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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기부천사' 박명윤 후원자
아너스스토리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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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아너스클럽>회원, 박명윤 후원자 인터뷰

“기부하는 순간 가장 행복함을 느낍니다.”


파인트리클럽장학회 대표인 박명윤 후원자가 아너스클럽에 가입했습니다. 

박 후원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데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저소득가정의 아동들을 지원하는 교육 사업에 후원을 해 왔고 더 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올해 3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했습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도, 사업을 크게 한 것도 아닌 매달 연금을 쪼개 기부를 실천해 온 ‘기부천사’ 박명윤 후원자.  ‘기부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박 후원자의 나눔과 봉사의 삶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Q. 후원자님 안녕하세요. 우선 본인 소개 부탁합니다.

올해 82세이며, 현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한국청소년연구소 이사장, 서울대학교 보건학박사회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그리고 언론인(아시아기자협회 AsiaN 논설위원, 시사주간 이사 겸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세이브더칠드런의 고액후원자모임 아너스클럽 회원 위촉을 수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역시 이번에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위촉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아너스클럽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창설 100년이 넘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여러 NGO 가운데 으뜸이 되길 바라며, 아너스클럽 회원들이 서로 교제를 나누며 정이 돈독해 지기를 희망합니다.


Q. 세이브더칠드런에 지금까지 4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세이브더칠드런과는 상당히 오랜 인연을 맺어 오셨는데요 20년이 넘었죠?


그렇습니다. 2000년 11월 3일 지금의 세이브더칠드런 전신인 당시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서 실시한 ‘소년소녀가장돕기 장학기금’ 모금운동에 1구좌, 1000만 원을 박명윤 한국파인트리클럽 총재 이름으로 기탁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매년 중고생 2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고, 장학생들을 격려해 왔습니다. 





Q. 저희 기관 뿐 아니라 다른 단체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많은 금액을 기부하시면서 그야말로 기부 인생을 살아오셨는데요…특별히 기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1994년 10월 교육방송(EBS)의 초청으로 <명사와의 대담> 프로(라디오)에 출연하여 1시간 동안 대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앞으로 계획’에 관하여 이야기 하면서 돈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다음해인 95년부터 5년 동안 씀씀이를 줄이면서 월급에서 매월 200만원씩 저축했습니다. 그리고 99년 12월 제나이 만60세 때, 회갑을 기념해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사회복지기금 등에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연금에서 매월 100만원씩 저축해 2009년 칠순(고희), 2019년 팔순을 기념해 각각 1억원씩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9년은 구순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때까지 1억원을 기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기념일마다 빼놓지 않고 특별한 기부를 해오셨는데 지난해에는 책도 내시고 판매 수익금을 특별한 곳에 쓰실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제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1977년부터 지금까지 보건영양, 건강관리, 아동 및 청소년 분야 등 총 20여권의 책을 냈습니다. 지난해는 저에게 조금 특별한 해였는데, 아내와 결혼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금혼식을 기념하기 위해서 ‘건강 100세 시대 - 행복한 여정 50년’을 출간했고, 판매 수익금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를 위해 쓸 예정입니다.


Q. 보통 기부는 돈이 많아야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원자님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셨습니다. 그만큼 기부를 통해 인생에서 값진 선물을 받았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후원자님께 기부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기부는 자신의 수입에서 충분히 쓴 후 나머지를 가지고 돕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수입의 일부를 우선 기부 하고 나머지로 생활한다는 원칙을 세워 왔습니다. 인간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즉,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떠난다고 생각하며, 주는 기쁨이 받는 기쁨 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기부를 실천해 왔습니다.


Q. 앞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은 무엇인지요?

서울대 총장을 역임하시고 지난해 98세를 일기로 별세하신 권이혁 박사님은 당신의 경험에 비추어 ‘인생의 피크(정점)는 90세’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이에 본인도 앞으로 90세까지 더욱 열심히 사회봉사를 할 것을 다짐합니다. 즉, 2029년 구순까지 1억원을 장학기금, 복지기금 등에 기탁하고, 재능기부로 매주 ‘건강칼럼’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구나 읽고 건강관리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청송건강칼럼’ 790회를 연재하였습니다. 회갑ㆍ칠순ㆍ팔순잔치를 다일공동체에 1일 600명 무료급식비 300만원을 기탁하고 가족과 함께 ‘밥퍼’ 봉사를 했습니다. 2029년 구순잔치도 ‘밥퍼’ 봉사를 가족과 함께 실행할 예정입니다. 


글: 세이브더칠드런 아너스클럽팀 이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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