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잔불이 꺼졌다는 소식에 서둘러 언덕을 올랐지만,
그 끝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 아름답던 ‘봄꽃’도, ‘대나무밭’도,
아빠의 소중한 보물 ‘가족 앨범’도,
아이의 소중한 보물 ‘비밀일기장’도.

신발 밑창 가득 검은 그을음만 남긴 채
기억 속 깊은 곳으로 사라져버렸다. 

아빠가 태어나고, 아이가 태어났던
그 집과 함께.


2022년 봄, 세이브더칠드런은 ‘아이의 집’을 다시 지어주려고 합니다.
예빈이가 이전과 같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마음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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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빈이네 집을 짓는 데 필요한 건축비·자재비로 우선 사용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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