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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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후원자 "세상은 같이 살아가는 거라는 걸"
아너스스토리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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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후원자의 [아너스스토리] 

 "세상은 같이 살아가는 거라는 걸"




Q. 최현진 후원자님,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현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화성이며 작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Q. 벌써 가을 중에서도 만추(晩秋)인데요, 올해 가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후원자님만의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올 가을은 여름이 길어서 인지 더 짧아진 기분이네요. 저도 코로나 때문에 먼 여행은 못 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화성 지역에 융건릉이 있는데 산책과 역사 공부하기가 아주 좋은 곳이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 세이브더칠드런을 처음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제가 여러 단체에 기부를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투명하지 않은 기부금 사용과 종교적인 차별로 후원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는 기사들이 많이 회자 되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어느 신문 칼럼에서 세이브더칠드런 기사를 읽고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아동 권리에 대한 선언문을 만든 창시자!

정말 이곳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최후원자님의 신뢰에 어긋나지 않게 아이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Q. 2009
년 첫 해외결연 후원 후 무려 12년째 꾸준히 해외결연 아동들을 후원하셨는데요, 꾸준한 후원의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글쎄요 저도 참 신기한 게 중간중간 어려웠던 순간도 참 많았지만 잘 넘기고 온 것 같습니다.

후원의 원동력을 굳이 꼽자면 내가 이렇게 어려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저를 이끌어 준 것 같아요   


저도 공감합니다!  제 경우도 결연아동이 있어서 어려웠던 순간도 넘기며 계속 할 수 있었어요.


Q. 혹시 후원하는 결연아동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시나요?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으신지요?

지원하는 친구들 중 성장해 자립하는 친구들도 있었을 텐데요, 그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보람된 순간이라면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자신의 길로 출발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이렇게 커서 자립을 하는 구나하는 기특한 생각이 들다가도 저도 두 아이의 엄아이다 보니 아직 조금 더 손길이 필요한데 벌써 후원을 끊으면 힘들 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뿌듯하면서도 아쉬운 묘한 기분이 드네요.


Q.
세이브더칠드런 고액후원자 클럽인 아너스클럽의 회원이 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건 정말 좀 부끄럽더라고요. 다른 분들처럼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정성스럽게 편지나 신경을 쓰는 것도 아닌데, 좀 민망하면서 감사했습니다.



Q.
아너스클럽에 위촉되었다고 이야기하셨을 때 가족 등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요?


가족들 반응도 저와 같았습니다. “~~ 뭐한 게 있다고 ^^ ”


찐가족 반응에 웃음이 나왔습니다. 제 귀엔 웬지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목소리가 들리는건 왜일까요?


Q.
후원자님께서 생각하는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기부가 좋은 이유, 기부하면 좋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텃밭을 가꾸시며 작물을 수확하실 때는 항상 다 수확하지 않으시고 남겨 놓으시더라고요.

할머니 이건 왜 안 캐?” 하고 여쭤보면 남겨놓으면 필요한 사람들이 가져가도 되고 배고픈 산짐승들이 와서 먹어도 되는거지. 나도 먹고 가들도 먹고 그게 함께 사는 거지하셨어요.

아마 저는 그때 나눔의 의미를 배운 것 같습니다.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거라는 걸요  


외할머니의 말씀이 마음을 울리네요. 최현진 후원자님이 나눔을 실천하는 훌륭한 분이 되신 데는 외할머니의 가르침이 있으셨군요. 다른 사람과 동물을 배려하는 배려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정말 크고 따뜻합니다 


Q. 후원자님의 올해는 어떠셨나요? 내년에 꼭 이루고 싶은 세 가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올해도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루고 싶은 목표라면 한가지 있는데요, 제가 몇 해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건강해 지는게 목표 에요. 그래서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건강이 최고지요! 최현진 후원자님 운동도 재미있게 꾸준히 하시고, 즐거운 일이 계속 생겨서 하하하 항상 웃으며 건강 지키시기를 응원합니다!


Q. 세이브더칠드런에게 기대하는 점,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이 꼭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인터뷰 요청이 왔을 때 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가 이 마지막 질문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말 주변도 없고 거창하게 할 말도 없지만 감사 인사를 하고 싶은데 달리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는데 이 기회를 빌려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후원을 하면서 속아도 보고 황당한 일도 격어 보면서 중간에 그만 둘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단체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저 조금의 돈만 내고 이 돈이 어떻게 가는지 또 어느 곳에 아이들에게 어떤 씩으로 전해지는 지도 잘 모릅니다.

이 복잡하고 거대한 일들을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 분들이 모두 해주시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벽면에 아너스클럽에 위촉 되었다고 새겨진 게 이름을 봤을 때 조금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 벽면에는 현장에서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여러분들의 이름이 새겨져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 사는 제가 먼 타국의 아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걸어 갈수 있도록 밝은 빛을 밝혀 주신 여러분들이 진정한 후원자이며 히어로이십니다.

다시 한번 짐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로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현진 후원자님과 서면인터뷰를 나누는 내내 따뜻하고 감사하며 감동이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건 역시 최현진 후원자님, 그리고 다른 수많은 후원자님의 격려와 지원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변함 없는 지원과 따뜻한 격려, 항상 감사드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아너스클럽팀 황현이 선임매니저(02-6900-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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