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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을 넘어 동등한 교육을 받도록! 베트남 꽝남, 옌베이 지역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 ③
해외사업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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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짜오!

처음 만나는 자리나 격식을 갖추는 자리에서 주로 사용하는 베트남 인사랍니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국가 중 하나인데요.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면서 한국과 더욱 친밀해진 국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에는 아직 빈곤층 소수민족이 많은데요. 오지에 거주하고 소수민족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 아동들이 학교 교육에서도 소외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베트남 꽝남, 옌베이 지역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앞서 게시되었던 관련 소개글들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올해에는 작년 활동에서 어려웠던 점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향상을 이루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2019년 상반기에 이룬 성과를 함께 살펴볼까요?


교사∙학부모 교육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에서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 모두 공감하실 거예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오랫동안 연구하고 검증된 3가지 교수법을 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리고 교육함으로써 아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교육받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수민족 아동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MTBMLE 교수법을 교육하여 소수민족 아동이 베트남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LM(Emergent Literacy and Math: 조기문해/ 산수능력) : ELM 교수법은 3-6세 아동에게 기초적인 읽기와 수리능력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교수법입니다.


LB(Literacy Boost: 문해율 향상) : LB 교수법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읽기 및 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교수법입니다.


MTBMLE(Mother Tongue Based Multilingual Education: 모국어기반이중언어) : MTBMLE 교수법은 소수민족 아동이 가정에서는 모국어(소수민족어), 학교에서는 공용어(베트남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수법입니다. 소수민족어가 가능한 보조교사들을 선발하고 수업에 투입해 아동들이 학교 수업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LM 보수 교육 : 올해에는 6개 유치원에서 14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유치원에서의 ELM 교수법 실습 보수 교육을 시행하고 24회의 적용 세션에서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며 각자 경험에 기반해 피드백을 주고받았어요. 교사들이 조기문해와 산수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LB∙MTBMLE 보수 교육 : 옌베이성의 8개 초등학교 교사와 보조교사를 119명을 대상으로 총 4회의 LB∙MTBMLE 보수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ELM, LB, MTBMLE 교수법 모두 1년 차부터 진행해왔지만 교사들이 다시 한번 보수 교육을 받고 그동안 겪은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더욱 효과적으로 교수법들을 수업에서 적용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ELM, LB 교수법 보수교육에서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소수민족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구사하는 보조교사 배치

소수민족 아이들은 가정에서는 모국어(소수민족어), 학교에서는 공용어(베트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두 가지 언어를 모두 유창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앞서 설명드린 MTBMLE 교수법은 가정에서는 모국어(소수민족어), 학교에서는 공용어(베트남어)를 사용하는 아동들이 학교 수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조교사를 투입하여 지원하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옌베이성에서 소수민족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소수민족 출신 보조교사 32명을 선발하고 수업에 함께 투입하여 베트남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수민족 아동들이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데 점차 익숙해져 보조교사의 도움 없이도 수업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모국어 사용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베트남어를 잘 익히게 되면서 기타 중요 과목(산수, 과학, 미술, 생활 기술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부모 클럽

세이브더칠드런은 가정에서의 변화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학부모 클럽을 설치하여 부모들이 점차 가정에서 아동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아동 교육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옌베이성 유치원 6곳에  학부모 클럽 12개를 운영하고 12회에 걸쳐 모든 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어요.

학부모 클럽을 진행한 교사들은 학부모 클럽이 단순히 학부모들의 교육 역량 향상을 돕는데 그치지 않고 교실에서도 아이들이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학부모 클럽은 1차 년도부터 꾸준히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유치원에 이어 초등학교에서도 학부모 클럽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학부모 클럽 교육에 참여한 소수민족 아동과 학부모


지역사회 활동 (읽기 캠프, 축제, 가족 읽기 경연 대회)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와 가정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아동들의 문해력(읽고 쓰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효과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읽기 캠프 

학교에서 수업을 듣지만 학교 수업 시간이나 도서관 외에서는 책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1, 2학년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읽기 캠프를 열고 있어요. 아이들이 생활반경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독서 문화를 조성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상반기에는 24개 읽기 캠프에서 총 21회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방과 후에 교사, 보조교사가 읽기캠프를 진행하며 읽기 자료를 읽거나 놀이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읽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읽기 캠프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읽기 축제

읽기 캠프와 더불어 읽기 축제도 진행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개 사업 지역, 12개 초등학교에서 읽기 축제를 총 12회 개최했습니다. 읽기 축제에서는 학부모, 학생, 교사들이 이야기를 창작하고 발표하고 이 중 총 69개 동화를 아동들이 투표해 선정했습니다. 

옌베이성 까오파(Cao Pha)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읽기 축제는 옌베이성과 뮤깡차이 지역 신문에 게재될 만큼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읽기 축제에서 아이들이 창작한 동화를 발표하고 투표하는 모습


가족 읽기 경연 대회

꽝남성 떼이지앙 지역에서는 아동들의 문해력(읽고 쓰는 능력) 증진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자 총 167명의 학부모와 지역 주민, 아동들이 참석해 가족 참여형 읽기 경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4개의 학교에서 대표 가정들이 무대에 나와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 가족의 역할을 주제로 연극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 학부모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실제로 떼이지앙 교육훈련국은 행사 준비를 하면서 학부모와 교사, 학교와 가정의 결속력이 높아졌고 덕분에 지역주민,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을 지도하는 역량이 높아졌다고 평가할 만큼 만족스러웠다고 해요! 하반기에는 옌베이성에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꽝남, 옌베이 지역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 사업의 2019년 상반기 주요 성과 중 교사∙학부모 교육, 지역사회 활동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나머지 주요 성과들은 바로 이어지는 글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박소라 (해외사업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베트남 꽝남, 옌베이 지역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 중 나머지 주요성과를 살펴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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