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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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지진피해-후원금 한 푼, 한 푼이 쓰일 곳
긴급구호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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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히로 | 세이브더칠드런 일본 CEO
2011년 3월 26일

살다보면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바뀌는 때가 있습니다. 자주 일어나지는 않는 일이지만, 한 번 일어나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그 때가 바로 그런 때였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일본인 모두를 한 순간에 바꾸어 놓은 때입니다.

지진이 일어나자마자, 저는 이 일이 심상치 않음을 알았습니다. 일본인은 지진에 익숙하지만, 이번 지진은 달랐습니다. 매우 강력했고, 오래갔으며, 훨씬 더 공포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강력한 지진은 그 자체보다도 더 무서운 해일을 불러왔습니다.

해안가 마을을 차로 지나다 보면 도저히 저 바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일본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일본인은 지진만큼이나 바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일본 내외로 구호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믿기 힘들만큼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은 지진이 발생한 2주 전부터 쉬지 않고 일하며 일본 정부의 대응에 협업하여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이브더칠드런 회원국에서 많은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모인 후원금 한 푼, 한 푼 모두가 일본 아동이 이번 재해를 극복하도록 돕는 데 쓰일 것입니다.

첫 번째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를 여는 데 며칠이 걸렸습니다. 아동친화공간(CFS)은 대피소 내에 설립되어 아동이 모여 놀고, 부모는 육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곳입니다. 아동들은 아동친화공간(CFS)에서 놀며 그 동안 겪은 힘든 기억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제 세이브더칠드런은 피해지역 전역에 걸쳐 여러 곳에 아동친화공간(CFS)을 세웠습니다. 며칠 동안 아동친화공간(CFS) 활동에 참여한 아동들은 다시금 긴장을 풀고 웃기 시작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시에 가족의 기본적인 필요사항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위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담요를 지급하는 한편, 부모와 아동의 집이 되어버린 대피소 내 공동생활 속에서도 위생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위생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다음 달이면 아동들은 학교로 돌아가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학교 교육에 오는 지장을 최소화하고자 아동과 각 학교에 교육용 물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언론의 관심이 꺼진 이후에도 지역사회가 재해에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전 세계 후원자님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성원이 없었다면 세이브더칠드런은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일본은 선진국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이브더칠드런은 NGO로서 후원자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여러분께서는 아동의 국적과 정체를 뛰어넘어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다시 한 번 도움의 손길을 내 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내어주신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고 아동이 편안할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후원 방법 안내
-무통장입금: 신한은행 140-007-534037 / 하나은행 379-910002-05605 (예금주: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ARS : 060-700-1233 (한통화 2,000원)
-후원문의: 02-690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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