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다시 문을 여는 학교, 기뻐하는 학생들
긴급구호
2011.04.20
공유하기

2011년 4월 18일
필립 크랩트리 (Philip Crabtree)


지진해일 피해로 닫혀있었던 피해지역의 초등학교들이 조금씩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여느 초등학교보다 3주가 늦은 시기입니다.

일본은 봄에 새 학년이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새 학기는 1학년 입학생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하지만 일본 북동쪽 해안에 닥친 지진 및 해일로 아동의 학용품이 모두 떠내려갔고, 대부분의 학교는 대피소로 탈바꿈했습니다.

미야기현(縣) 히가시마쓰시마시(市) 에 소재한 오마가리 초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 87명을 비롯한 다른 학생들에게 개학 하루 전날 학교복귀 키트를 제공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입학식을 진행하고 책가방 50개와 학교복귀 키트 300개를 학생들에게 배분했습니다.

 


사진/ 아동들에게 나누어줄 책가방을 꺼내고 있는 일본 세이브칠드런 직원                                       


8살인 쿠마가이 와카나는 빨간색 책가방을 받았습니다. 와카나의 어머니 요시히코 씨는 다음과 같이말했습니다.

딸의 새 학기를 맞이하여 남편은 새 책가방과 학용품을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지진해일 때 목숨을 잃었고 다시는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딸이 새 책가방을 받고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사진/ 새로운 책가방과 학교복귀 키트를 받은 와카나                                                                     


히가시마쓰시마시에 있는 많은 초등학교가 4월 21일에 학기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지진해일의 피해가 매우 컸던 지역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시교육위원회와 협업하여 이 지역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책가방과 학용품을 지급하였습니다. 오마기리 초등학교에는 총 37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올해는 52명의 신입생들이 입학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새 책가방을 받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기쁩니다. 학생들에게 입학식 전에 학용품들이 전달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왔습니다. 교장 키케가와 타카오 씨가 말했습니다.



사진/ 새 책가방과 학교복귀 키트를 전해받고 있는 일본 학생들과 학부모들                                      


초등학교 입학식은 일본 아동에게 매우 특별한 행사입니다. 새 책가방은 희망찬 삶의 첫걸음을 상징합니다. 새 책가방을 들고 입학식에 참여한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는 오늘이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