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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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the Future] 안산 책키북키지역아동센터
사람들
2010.11.04
“책키북키가 무슨 뜻인지 꼭 물어보고 싶었어요!”
Change the Future 사업 모니터링 차 우리 기관을 방문하신 법인 아동지원사업팀 팀장님이 첫 인사를 나누면서 하신 말입니다. “책+key+book+key”, 즉 책으로 세상을 열자, 라는 뜻이라고 설명하자, 그런 깊은 뜻이 있었냐며 반가워하십니다. 그만큼 센터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갖고 계셨다는 사실에 고마운 마음이 진하게 남습니다.
세계적인 아동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와는 먼나라 이웃과도 같았던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8개월째입니다. 책키북키라는 단어는 처음엔 생소하지만 뜻을 알게 되면 오래 기억되고 친근감이 가는 것처럼, 우리 기관 사회복지사들과 아이들에게도 세이브더칠드런은, 그리고 Change the Future는 어느덧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친근한 단어가 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의 특별한 인연은 사실 올해 2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아동이 세이브더칠드런이 안산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는 안산시아동전문기관을 통해 우리 기관에 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상담원 분이 아이 손을 잡고 우리 기관에 들어와서 아이에 관한 일들을 차근차근 설명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아버지와 단둘이 살지만 장기간 방치되는 일이 많아 보호가 절실했던 아동은 이렇게 세이브더칠드런과 우리 센터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곧이어 3월부터 함께하게 된 Change the Future 사업은 센터 전체 아동들이 보다 체계적 지원 속에 건강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 부모의 사랑과 지역사회 이웃들의 사랑이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는 영양분이라는 생각을 하면 늘 감사한 마음이 앞섭니다. 특별히 아이들을 위한 좋은 기관과의 만남, 사업과의 인연을 통해 우리 친구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며 정말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을 오늘도 합니다.
오늘도 아이들은 간식을 맛있게 함께 먹고, 근처 공원에서 신체 활동을 재미있게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답답한 일이 생길 때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파견된 사례관리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즐겁게 수다를 떱니다. 그렇게 든든히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들처럼 우리 아이들은 세이브더칠드런, Change the Future라는 이름을 통해 나누는 사랑으로, 따뜻한 마음 속에 쑥쑥 자라나고 있습니다.
_글쓴이 : 이정소(시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