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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따뜻한 모자뜨기 현장
사람들
201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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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더욱 즐겁고 따뜻한 모자뜨기 현장
- 홍보대사 박경림과 함께한 뜨개질교습소 이야기



지난 2월 23일, 합정동 카페 무대륙에는 오전부터 분주한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 6의 6번째 오프라인 행사 뜨개질교습소를 준비하는 자원활동가들이었습니다. 주말을 반납한 36명의 자원활동가와 모자뜨기 참가자, 박경림 홍보대사님이 함께한 이날의 현장 속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행사 준비로 자원활동가들이 바삐 움직이는 사이 드디어 뜨개질교습소가 문을 열자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들뜬 표정으로 들어섰습니다. 입장한 참여자들은 모자뜨기 캠페인 사진 전시장을 지나 미니모자 하나씩을 골랐는데요, 미니모자 안에는 말리와 잠비아, 네팔, 라오스 등 여러 국가 이름이 하나씩 적혀있었습니다. 눈치채셨나요? 모자뜨기 캠페인을 통해 모자를 전달받았거나 전달받을 11개 나라였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 뽑은 나라에 따라 카페 곳곳에 마련된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사진/ 6번째 뜨개질교습소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에 참가한 캠페인 참여자들은 선택한 미니모자를 통해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각 자리의 이름은 모자를 전달받은 국가를 따서 지어져 캠페인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 같은 자리에 앉은 참여자들 사이에 잠시 어색한 기운이 흐르나 싶었지만 코가 빠진 부분을 서로 살펴주며 실과 바늘이 오가자 이내 웃음과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뜨개질 요령뿐 아니라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서로가 비슷한 마음으로 모자를 뜨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뜨개질교습소에 참여한 유현순 씨는 “두 번째 키트를 사서 모자를 만드는 데 끝 마무리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어 교습을 신청했어요. 모자뜨기 캠페인에는 올해 처음 참여했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최소정 씨도 “저 역시 처음 모자뜨기 캠페인에 처음 참여했는데 이렇게 같은 마음으로 모자를 뜨는 사람들을 만나 재미있고 좋아요”라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이지선 씨는 “저는 3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해마다 2~3개씩 꾸준히 뜨면서 주변에도 권하고 있지요”라고 말해 첫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사진/ 한 자리에 앉은 뜨개질교습소 참여자들은 함께 뜨개질을 익히고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가까워졌습니다.



오후 3시 모자가 제법 형태를 잡아가고 손끝은 얼얼해질 무렵. 무대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 박경림 씨였습니다. 모자뜨기 캠페인의 든든한 지원군인 경림 씨는 7년 째 모자뜨기 캠페인을 함께 해오면서 저개발국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각각의 모자만큼 다양한 참여자가 직접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아왔어요. 이렇게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라며 참가자들을 환영했습니다. 그리고 모자와 함께 보내온 참가자들의 특별한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첫 번째 사연은 “나는 너에게 생애 첫 선물을 주었고, 너는 칭찬이 낯선 나에게 ‘처음’ 느껴보는 행복한 감정을 선물해주었어”라며 모자를 받을 아기에게 편지를 쓴 14살 김민경 양의 이야기였습니다. 사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나도 그 기분을 알지’하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사진/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프지만 신생아를 살리는 데 한 몫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모자를 떴다는 이건순(왼쪽) 씨와 딸 김남혜 씨.


70대 후반으로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파서 딸에게 모자뜨기 키트를 받고서는 “봉사 받아야 할 나이에 무슨 봉사를 하라는 거냐?”며 성을 냈다던 이건순 씨는, 한 달 만에 모자 4개를 완성하고 지금은 무려 열 번째 모자를 뜨고 있다는데요, 이날 직접 딸과 함께 뜨개질교습소를 찾기도 했습니다. 무대에 오른 건순 씨는 “나이 먹으면 못 하는 일이 느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딸 김남혜 씨는 “어머니가 신생아를 생각하며 힘을 내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큰 미소을 지어 보였습니다.



사진/ 모자뜨기 캠페인 퀴즈쇼를 진행하는 박경림 홍보대사

              

박경림 홍보대사님은 참가자들과 모자뜨기 캠페인 퀴즈쇼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모자뜨기 캠페인이 등장한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영어 듣기평가 문제를 멋진 영어로 재현하고 완벽한 풀이까지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문제가 다 나가기도 전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자!”하고 정답 구호를 외쳐 교습소는 이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 열기를 이어간 이들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밴드 데이브레이크였습니다.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따뜻하게 만들어내는 이들의 음악과 함께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도 저물어 갔습니다.



사진/ 여섯 번째 뜨개질교습소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을 멋진 공연으로 마무리 해 준 데이브레이크



오는 3월 15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시즌6가 막을 내립니다. 여러분이 뜬 모자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늦지 않게 모자를 보내주세요. 그리고 오는 10월,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시즌7으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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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홈페이지(moja.sc.or.kr)

- 작성: 고우현(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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