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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콜레라 - 와윈스(Wawins)의 이야기
긴급구호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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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윈스(Wawins)의 이야기


사진/ 와윈스(Wawins)와 아버지 위암 클로델(Wiam Claudel)의 모습. 와윈스는 콜레라 증상의 초기발견으로
세이브더칠드런 콜레라치료센터의 도움을 받아 완치될 수 있었다.
 

5학년인 11살 소년 와윈스(Wawins)가 처음 복통 증세를 보였을 때, 그는 즉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학교에서 몸이 안 좋으면 되도록 빨리 의사선생님께 가라고 했어요.

와윈스의 아버지인 위암 클로델(Wiam Claudel)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1월부터 보건소를 운영하고 있는 델마 56 캠프(Delmas 56 camp)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 콜레라가 발생하였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은 콜레라 관련 조치가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몇몇 지역에 콜레라치료 센터(Cholera Treatment Unit, CTU)를 설립했습니다. 이 센터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손을 씻고 염소 처리된 물에 신발바닥을 헹궈야 합니다. 콜레라치료센터는 24시간 동안 의료진이 환자를 보살피고 있는 안전한 장소이고, 센터 분위기 역시 밝고 친근합니다. 또 캠프에서는 추가적인 화장실을 짓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진/ 가스통 마그롱(Gaston Margron)구역의 콜레라치료센터건립: 콜레라치료센터건설현장에서 세이브더칠드런
식수위생팀 알프레드 장 알리스(Alfred Jean Ales), 세낫 윌슨(Cenat Wilson)이 화장실을 짓고 있다.  


위슬레 애메(Wislet Aimé) 박사는 11월 16일 토요일 와윈스가 방과후에 처음 엄마와 함께 병원을 찾았을 때를 이야기했습니다. 와윈스의 어머니는 저에게 와윈스가 겪고 있는 증상들에 대해 설명했고, 저는 즉시 그 병명이 콜레라임을 알았죠. 와윈스의 경우 발병초기에 치료가 되었고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는 퇴원할 예정입니다.
와윈스는 콜레라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첫 번째 환자입니다.

와윈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제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와 음식을 먹기 전에 항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끝나면 꼭 손을 씻어야 해요. 이 치료센터의 선생님들께서 정말로 많이 도와주셨어요. 선생님들은 물 양동이를 갈아 주셨고, 밤새 저를 간호해 주셨어요. 
그리고 와윈스는 밝은 색의 컵을 들며 말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제게 물을 주셨어요!

와윈스의 아버지는 콜레라 치료센터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즉시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설이 더욱 필요합니다.


사진/ 와윈스(Wawins)와 아버지 위암 클로델(Wiam Claudel)의 모습. 와윈스의 아버지는 아이티콜레라치료센터설립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와윈스는 학교에 돌아가는 것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반 친구들을 너무 사랑하고, 또 학교에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콜레라에 대해 많이 알게되었고, 다른 사람들 또한 콜레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들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화장실 갔다 온 후 뿐만 아니라 외출  돌어왔을 때에도 항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해요. 그리고 만약 몸이 아프면 즉시 도움을 받아야 해요.

아이티의 몇몇 마을들은 콜레라센터를 자신의 지역에 설립하는 것을 꺼려왔으나, 델마 56(Delmas 56) 구역의 난민캠프 위원회는 센터설립에 매우 우호적이었고 세이브더칠드런에 적극 협조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역 주민들과의 강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로 위생 증진과 보건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콜레라 발생 이후로 그 활동을 확대해왔습니다. 현재까지 34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콜레라의 감염 예방을 도와줄 수 있는 깨끗한 물과 개선된 위생시설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_번역: 문다운(커뮤니케이션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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