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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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쭈 후원자의 맛있는 어린이날 선물 프로젝트
아너스스토리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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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쭈 후원자의 맛있는 어린이날 선물 프로젝트

“ 나눔은 ‘함께’ 하는 것.” 



샌드박스네트워크 사무실에서 만난 잇쭈 후원자 (c)세이브더칠드런


Q. 안녕하세요? 세이브더칠드런과 첫 만남이시죠? 정말 반갑습니다. 

잇쭈 후원자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전속 쇼호스트이자 방송활동 하는 백승주 ‘잇쭈’라고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첫 만남이네요. 잇쭈는 모바일쇼호스트로서 제 활동명이자 닉네임인데요, 맛있쥬, 멋있쥬..등 중의적 표현을 담을 수 있는 이름이에요. 


Q. 오, 모바일쇼호스트라는 전문직업 소개 부탁드려요. 

TV 켰을 때 상품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보셨을 거에요. ‘쇼호스트’인데요, 저는 ‘모바일쇼호스트’로 둘의 차이점은 쌍방향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TV홈쇼핑 쇼호스트는 아무래도 주어진 방송의 틀에서 진행해야 하지만, 모바일쇼호스트는 프로그램 내 댓글을 통해 참가자들과 쌍방향, 실시간 소통을 하게 되거든요. 

모바일쇼호스트는 고객들이 많이 물어볼 만한 질문을 미리 생각하고 대답도 잘 준비 해놓아야 해요. 평소에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방송 중에 고객들에게 질문도 많이 해요. 고객이 “잇쭈님 믿고 샀어요”할 때 가장 기분이 좋고요, 고객들이 저를 편하게 생각한다고 느끼셨으면 해요. 얼마 전 음식방송 때 “잇쭈님~ 입술이 닭똥집 닮았어요~”하고 놀리는데 함께 키득거렸지요. 제가 진행하는 방송에서 상품만 사고 나가는게 아니라, 우리 방송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Q. 잇쭈님처럼 멋진 모바일쇼호스트가 되고 싶은 친구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저는 고1때부터 MC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고향에서 서울로 왔고,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아나운싱을 전공하면서 꿈을 키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면서 직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저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 길을 올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조력자가 있었죠. 많은 조력자가 있었어요. 어떤 큰 한 사람이 아니라 정말 사소한 것부터, 좀 더 큰 것까지 여러 분들의 도움이 있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 면접보러 갔을 때 면접 의상을 만들어준 분이 계셨고, 모바일쇼호스트가 되기까지 순간순간 계속 도와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비슷한 꿈을 가진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간식대장 선물(c)세이브더칠드런


Q. 잇쭈님은 어렸을 때 어린이날을 기다렸나요? 어린이날 기부를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제게 어린이날은 가족들과 동물원 가고, 원하던 인형이나 장난감 선물 받아 기뻐하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어린이날은 어린이들에게 생일만큼이나 중요한 날이거든요. 즐겁고 신나는 날이고, 어린이가 주인공이어야 하는 날이죠. 그러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이 막 올라가는 날이요. 


어린이날은 매년 돌아오는 연례행사잖아요? 3월엔가 우연히 ‘어린이날’을 검색했는데 올해가 어린이날 100주년이더라고요. 또 올해가 제 마지막 20대인 해이기도 해서 뭔가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철없던 절 받아준 많은 어른들이 계신데요, 이분들께 받았던 사랑을 나눠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간식대장’은 샌드박스 제품 브랜드 중 하나에요. 아이들이 어린이날 선물로 뭘 좋아할까 고민하다, 얼마 전에 교회 아이들에게 줬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던게 생각났어요. 기뻐하던 표정을 잊을 수가 없고, 크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잇쭈님은 어떤 어린이었나요?

늘 선에 걸치는 아이였어요. 선을 넘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어요. 일탈은 아니고, 뭔가 아슬아슬하게(웃음).. 학창시절엔 친구들과 잘 지내고, 리더십 있고, 앞에 나서기 좋아했던 아이었어요. 하하하. 


Q. 올해가 어린이날 백주년인데, 100년 전과 비교하면 발전한 부분도 많지만 아직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아동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른들이 지원해야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어른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요즘 더 어려운 건데, 어른들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해요. 어렵지만 어른들이 노력해야할 부분인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이 바쁘셨지만 절 위해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 주셨는데 그게 제겐 정말 큰 힘이 되었거든요. 


Q.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부단한 요구를 받고 있어요. 아이들이 잘 되기 바라는 마음에서 어른들이 끊임없이 무엇을 해라, 하지 말아라 이야기 하는데요, 사실 아이들도 힘들 것 같거든요. 어린이들에게 해줄 말이 있을까요?

네, “작은 실수를 크게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저도 뭔가 “내가 실수했구나, 잘못했구나.”라고 자책하거나 죄책감을 느꼈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마이너스 감정들이죠…그런데 사실 내가 크게 생각했던 일들이 제 인생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걸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어요. 전 아이들에게 “실수해도 괜찮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Q.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실천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세상은 그 사람 그대로를 받아주는 세상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에만 맞추려고 하다보면 자신의 존재의미를 잊게 되고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데 더 무게를 두게되는 것 같아요. 저도 다른 사람을, 또 제 스스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결심합니다.  


Q. 후원자님께서 생각하는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기부가 좋은 이유, 기부하면 좋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제게 ‘나눔’이란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 “함께 하는 것”이에요.

코로나 이전에 캄보디아로 선교활동을 다녀온 적 있는데요,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아이들을 위해 레크레이션 자격증을 따고 한국어교원자격증까지 땄어요. 아이들과 며칠을 보내고 그 동안 뭐가 제일 재미있었냐고 물었는데 아이들은 제가 고민 많이 해서 준비한 프로그램보다 밤에 아이들과 간식 나눠먹은 것, 병뚜껑 맞추며 놀았던 것, 아이들 이야기 들어준 것이 가장 좋았다고 꼽는데 한 대 맞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나눔에는 어떤 자격이나 조건이 필요한게 아니라 함께 한다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끝.


인터뷰: 아너스클럽 황현이 선임매니저

       (02-6900-4416, hyunyi.hwang@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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