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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을 넘어 동등한 교육을 받도록! 베트남 꽝남 옌베이 지역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⑥
해외사업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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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은 201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소수민족아동 교육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서 2019년 하반기 주요 성과를 소개해드릴게요. 


옌베이성 반찬에서 열린 옹호 포럼 소개와 KOICA 사업 소개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업 종료 후에도 사업이 지속되고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는 옌베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성 워크숍을 개최하였고, 2019년 활동 종료 후에는 파트너 성과 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였는데요. 이러한 활동은 2019년 한 해 베트남 타임지를 포함한 16개 베트남 중앙 지역 매체와 총 19건의 TV보도 및 신문 기사를 통해 널리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베트남 교과과정 내 조기문해 산수능력, 문해율향상 교수법 도입 노력

 

조기문해 산수능력 포럼(왼쪽). 문해율향상 포럼(오른쪽)


세이브더칠드런은 조기문해 산수능력 문해율향상 및 모국어기반 이중언어 교수법을 베트남 공교육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베트남 읽기의 날 행사를 통해 사업을 베트남 전역에 알릴 기회가 있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에는 총 1,210명의 정책 관계자, 교사, 학부모, 학생 및 비대상 학교 관계자들의 참석 하에 조기문해 산수능력 문해율향상 및 모국어기반 이중언어 교수법 옹호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아동 중심의 행사를 실천하고자 266명의 사업 대상 학교의 아동 대표들이 행사에 참석하여 학습 환경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들이 우리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교실 앞에 나와서 발표할 수 있도록 더욱 격려해주시면 좋겠고요."


"도서관 책장이랑 사물함을 우리 키에 맞게 만들어서 언제든지 책을 꺼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도서관이 더 넓고 의자가 더 많으면 친구들이랑 책도 같이 읽고 좋을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아동들이 적극적으로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가 느껴지시죠?


조기문해 산수능력, 문해율향상 관련 연구개발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교육지원사업이 단순히 3년 간의 활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조기문해 산수능력 문해율향상 교수법을 베트남 국내 학교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또한, 사업이 끝나도 앞으로도 수행될 다른 베트남 소수민족 대상 교육사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연구활동은 매우 중요해요.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활동이 얼마나 효과를 내는지 체크하고,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2019년 하반기에는 어떤 연구들이 이뤄졌을까요? 


조기 문해 산수능력 지속적 적용의 촉진 방해 요소에 대한 질적 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영유아 교육 접근법인 조기문해 산수능력 교수법에 대한 질적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조기문해 접근법이 기존 교안에 유연하게 적용가능하고, 활동 카드를 활용하기 쉽도록 제작하며, 교육훈련청의 직접 수행 및 관리 감독이 잘 이뤄질 때 조기문해 교수법이 잘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반대로, 교사와 학생 간 언어 장벽이 있는 경우, 학부모들이 관심도가 낮을 경우, 교사들 이직 문제 등이  조기문해 교수법을 적용하는데 방해요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교육, 읽기 자료 제공, 조기문해 교수법의 효과성에 대한 옹호 활동, 교사 대상 지속적인 훈련 실시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됐습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조기문해 교수법을더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읽기 캠프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 평가

2차 년도에 수행한 읽기 캠프의 효과성을 평가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자체 조사도 진행했어요. 읽기 캠프 참석 아동 584명에게 실시한 사전, 사후 테스트를 바탕으로, 3개 지역 12개 초등학교 중 6개 학교 60명의 학생들과 그룹 인터뷰, 진행자 인터뷰 등을 실시해 종합했습니다.

주요 평가 결과로 학생들은 그림 그리기와 작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일기 쓰기 활동에 가장 흥미를 보였으며, 총 14차례 세션이 끝난 후 다방면에서 발달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읽기 캠프가 아동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읽기캠프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아동들


지난 글에 이어 지금까지 2019년 하반기 주요 성과들을 소개해드렸어요. 돌아보니 2019년 하반기에도 많은 활동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2020년에도 계속해서 교사, 학부모의 교육역량 향상을 위한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보조/멘토교사 수업 지원, 독서습관 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으로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업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사업계획을 세우며 활동하고 있답니다.


더 많은 소수민족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이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윤영(해외사업부)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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