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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극빈곤 인구 증가•감소의 갈림길에 선 지구촌
보도자료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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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문의  세이브더칠드런 육진영 홍보팀장     전화  02-6900-4467



2015년, 극빈곤 인구 증가•감소의 갈림길에 선 지구촌

올해 세계 정상들의 합의에 따라 2030년 전세계 극빈곤 인구 최대 9억 명 차이


- 9월과 12월 열리는 국제개발협력 관련 두 개의 핵심 정상회담이 분기점

- 획기적인 합의 이루지 못하면 15년 뒤 세계 극빈곤 인구 12억 명에 달할 수도

- 제프리 삭스, 말랄라 유사프자이, 빌 게이츠 등 전세계 저명 인사 32명, 각국 지도자에게 빈곤•불평등•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의제 설정과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 발표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에 대해 올해 9월과 12월 개최되는 정상회담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15년 뒤인 2030년에는 전세계 극빈곤 인구가 12억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등 인권, 환경, 국제개발 등의 분야를 망라한 전세계 1,000여 개 단체는 15일, 덴버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2015년에 각국 정상이 빈곤, 불평등 등에 대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면 하루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극빈곤 인구가 현재 약 10억 명에서 15년 뒤인 2030년에는 12억 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 시나리오 대로라면 전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게 된다. 


2015년은 빈곤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지난 2000년 유엔에서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가 종료되는 해로, 9월에는 2015년 이후의 국제개발 의제를 확정하기 위한 '유엔 포스트 2015 특별 정상회담'이 열리며 12월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이 개최된다. 


단체들은 만약 이 2개의 회의에서 빈곤, 불평등,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합의되고 실천이 이뤄진다면 극빈곤 인구가 2030년에 약 3억 6000만 명으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세계 인구 중 극빈곤 인구 비중이 현재의 17%에서 4%로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결국 올해가 극빈곤 인구 12억 명과 3억 명 중 전세계가 어느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인지 결정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세이브더칠드런을 포함한 1,000여 개 단체들은 국제개발 의제와 방향성 설정에 전세계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각국 정상들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하기 위해 '액션 201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제프리 삭스, 말랄라 유사프자이, 빌 게이츠 등 전세계 저명 인사들도 '액션 2015' 캠페인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전세계 32명의 저명인사들은 각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을 통해 "2015년은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라며 "각국 지도자들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최근의 역사에서 가장 큰 실패를 향해 잠든 채 걸어가는 격이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가 2015년에 선택한 행동들이 앞으로 수십 년 간 전세계가 가게 될 경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전세계 정상들이 9월과 12월 정상회담에서 옳은 경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개 서한]


전 세계의 지도자들께, 


역사의 분기점이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2015년이 그러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5년은 글로벌 현안에 대해 전 세계적 합의를 이뤄내는 데 있어, 새천년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중요한 해입니다. 


우리는 2015년이 사람과 지구에 더 안전하고 좋은 미래로 가는 경로를 택하기로 전 세계가 새 약속을 맺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경로를 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경로를 택하지 않고서 이후로 오랫동안 그것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분기점에서, 여러분은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여러분이 귀를 닫아버려서는 안 될 수백만 사람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각국, 각 지역의 지도자로서 여러분이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입니다. 이러한 목소리는 세계의 온갖 구석구석에서,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로부터 들려 옵니다. 교육의 기회를 잃은 어린 소녀의 목소리, 보건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산모의 목소리, 인간다운 일자리를 박탈당한 젊은이들의 목소리, 부패한 관료에게 차별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소수민족 가족의 목소리, 기후 난민이 되어 도시로 이주해야만 하는 농민들의 목소리, 그리고 또 다른 수십억 명의 목소리…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불평등과 불의에 맞서, 이들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입니다. 그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은, 여러분들이 우리 인류를 위해 새로운 글로벌 합의를 이끌어내고 그것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 여러분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중요한 유엔 정상회담 두 개가 바로 올해 열리는 것입니다. 9월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극빈곤을 없애고, 불평등을 해소하며, 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각국이 실천해야 할 새로운 목표들을 도출해야 합니다. 12월에 열리는 기후변화 회담에서는 현 세대의 발전이 미래 세대를 희생시키지 않도록 전 세계의 합의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계기는 다시 오기 어려울 기회입니다. 전에 세계는 에이즈나 말라리아 등의 질병에 맞서고 오존층의 파괴를 막는 등의 일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함께 노력한다면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회담들이 불과 몇 달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한 역할에 선도적으로 나서는 지도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 진전이 있긴 했지만, 필요한 규모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야심 찬 목표들도 세워졌지만, 그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실제로 실행해나가겠다는 각국 지도자들의 합의 없이는 무의미할 것입니다.


이러한 점들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여러분을 포함한 세계 지도자들은 최근의 역사에서 가장 큰 실패를 향해 잠든 채 걸어가는 격이 될지 모릅니다. 세계가 처한 어려움에 대처하기에 아직 너무 늦지는 않았습니다. 그 변화에 여러분이 앞장 서시기를 촉구합니다.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우리가 2015년에 택한 행동들이 앞으로 수십 년 간 전 세계가 가게 될 경로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옳은 경로를 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명자 명단(2015.01.15 기준)]


-아미르 칸(Aamir Khan), 영화배우 및 캠페이너

-안젤리크 키드조(Angelique Kidjo), 싱어송라이터 및 활동가

-애니 레녹스(Annie Lennox), 대영 제국 훈장 4등급, 싱어송라이터 및 활동가

-벤 애플렉(Ben Affleck), 영화배우 및 감독. 이스턴 콩고 이니셔티브 설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보노(Bono), 그룹 U2 멤버, ONE, (Red) 공동 창립자

-디반즈(D’banj), 가수 및 활동가

-데즈먼드 투투(Emeritus Archbishop Desmond Tutu),

-그로 할렘 브룬틀란(Gro Harlem Brundtland), 전 노르웨이 총리

-휴 잭맨(Hugh Jackman), 영화배우

-키드 프레지던트(Kid President) – 브래드 몬태규, 로비 노박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지구연구소 소장, ‘빈곤의 종말’ 저자

-지미 웨일스(Jimmy Wales), 위키백과 설립자

-조디 윌리엄스(Jody Williams), 1997 노벨 평화상 수상자, 노벨 위민스 이니셔티브 의장

-호세 파딜라(Jose padilha), 영화감독

-레이마 그보위(Leymah Gbowee), 2011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말랄라 펀드 공동 설립자, 2014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매리 로빈슨(Mary Robinson), 전 아일랜드 대통령, 매리로빈슨 재단 이사장

-맷 데이먼(Matt Damon), 영화배우, 활동가

-멜린다 게이츠(Melinda Gates), 빌앤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의장

-미아 패로우(Mia Farrow), 영화배우, 활동가

-모 이브라힘(Mo Ibrahim), 자선사업가 및 캠페이너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2006 노벨 평화상 수상자

-라니아 알 압둘라(Rania Al Abdulla), 요르단 왕비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회장

-리켄 파텔(Ricken Patel), 아바즈 사무총장

-샤란 버로우(Sharan Burrow), ITUC 사무총장

-테드 터너(Ted Turner), 유엔재단 이사장

-와그너 모라(Wagner Moura), 영화배우

-이본느 차카 차카(Yvonne Chaka Chaka), 프린세스 오브 아프리카 재단 대표

-샤키라(Shakira), 싱어송라이터, 유니세프 굿윌 홍보대사

-스팅(Sting), 뮤지션, 가수, 작곡가, 활동가


첨부  보도자료 전문 및 공개서한, 서명자 명단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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