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싸이클론 시드르(Sidr)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을 강타한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 3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천 가구가 피해를 입고 수천 개의 학교가 문을 닫아 아직도 많은 어린이들을 포함한 방글라데시의 싸이클론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지난 주 세이브더칠드런은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포함, 9만 명 이상의 생존자들에게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음식, 생수 등을 지급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간절히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담당자인 켈리 스티븐슨(Kelly Stevenson)은 이번 싸이클론 시드르가 지난 1991년 14만 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싸이클론과 동일한 강도의 엄청난 규모였지만 세이브더칠드런의 광범위한 긴급 구호활동을 통해 수천 명의 사람들의 생명을 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싸이클론 피해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수천 명의 사람들이 생수, 음식, 잘 곳, 기초의약품이 없어 또 한번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빨리 구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하고 스티븐슨 담당자는 덧붙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농토를 포함한 삶의 모든 기반을 잃었습니다. 현재 생존자들 사이에서도 생수 부족으로 인한 콜레라 발병과 심한 설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싸이클론 시드르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이후 최소 2명의 어린이가 설사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쌀 생산량의 50~90 퍼센트가 피해를 입었으며 향후 6개월 동안 3백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또한 해당 지역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 그리고 피해 가정의 재정에도 막대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 구조에 나선 몇 안 되는 인도주의 기관 중 하나로서 지난 여름 이미극심한 홍수로 입은 피해가 아직도 가시지 않은 저지대 지역에서 활동 중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음식, 하우스 비닐, 생수통, 설사 치료제, 담요를 담은 수천 개의 생존 필수품과 함께 10만개의 정수알약을 배포 중입니다.
한 지역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이 피해 가구들에게 2천 리터의 정수된 생수를 운반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물살을 헤치기도 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또한 3대의 생수 엠뷸런스를 가동해 환자들이 위생상 안전한 지원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사회, 정부와 협력해 광범위한 규모의 긴급 구호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피해지역에 19개의 팀을 파견했습니다. 싸이클론이 강타하기 이전에도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지역에 조디악 고무 보트를 비롯해 여러 대비 장비들을 배포했으며 식량과 생수, 정수제 들을 보낸 바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72년 이후로 방글라데시에서 일해왔으며 최근 몇 년부터 해안 지역에 덮칠 싸이클론 피해를 대비해 방글라데시 지역사회,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지역 1만명 거주자를 대상으로 싸이클론 피해 예상상황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해 왔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종 재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을 실행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과 7월에 방글라데시 국토의 2/3를 덮은 홍수피해와 관련 구호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