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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아프리카 소녀들 위한 <해결책>을 들다!
사람들
201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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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아프리카 소녀들 위한 <해결책>을 들다!

 

차별과 악습, 편견 등으로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된 아프리카 여아들을 위한 세이브더칠드런의 '스쿨미캠페인(school me)'이 이번에는 ‘색깔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해결책> 프로젝트!

 

아프리카 소녀들이 학교에 갈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주자는 의미를 담아 컬러링 북(색칠하기 책) <해결책> 시리즈 2권을 출시했는데요. 


이 책은 아프리카 소녀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형식의 기부 책으로, 표지는 물론 책 속 부록인 그림카드를 직접 색칠할 수 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아프리카 소녀들을 학교에 보내는데 사용됩니다.



1만권 한정으로 각각 두 권으로 출시된 <해결책>의 1권은 컬러링 북 ‘시간의 정원’을 그린 송지혜 작가님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는데요.

 

세이브더칠드런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지혜 작가님에게 이번 <해결책>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색칠’로 아프리카 소녀들을 응원해주세요

- ‘시간의 정원’ 송지혜 작가

 


한국 단행본 역사상 최고 금액으로 해외에 수출된 색칠 책 ‘시간의 정원’. 이 책을 그린 섬유 아티스트 송지혜 작가는 그동안 배움에서 소외된 아프리카 여아의 교육을 지원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스쿨미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해왔습니다. 지난해 스쿨미를 주제로 한 바자회에 작품을 기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쿨미’를 주제로 한 기부책 프로젝트에 재능을 나누고 있습니다.

 

“작품 활동 초창기부터 동심, 특히 소녀를 주제로 작업을 해왔어요. ‘스쿨미’도 소녀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고요. 마침 아프리카 소녀를 주제로 색칠 책을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흔쾌히 참여하게 됐습니다.”

 

송지혜 작가가 도안을 그리는 기부책의 이름은 ‘해결책’입니다. 이 책을 구매하면 아프리카 소녀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해결책’이 마련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해결책’ 판매 수익금은 전액 아프리카 소녀들을 학교에 보내는데 쓰입니다.

 

“색칠 책이라는 점도 그렇고 소녀를 주제로 한다는 점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과 잘 맞아떨어졌어요. 듣는 순간 이 작업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재능기부라는 생각보다 정말 해보고 싶던 일을 한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송지혜 작가는 스쿨미 캠페인을 통해 알게 된 라이베리아 소녀 린다를 모델로 도안을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린다는 학급에서 유일한 여학생입니다. 하루 한 끼로 버티는 극심한 가난 속에서 친구들은 고학년이 될수록 하나 둘 학교를 떠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린다는 장차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꿋꿋이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송지혜 작가는 ‘해결책’ 프로젝트를 통해 린다와 친구들이 계속해서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해결책’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해결책은> 기존 색칠 북과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꼭 색연필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형광펜이나 볼펜 정도는 있으시잖아요. ‘해결책’은 손에 닿는 필기구만으로도 칠할 수 있게 도안을 오밀조밀하게 만들었어요. 제대로 된 도구를 갖추지 않은 분들도 소지품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칠할 수 있도록요.”

 

연필 한 자루만 있어도 배우고 싶다는 아프리카 소녀들의 소망. 송지혜 작가는 마지막으로 이 아이들의 소망이 ‘해결책’을 통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랐습니다.

 

“책을 구매하신 분들이 ‘해결책’에 색을 입히는 동안 한 순간이라도 아프리카에 있는 수많은 린다들을 떠올리실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 책이 아프리카 아이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응원하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이나미 (커뮤니케이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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