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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홍수 3개월, 여전히 위협에 직면한 아동들
긴급구호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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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자파르가(Muzzafargarh) 지구,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람잔(Ramzan)과 어머니, 주민들의 모습.

사상 최악의 홍수 발생 3개월, 여전히 생존의 위협에 직면한 파키스탄 아동들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사업으로 160만 명 이상의 피해주민 도와

<웨스트포트, 코네티컷 2010.9.7>
2,000만 명 이상의 삶을 파괴한 파키스탄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난 현재,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파키스탄 아동들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구호물품을 보급하고 여러 구호사업들을 전개하는 등 파키스탄 국민이 하루빨리 재난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키스탄 홍수피해지역에서 총 99건의 콜레라 감염 사례를 확인함에 따라, 피해 지역 내에서 생명의 위협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긴급상황에서 아동들은 항상 가장 취약한 집단 중에 하나이다. 특히 피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아동들은 식량과 식수, 피난처 부족, 보건 및 교육 서비스의 부재로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특히 과밀화된 난민캠프를 통해 콜레라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식량을 배급받기 위해 줄서있는 파키스탄 아동의 모습.

파키스탄 영토의 5분의 1을 뒤덮은 이번 홍수로 700만 명 이상의 파키스탄 국민이 집을 잃었다. 특히 인더스 강 유역의 대부분의 마을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되었다. 또 신드(Sindh) 주(州) 남부의 많은 지역은 여전히 물에 잠겨있다. 7,000여 학교가 파괴되었고 수 천 개의 학교는 임시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어 교육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양 및 보건담당자인 캐스린 볼스(Kathryn Bolles)는 이렇게 말했다.
“홍수 발생 이전부터 가난에 시달리던 주민들은 현재 극도의 빈곤에 처해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잃었고 자녀를 먹여 살리거나 무너진 집을 다시 세우고, 농작물을 심을 재원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원조 없이는 그들은 다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재난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많은 아동들은 영양결핍 상태였습니다. 현재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데다가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식량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 만 명의 파키스탄 아동들의 건강과 안녕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영양 및 보건관련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아동들이 악성영양실조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파키스탄 피해 지역에서 전문적인 영양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상설진료소와 이동진료소를 통해 말라리아, 폐렴 등 아동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병들에 대한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30만 6,000여 명의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하였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생존과 질병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수동 물 펌프, 야외 화장실, 급수 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진료소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기위해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

볼스는 “수 만 명의 어린이들이 수개월 동안 궁핍과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구호품을 제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작업량이 너무나 방대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응급치료서비스, 생필품 및 위생용품, 정수용 알약, 식량 등을 공급하고, 아동 보호 및 교육, 생계지원, 영양, 수도 및 위생시설 사업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169만 8,000 여명의 피해 주민을 도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총 4개의 피해 주(州)에서 파키스탄 정부, 주(州) 당국, 지역 당국을 포함한 파키스탄의 정부 기관들과 협력하여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_번역: 문다운(커뮤니케이션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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