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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자립준비청년 지원 위한 민관 협력 확대
- 지난해 자립준비청년 400명 생활안정 지원
- 2차년도 사업 착수…'릴레이 특강' 등 교육 프로그램 전문성 강화
2025. 8. 1.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씨티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생활안정 지원사업’ 2차년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퇴소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을 뜻한다. 매년 약 2,400명이 보호 종료 이후 사회로 진출하고 있으나, 주거·경제·진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23년 자립지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거주할 집(26.9%)’, ‘생활비·학비 등 자금 부족(23.2%)’, ‘취업 정보 부족(17.9%)’ 등이 꼽혔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씨티은행,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차년도 사업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400명을 대상으로 총 3억 원 규모의 물품 지원과 온라인 교육, 정보 콘텐츠 제공 등을 실시했다. 사업에서는 자립생활백서 500부를 제작 및 배포하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주거·취업·심리 등 분야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교육 콘텐츠는 평균 만족도 4.7점(5점 만점), 수강률 70% 이상을 기록하며 청년들의 실질적 자립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차년도 사업은 지원 대상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2026년 6월까지 추진된다. 올해는 보호 종료 청년뿐 아니라 만 18세 이상의 가정 밖 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물품 구성도 다양화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기존의 온라인 교육 외에 현장 중심의 ‘릴레이 특강’을 새롭게 도입해 자립생활백서 집필에 참여한 금융·주거·심리·취업 분야 전문가가 직접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청년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심화 학습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김희권 ESG사업부문장은 “2차년도에는 오프라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생활에 밀착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단기적 생계지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자립 기반을 형성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