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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타버린 마을, 까맣게 타버린 마음

국내사업 2019.04.12

강원도 고성으로 가는 길, 벚꽃과 연두색 나뭇잎 사이로 까맣게 그을린 나무들과 다 타버린 집이 봄이란 말을 무색하게 만듭니다. 지난 4월 4일 발생한 산불로 강원도 속초와 고성 지역에 105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516채를 비롯해 2118개의 시설이 훼손되었습니다(4월 10일 기준). 

산불 피해 조사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피해를 본 아동이 몇 명인지, 어떤 피해가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에게 적절한 지원을 하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면사무소 등을 통해 피해 아동 현황을 파악했는데요. 재난 상황에서 성인을 기준으로 피해 조사가 이루어지는 경우 아이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 때문입니다.

식수, 텐트, 담요와 같은 기본적인 구호물품 이외에도 아이들은 당장 학교에 가기 위해 가방과 책, 학용품이 필요합니다.  나이별로 옷 사이즈가 다르기도 하고, 학생들에게는 교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구호물품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사려고 해도, 지갑과 통장이 모두 타버린 가정에서는 현금이 없어 물품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집이 전소되어 계속 임시 숙소를 옮겨야 하거나 임시 숙소가 학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또한, 직접적인 피해를 보지 않았어도 산불을 목격한 경우 트라우마나 불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산불 피해 상황을 설명하는 속초 영랑초등학교 조희천 교장 선생님(왼쪽),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 정필현 지부장(오른쪽)


속초 영랑초등학교 조희천 교장 선생님은 화재를 겪은 학생들을 걱정했습니다. “교감 선생님도 밤이면 자꾸 깨신다고 해요. 불이 났을 때 곳곳에서 가스 터지는 것 같은 ‘펑펑’하는 소리가 났거든요. 이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 밤새 얼마나 소리를 들었을지….

세이브더칠드런은 집이 전소된 50가정에 우선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고, 추가로 화재 피해를 입은 아동 가정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엊그제 내린 눈과 비로 산불 재발화 걱정은 덜었지만,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과 가정에 계속해서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 강원도 산불 피해 가정 후원 방법 ]


▶ 네이버 해피빈: 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54354


▶ 무통장입금: 우리은행 109-04-174866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한국화 (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