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세이브더칠드런의 새로운 공지와 언론에 보도된
소식을 만나 보세요.
동아프리카 최악의 가뭄 속 식량위기 긴급구호 발령
보도자료
2011.07.05
공유하기

보 도 자 료
------------------------------------------------------
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팀 박영의
전화 / 이메일: 02-6900-4467, 010-2721-5313/ youngui.park@sc.or.kr
------------------------------------------------------
   
동아프리카 최악의 가뭄 속 식량위기 긴급구호 발령

- 세이브더칠드런 6,500만 달러(USD) 모금 시작
- 60년 만에 닥친 극심한 가뭄과 동물 폐사, 국제 식량가격 급등 등 악재 겹쳐
- 900만 명 이상 식수난과 기근에 시달려… 아동이 절반 이상
- 세이브더칠드런 아동 수천 명 기아로 생존권 위협, 각국 즉각적인 추가 원조 나서야

세이브더칠드런(회장 김노보, www.sc.or.kr)은 4일 케냐와 소말리아 등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에 대해 긴급구호를 발령하고 굶주림에 직면한 수백만 명의 아동을 위해 6,500만 달러(한화 약 690억 원) 규모의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유엔이 6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식수난과 기근을 겪고 있다고 밝힌 지역이다.

현재 동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에 국제 식량 가격 급등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이로 인해 동아프리카의 외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인구 가운데 900만 명 이상이 식수난과 기근, 영양 실조의 위험 속에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아동이다.

케냐의 경우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전체 아동의 4분의 1 이상이 위험 수위의 영양실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소말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영양실조 비율이 30%에 이르러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미 케냐와 소말리아 그리고 에티오피아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시작했다. 저체중 아동 수만 명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구호활동과 외딴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9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구호활동 확대를 위한 기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동아프리카 지역 긴급구호 담당자인 매트 크로쳐(Matt Croucher)는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 천 명의 아동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가축을 잃은데다 우물이 말라버리고 식료품 가격까지 급등해 부모들이 더 이상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는 이 비극적인 식량위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기금 중 절반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더 많은 아동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국의 즉각적인 추가 원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동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랜 가뭄과 기근 속에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수 천명이 식량을 찾아 집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는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타는 듯한 뙤약볕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찾아 수일을 걷고 있다.

케냐에서는 가축을 살리기 위해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오두막의 지붕에서 짚을 떼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또한 많은 아동들이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채 하루에 한 끼의 죽밖에 먹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 케냐(Kenya) 와지르(Wajir)지역 와지르지역병원(Wajir District Hospital)에 마련된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지원센터에서 파트마(Fatuma, 16)가 생후 6주된 아들 이브라힘(Ibrahim)을 안고 있다. 동아프리카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이 지역의 영양실조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브라힘 가족과 같은 목축민들은 이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가뭄으로 인해 그들에게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요 수입원이 되었던 가축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마는 가뭄이 닥치면서 기르고 있던 가축을 모두 죽었다며 이로 인해 가축으로부터 얻었던 음식과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이납(Seynab)과 생후 6주된 딸 하프사(Hafsa)가 케냐(Kenya) 와지르(Wajir)지역 와지르지역병원(Wajir District Hospital)에 마련된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지원센터를 찾았다. 동아프리카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이 지역의 영양실조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하프사 가족과 같은 목축민들은 이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가뭄으로 인해 그들에게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요 수입원이 되었던 가축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납은 가뭄으로 인해 몸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양분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하프사의 몸이 약해져 열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프리카 식량 위기 지형도
좌)2011년 1월~3월                                              
우)2011년 6월~9월(예상치)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방법: 

8달러(한화 약 8,500원)면 한 달 동안 여섯 명의 가족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정수알약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24달러(한화 약 2만 5,000원)면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 10명에게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모기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128달러(한화 약 14만 원)면 6개월 동안 한 가족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잦은 가뭄에 대처하고 이후 추가로 발생할 식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가족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

• 충분한 음식이 없다면 아동은 단기적인 문제뿐 아니라 장기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에게는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뺏을 수 있는 성장 저해나 만성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식수와 영양식으로 구성된 간단한 패키지 하나로 이 위험을 막을 수 있다.
• 지난 한 해 동안 이 지역의 주요 식품 가격은 240% 급등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대응

• 가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에 상수도 시설과 위생시설 개선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안전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물통과 물 여과 필터, 정수알약 등을 공급하고 있다.
• 수 만 명에 이르는 영양실조에 걸린 아동과 임산부, 모유 수유중인 여성을 긴급 식량공급 센터에서 치료하고 있다.
• 식량교환권을 배포해 가족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구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지역 시장이 제 기능을 하도록 돕고 있다.
• 수입원을 잃은 가족들이 아동을 위한 필수적인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현금 지원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 동아프리카 식량위기 긴급구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료가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후원과 관련해서는 이메일 donor@sc.or.kr과 대표번호 02-6900-4400으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www.sc.or.kr)에 대하여
세이브더칠드런은 29개 회원국이 전 세계 120여 국가에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국적,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국제아동구호개발 NGO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아동권리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긴급구호 및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