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권리적 지역아동센터 만들기
안녕하세요, 올해 초부터 전주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생활복지사 김남희입니다.
지난 1년 간 전주지역아동센터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제공하는 사업으로 영양 급식과 영양제, 건강검진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영양제 복용을 위해 아이들에게 얘들아 손 씻고 와야지~ 하면, 아이들은 들어오기 전에 씻었어요~라며 알아서 척척 영양제를 챙겨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아이들의 기특한 모습에 저는 절로 웃음이 납니다. 선생님 세게 치세요~ 퍽! 알겠어~ 풍선이 잘 안 나간다~ 하하하 아이들의 참여도가 가장 높은 체육활동 프로그램에는 저 또한 재미있게 참여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이 시간에 저는 사례관리자로서 아이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말도 많아지고, 웃음은 더 많아지는 모두에게 유쾌한 시간입니다. 아동권리교육을 통해서는 아이들이 알지 못했던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생활과 아동의 4대 기본권이 지켜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환경에 감사하기 시작했고, 자신 외 다른 아동들의 권리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금이나마 알고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 전주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모여 참여 소감 및 기대를 열심히 적고 있는 모습
사진/ 아동들이 작성한 사업 소감 페이퍼입니다. ‘아동의 인권은 자유’! 모두 공감하시지요?!
우선 실무자로서 올해 새로 시작되는 사업 내용 중, 가장 고대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독서지도와 인성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종일 아이들과 함께 보내며 느낀 점은 정말 적은 수의 아이들만이 스스로 책을 읽는다는 점입니다. 스스로 책을 고르고, 읽고 이해하며, 그 감상을 나누는 일련의 과정은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어색하고 낯선 일입니다. 이번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책을 접하고 학습 만화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책을 읽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래의 멋진 예비작가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또 아동들이 생활 속에서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거나 직접 대화하며 느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동들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상대의 호의에 감사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하는 데 서툴다는 사실 말입니다. 아동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소통하고, 생활하는 법에 대해서 배울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기에, 2차년도 사업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이 더욱 기대됩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스스로 바르고 건전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이자 바람입니다. 전주지역아동센터 식구들은 앞으로도 사업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참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사진/ 아이들이 미쓰에이의 '수지'보다 더 좋아한다는, CTF 담당 사회복지사 최수지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
사진/ 아이들이 작성하다 보니 Save the Children이 Save the Child'run'이 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 아동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는(run!) 세이브더칠드런이 되길 바랍니다!
_글쓴이: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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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아동센터는 전라북도 전주시 주택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동 대부분이 저소득층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창 밝게 자라나고 배우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문화/보호/체험 프로그램, 급식 및 야간 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