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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아동의 미래] 위협받는 유목민, 기후재난 현장을 다녀오다 #3 몽골
해외사업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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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은 녹색기후기금(GCF) 인증을 받은 최초의 NGO로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아동과 지역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MBC 기후환경팀과 함께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의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올해 연말까지 네팔을 비롯하여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까지 4개국의 기후위기를 취재한 MBC 뉴스데스크 연속기획 [아시아 임팩트] 통해 상황을 보도할 예정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네팔과 방글라데시에 이어 이번에 [아시아 임팩트]와 떠난 나라는 바로 몽골입니다. 몽골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예측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동 10만 명을 포함해 몽골 인구 8%에 해당하는 25만 8천 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조드(Dzud)’라고 불리는 영하 35~50℃를 맴도는 혹한과 폭설 재난에 가축들이 떼죽음을 맞아 유목민의 삶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10년 주기로 발생하는 조드는 최근 기후위기로 인해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고 있으며, 올해 초에 발생한 조드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조드 중 다섯 번째로 강력했습니다. 조드가 발생하면 유목민들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가축을 잃어 생계가 막막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사막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고, 몽골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홍수피해 마저 잦아지고 있는데요. 세이브더칠드런과 MBC 기후환경팀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내 바양주르흐 구 그리고 울란바토르에서 500km 동쪽인 수흐바타르주를 방문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혹한·사막화·홍수까지‥기후재난 집합소 '몽골' (2024.10.26/뉴스데스크/MBC)



하얀 재앙 덮친 '초원의 나라'‥사람도 가축도 잃었다 (2024.10.29/뉴스데스크/MBC)



기후난민된 유목민들‥초원 떠나니 생활고에 홍수까지 (2024.11.06/뉴스데스크/MBC)



몽골 인구의 30%가 유목민으로, 이들은 혹한으로 인해 가축을 잃으면서 생계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여름에는 강수량 부족으로 충분한 건초와 사료를 준비하지 못한 채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지난 12월부터 1월 초까지 6만 마리의 가축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겨울철, 유목민은 목초지와 식물을 찾아 거주지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데, 폭설과 도로 차단으로 겨울 기지에 갇히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조드로 인해 눈에 덮힌 들판



드넓은 초원과 밤이면 쏟아지는 은하수의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영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몽골은 심각한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파와 가뭄 그리고 폭우와 홍수 등 몽골의 위험 기상현상 발생빈도는 30년 전 연간 16회에서 지난해 132회로 8배나 급증했으며, 몽골의 기후변화 속도는 전세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빠릅니다.


이에 몽골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몽골 정부는 나무 심기 캠페인을 통해 사막화 속도를 늦추는 목표를 세웠는데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2021년 유엔총회에서 “2030년까지 10억그루의 나무를 심는 ‘One Billion Trees’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캠페인에 따라 몽골의 각 지역마다 할당된 나무를 심기 위한 계획을 짜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또한 지난 8월부터 울란바토르 내 날라이흐 지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몽골 정부와 협력하여 숲을 지켜서 아동을 구하는 ‘My Forest Child‘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 내 사막화 방지를 위해 기후위기 피해 지역에 나무를 심는 등 조림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아동과 지역 주민에게 기후교육을 제공해 기후위기 회복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후위기 최전선의 지역 주민과 아동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몽골의 푸른 초원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올해 연말까지 네팔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까지 총 4개국의 기후위기 현장을 공동취재한

‘MBC 뉴스데스크 연속기획 [아시아 임팩트]’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블로그 채널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1 네팔편 보러가기

📍#2 방글라데시편 보러가기



  김자원(커뮤니케이션부문)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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