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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현대차, 인니서 아동과 폐플라스틱 19톤 수거
보도자료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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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현대차, 인니서 아동과 폐플라스틱 19톤 수거




- 플라스틱병 101만 개, 업사이클링 굿즈로 다시 태어나

- 아동 1만 7천 명 참여, 인니 정부가 주목한 기후위기 캠페인




2025. 7. 3.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7월 3일)을 맞아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한 순환경제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이니셔티브 ‘현대 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자카르타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이를 자원으로 다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동과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보호에 참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자카르타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도시 중 하나다. 인도네시아 국가폐기물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자카르타의 연간 폐기물 배출량은 약 317만 톤에 달하며, 이 중 약 23%가 플라스틱이다. 하루만에 약 7천 500톤의 쓰레기가 버려지며, 대부분이 가정(53.7%)과 재래시장(14.5%)에서 발생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현대자동차는 2022년부터 자카르타 내 학교 20곳과 아동친화공간 4곳을 포함한 공공시설 89곳에 폐플라스틱 수거함을 설치하고 운영해 왔다. 그 결과, 19톤 가량의 플라스틱병 101만 8천여 개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수거된 폐플라스틱 일부는 업사이클링 인형 3천 300개와 티셔츠 1천 600개로 재탄생해 북자카르타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과 자원봉사자에게 전달됐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는 약 5천 700만 루피아(한화 약 480만 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됐다.

 

이 사업의 중심에는 아동이 있다. 환경 교육을 받은 72명의 아동 캠페이너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플라스틱 문제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에만 1천 968명의 아동이 관련 교육에 참여했으며, 아동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캠페인을 통해 약 1만 7천 명의 지역 아동이 분리수거와 플라스틱 줄이기에 참여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패션쇼, 전시회 등 창의적인 활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 1천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 인도네시아 환경부와 지방정부의 관심도 높아졌다.

 

자카르타 아동 캠페이너 시파(17세)는 캠페인 참여 계기에 대해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우리의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제대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 ESG사업부문 김희권 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목소리를 낼 때,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아동이 환경을 보호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은 2008년부터 시작된 국제 기념일로, 전 세계적으로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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