 내 재난 속 아동을 돕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아동기금과 함께 해주세요.


 신지은(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아동기금은
재난 발생 72시간 내 골든타임을 사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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