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단비’같았던 영세이버 4기의 1박 2일 성장일기
사람들
2013.09.10
공유하기

‘단비’같았던 영세이버 4기의 1박 2일 성장일기
- 영세이버 연합 활동 평가 워크숍 현장기

뜨거운 무더위가 계속되었던 지난 8월 말,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아동권리전문가그룹 영세이버 4기 <상반기 활동 보고 및 평가 워크숍>이 부산 금정구 ‘오마이랜드 부산’ 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6개월간 각자의 자리에서 아동권리를 외쳤던 서울, 부산 전북의 영세이버 약 60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1박 2일간 진행된 이번 캠프. 금정산 정기를 받아 더 신선하고 유쾌했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1 “영세이버 4기의 3가지 색깔”
워크숍의 첫 시간은 지난 6개월간 서울, 부산, 전북지부 영세이버가 아동권리 실현을 위해 달려온 각자의 활동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발표를 시작한 전북지부에서는 발표 제목인 ‘빛나는 색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세이버 각각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활동들을 선보였습니다. 캠페인에 각각의 색깔을 담은 부산지부, ‘아동학대 지우고, 아동행복 그리기’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한 서울 아동보호팀 그리고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Hi5 캠페인’을 중심으로 한 서울 국제개발팀의 활동보고는 지난 6개월간 4기 영세이버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부산지부 박유선 지부장님의 환영인사                                              


사진/ 즐거운 표정으로 상반기 활동 발표를 하고 있는 영세이버(서울 아동보호팀 임소희씨)                

#2 “금정산속 6개의 거미줄”
워크숍 두 번째 시간은 상반기 활동을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었던 이 시간은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평가도구로 활용하는 스파이더 툴(Spider Tool)을 활용해 재미있으면서도 항목별 평가를 한 눈에 보고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거미줄 모양의 평가표에 캠페인의 기획과 실행, 정기회의, 교육 기회 등 모두 11개의 평가항목을 기입하고 조별로 각각의 항목을 평가하였는데요. 그간 부족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어떤 부분에 좀 더 힘을 쏟아야할지 논의하는 모습에서 영세이버로서의 활동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 Spider Tool을 들어보셨나요? (권리옹호부 아동권리거버넌스팀 유희정 선생님)                     


사진/ (왼쪽)영역별로 활동을 평가할 수 있도록 Spider Tool을 만드는 영세이버,                              
(오른쪽)점차 모양을 갖춰가는 Spider Tool                                                              


사진/ (왼쪽)각조별로 완성한 Spider Tool과 (오른쪽)평과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영세이버                 

#3 영세이버 단합의 시간, 체육대회
영세이버 연합 워크숍의 두 번째 날과 함께 체육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날 늦게까지 이뤄진 활동보고와 평가로 피곤할 법 한데도 영세이버들의 열정은 꺾일 줄 몰랐습니다.
“삐” 체육대회 시작을 알리는 전북지부 권선경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에 영세이버들은 전 날의 피로를 잊은 채 체육대회에 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판 뒤집기, 단체 제기차기, 고무신 받기, 풍선 터트리기... 60명의 영세이버들이 잠시나마 함께 뛰고 뒹굴며 그간의 어색함도 한꺼번에 없애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진/ A팀과 B팀으로 나누어 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영세이버들                                              


사진/ “고무신은 내가 지킨다!” 고무신 받기게임의 달인 김효석 영세이버                                       

#4 “영세이버 4기 들여다 보기”
체육대회가 끝나고도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가득 안고 있는 영세이버들. 이들 중 5명의 영세이버를 만나 상반기 활동과 이번 워크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호정, 남효정, 이종민, 조세연, 이가연 영세이버 4기                                            

먼저 서울 국제개발팀의 상반기 활동보고 발표를 한 김호정(24, 국제개발)씨는 “영세이버로 활동하면서 직접 캠페인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현장에 직접 나가 몸소 부딪히고 시민들에게 아동권리에 대해 홍보하는 것이 보람 있었다.”고 활동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이가연(22, 부산 글쓰기미디어팀) 씨는 “캠페인과 연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정한 아동권리 전문가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많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종민(26, 전북 아동권리팀)씨는 “상반기 동안 열심히 활동했지만 여전히 일반 시민들의 아동권리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평가 워크숍에 대한 소감으로는 “영세이버 4기 모두가 발대식 이후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던 데다가 각 팀별 상반기 활동발표를 보면서 서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조세연(21, 서울 아동보호팀)씨가 답했습니다. 남효정(24, 서울 국제개발팀)씨는 “전국의 영세이버가 다시금 소통할 수 있었고 상반기 활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고 말하였습니다.

#5 “상반기 활동을 마치고 하반기 활동을 위해 준비하는 영세이버 4기”


사진/ 1박 2일 간의 부산 연합 워크숍을 성공리에 마치고 전체 기념촬영                                         

영세이버로서 활동하기 전만해도 아동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우리. 아동 방임이나 권리침해 문제를 접할 때에도 무관심하게 지나쳤고 우리 모두가 아동권리를 지킬 의무가 있다거나 아동이 권리의 주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전문적인 아동권리교육도 받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캠페인도 벌이면서 진정한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던 부산 연합 워크숍은 지난 상반기, 다른 지부들과의 소통과 교류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단비’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각 지부별로 자신만의 색깔과 톡톡 튀는 개성을 발휘하며 지난 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반성과 하반기 활동을 힘차게 이끌어갈 원동력을 이끌어낸 장(場)이기도 했고요.
‘상반기 활동은 준비운동이었습니다.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입니다’라고 말하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영세이버 4기. 앞으로도 쭉 지속될 영세이버들의 활약에 기대와 응원, 계속해서 보내주실 거죠?

- 글/사진: 영세이버 4기 글쓰기미디어팀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