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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엄마를 살리는 우간다 모자보건 지원사업
사람들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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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엄마를 살리는 우간다 모자보건 지원사업

― '신생아살리기' 캠페인 수혜지역 우간다 분디부죠 지역의 놀라운 변화 



안녕하세요, 해외사업부 이지선 대리입니다. 지난 번 라오스 사업 소개에 이어 우간다 모자보건 지원사업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사업은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분디부죠 지역의 보건소에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산전 및 산후관리, 신생아 대상 보건서비스를 확대하고 향상하는 활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서부 르웬조리 주의 분디부죠 지역은 해당 지역의 60% 이상의 주민들이 절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간다 전국 평균인 25%에 비해서도 월등하게 높은 수치죠.



이렇게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기 때문인지, 분디부죠 지역은 아직도 신생아 1,000명당 아동 사망률은 43명,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은 1,000명당 45명이나 되고, (한국은 1,000명당 신생아 사망률은 2.9명,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은 3.4명) 





우간다에 있는 여타 지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시설 분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생아·5세 미만 영유아가 사망하는 주요 원인은 저체온증이나 호흡곤란 등 조산 합병증(35%), 비전문적이고 비위생적인 분만 환경 등으로 인한 분만 중 합병증(24%), 감염(16%) 등 대부분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것들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예방 가능한 사망으로부터 산모와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2015년부터 분디부죠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세부 목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모자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서비스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모자보건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개선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2016-17년 한 해 동안 마을보건요원 255명을 교육하고 보건요원들이 들고 다니면서 응급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약품 키트를 455개 전달했습니다. 


마을보건요원들은 마을에 돌봐야 할 임산부가 몇 명이 있는지 가정방문을 해서 파악하고 정보를 기록합니다. 또 임산부들이 보건소에서 산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을보건요원들을 교육하고 통합질병관리 의약품을 보급한 결과, 기침 감기, 설사병에 걸린 아동 16,075명을 치료할 수 있었어요.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인력 105명을 교육해서 질 높은 모자보건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위 사진은 신생아심폐소생술을 실습하고 있는 사진인데요, 우리 간호사들이 참 든든하죠?


또한 보건소에 잘 오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을 대상으로 이동진료도 진행하는데 총 10개 보건소에서 152회의 이동진료를 실시하여 21,125명의 지역주민들이 보건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더불어 키수바 보건소의 외래진료동을 포함하여 총 4개 보건소의 건물 신축 및 개보수를 진행하고 분디부죠 지역의 12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출산 키트, 인공호흡 장치, 산소농축기를 지원해서 지역 주민들이 더욱 향상된 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마을 내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자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인식개선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자보건서비스의 직접 수혜자이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주역으로서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머니회를 교육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지원했습니다. 총 270명의 어머니들이 이웃들에게 모자보건서비스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신들의 마을에서 주도적으로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분디마그와라 마을에 사는 메리씨도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지원한 어머니회의 일원인데요, 메리씨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모자보건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서 받은 서비스와 교육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어머니회 이름은 예수아투바리예이고요, 저희는 마을 사람들에게 출산 준비, 산전관리 4회, 보건소에서 출산, 유아 예방접종의 필요성 및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어머니회를 만나거나 교회 등을 방문해서 마을 사람들에게 모자보건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보건소 위생청결을 개선하고자 청소도 돕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 저는 마을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이전에는 마을에서 임산부 및 유아가 사망하는 소식을 지속적으로 접했는데 이제는 많이 줄었습니다. 이제 보건소에서 출산을 하고 있고요, 출산 준비를 위해 저축하는 사람들도 많아 졌습니다.”



이러한 사업성과를 통해 세이브더칠드런은 분디부죠 지역정부에서 사업활동에 대한 감사서신을 받는 등 지역 정부와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이브더칠드런은 지금까지와 같이 지역주민들이 질 높은 모자보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옹호활동을 펼쳐, 우간다 보건부, 지방 및 지역의 보건사무소 직원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입니다.


* 2015년에 시작한 우간다 분디부죠지역에서의 모자보건 지원사업은 2018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지선(해외사업부) | 사진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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