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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의료서비스 영구 무료개방 촉구
보도자료
20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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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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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홍보담당: 세이브더칠드런 커뮤니케이션팀 박영의
전화 / 이메일: 02-6900-4467, 010-2721-5313/ youngui.park@s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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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코트디부아르 의료서비스 영구 무료개방 촉구

- 한시적 무료의료서비스 실시로 의료서비스 접근성 획기적 증가…아동 ,여성 등 취약계층 혜택 커
- 무료보건시스템 구축 적기…공여국 정부와 국제기금 단체 협조 및 장기적 지원 있어야
-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 이전부터 의약품과 진료소 지원, 이동진료소 운영 등 의료서비스 펼쳐


(2011.06.06)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 정부에게 영구적으로 의료서비스를 무료 개방하고 점진적으로 전국민 무료 의료보험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최근 발생한 정치적 분쟁의 후유증으로 5월 31일까지 개방했던 무료 의료서비스를 6월 5일까지 연장했다.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이 같은 일시적인 보건서비스 무료개방이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특히 아동과 여성과 같은 취약계층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발판 삼아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무료보건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총괄책임자 가이 케이브(Guy Cave)는 지난 한주간 의료서비스에 대한 코트디부아르인들의 엄청난 욕구를 확인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고 의료서비스의 부재로 겪어왔을 국민들의 고통과 미래에 받을 상처를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다며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아동과 임산부를 포함한 취약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전국민 의료보험 시스템을 활성화해야 한다 고 밝혔다.

의료서비스를 유료화할 경우 분쟁 중에 직장과 돈을 모두 잃고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대다수의 환자들과 임산부 및 아동이 제대로 치료를 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트디부아르 서쪽에서 세 자녀의 어머니로 평범하게 살던 크리스틴 구에르보(Christine Guervo)는 분쟁으로 인해 학교 안에 만들어진 임신 임산부 진료소에서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매우 작고 약한데다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해 태어난 지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그녀는 분쟁이 일어난 후 거의 식사를 하지 못했고 숲 속으로 도망쳐 숨어 다녀야 했다며 이 때문에 저는 병이 났고 아이들은 미숙아로 태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들과 함께 있었으며 좋겠고 '전쟁 중에 너희를 낳았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어머니와 형제를 모두 잃었지만 아이들이라도 살았다면 위안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의료서비스 무료개방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기회와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과 그 동안 의료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에 비해 이용료 부담이 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이야말로 코트디부아르 정부가 전국민 의료보험 시스템(Universal healthcare system)을 구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순간인 셈이다.

이를 위해 추가인력 및 의약품 조달을 위한 요건 파악, 세금개혁 및 의료보험체계 구축, 국가예산 추가동원 및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 등이 코트디부아르 정부에게 요구되고 있다. 또한 공여국 정부와 국제기금 단체들은 경제적, 기술적 협조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정책의 초기 확립을 돕고 장기적 지원을 통해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보건총괄책임자 이나 블루멜(Ina Bluemel)은 이러한 변화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전국민 의료보험시스템이 무료 개방된다면 코트디부아르는 건강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이 케이브 역시 세이브더칠드런은 기쁜 마음으로 코트디부아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대통령 선거 후 위기가 발생한지도 6개월이 지났지만, 유엔난민기구(UNCHR)의 최근 통계(5월 24일 기준)에 따르면 여전히 52만 명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 정치적 고비는 상당 부분 해결됐으나 여전히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놓여 있다.

내전 발생 이전부터 전국에 걸쳐 49%에 이르는 높은 수준의 빈곤율은 식량과 식수, 현금 고갈로 최근 들어 한층 더 심각해졌다. 뿐만 아니라 교육과 보건, 사회서비스도 부족한 상태로 중부와 북부, 서부에 있는 8만 3,000명의 아동은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수 천명이 일정한 거처와 깨끗한 식수, 위생 및 보건시설이 없는 난민캠프에 모여 살고 있다. 이미 시작된 우기로 수 만 명의 난민을 비롯하여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집과 생계수단을 잃은 주민들이 더 큰 위험에 빠지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트디부아르에 긴급구호를 발령하고 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영향을 받은 가구에 대한 분야별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긴급구호 발령 이전부터 코트디부아르 서부에서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에브리원(EVERY 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의약품과 진료소를 지원해왔으며 이동진료소 운영을 통해 외곽지역의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 전달 및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 코트디부아르의 긴급구호 활동과 세이브더칠드런의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캠페인(EVERY ONE)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료가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사진/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크리스틴 구에르보(Christine Guervo). 임신 중이던 크리스틴은 코트디부아르 분쟁으로 살던 마을을 떠나 듀쿠에(Duékoué) 이웃마을로 피난을 왔다. 피난 생활 중 미숙아로 태어난 크리스틴의 쌍둥이 자녀는 출생 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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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는 아동권리옹호, 아동보호, 보건의료, 아동교육 및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개발사업, 긴급구호 및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외 아동의 삶에 즉각적이며 지속적인 변화를 일으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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