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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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앰배서더와 함께 한 이리이리바자회 현장 속으로
사람들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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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사면 둘이 좋은 멋진 바자회

박경림 홍보대사와 함께 한 이리이리바자회 현장 속으로



지난 12월 12일, 인터넷이 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로 들썩들썩 하던 날 서울 강남의 한 까페에서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훈훈한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이 바자회를 두 팔 걷고 준비한 이는 바로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 박경림 씨! 박경림 홍보대사는 지난 2006년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실상부 세이브더칠드런의 오랜 친구입니다. 그녀는 연말이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집안 살림을 몽땅 뒤지고, 직접 물품을 후원받으며 이번 바자회의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물심양면으로 함께 했습니다. 이 바자회의 이름을 ‘12월 12일, 이리이리 오세요~’ 라는 뜻의 ‘이리이리 바자회’로 정한 것도 바로 박경림 씨입니다.





바자회장은 박경림 홍보대사가 내놓은 자신의 애장품과 이 바자회에 뜻을 함께 해 준 여러 업체에서 선뜻 후원해주신 다양한 물품들로 가득했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져 추운 날씨 탓에 많은 분들이 들러주실지 걱정되던 것도 잠시. 개장 시간인 오전 11시를 앞두고 어느새 많은 분들이 줄까지 서 가며 바자회 개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바자회가 시작되고, 박경림 씨는 영하의 날씨를 뚫고 와주신 분들을 따뜻한 포옹으로 한 분 한 분 맞이했습니다.





박경림 홍보대사가 이렇게 열심히 바자회를 준비하고 바자회가 성공하길 긴장된 마음으로 바란 것은 이날 바자회 수익금이 전액 국내 위기 가정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에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이 더욱 시리고 마음 아플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였기에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무척 간절했습니다. 그녀의 이런 마음이 통했던 것일까요. 개장과 함께 바자회장은 금세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리이리 바자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코너는 바로 박경림 씨의 애장품 코너! 그녀는 이 코너를 위해 거의 새 제품이나 다름없는 자신의 물건을 몽땅 챙겨온 것은 물론 남편 옷장까지 탈탈 털었다고 합니다. 박경림 씨는 어떤 물건을 사야할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직접 추천을 해 주고, 수많은 분들과 인사를 나누며 잠시 앉아 쉴 틈도 없이 이곳저곳을 누볐습니다. 그녀의 활기덕분에 바자회장의 열기는 더욱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이 밖에 동료연예인들도 바자회장을 찾아 국내 위기 가정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함께 했습니다.




대학생 김은총 씨는 마침 생일을 맞이한 기념으로 친구들과 바자회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물건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김은총 씨는 “매년 생일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적지만 기부를 하는데, 오늘 바자회는 물건을 사서 저한테도 도움이 되고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니까 더욱 뜻 깊은 생일이 된 것 같아요.” 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은총 씨처럼 양손 가득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좋은 물건을 싼 값에 살 수 있어 좋은 것을 넘어 나의 기쁨이 누군가의 기쁨과 따스함으로 전해진다는 가슴 뿌듯함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9년간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하며 나눔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직접 확인해 온 박경림 홍보대사. 누구보다 이 뿌듯함을 잘 알고 있을 그녀에게 이번 바자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이번 이리이리바자회 준비하시면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A. 걱정을 많이 했죠. 준비를 잘 하다가도 안 오시면 어떻게 하지 걱정되고 일기예보도 매일 확인했는데 춥다 그래서 걱정되고. 그런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좋아요.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분들 많다는 게 뿌듯하고요. 밖은 영하 10도인데 안은 영상 50도는 되는 것처럼 뜨겁고 기뻐요. 행복하고.



Q. 자선 바자회를 전에도 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자선 바자회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A. 그동안은 일 년에 한 두 번씩 주변 지인들 50명에서 100명 정도 초대해서 바자회를 했었는데요, 이렇게 큰 규모의 자선 바자회는 처음이에요. 사람들이 연말 연초에 모임이 많은데 또 막상 입을 옷이 없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이런 바자회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입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또 내가 어려운 사람을 직접 찾아가서 도와드릴 수는 없지만 수익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되니까 기분이 더 좋아지고. 이게 자선 바자회의 장점인 것 같아요.



Q. 9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로 국내외 많은 아이들을 만나 오셨는데요, 홍보대사 활동을 하시면서 스스로 달라진 점이 있다고 느끼시나요?


A. 9년 동안 저도 참 많이 변했죠. 처음 홍보대사를 시작할 때는 제가 세이브할 자식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키우고 있고......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를 하면서 결혼, 출산, 육아를 다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을 보면 이제는 진짜 다 내 자식같은 마음이 들고요, 세이브더칠드런이 그냥 단순히 NGO 단체가 아니라 진짜 아이들을 ‘세이브’ 해야겠다는 것이 더 가슴에 와 닿는 것 같아요.



Q. 국내외에서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만나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A. 아이들 만날 때마다 반성 많이 했어요. 저렇게 순수하고 때 묻지 않고, 꿈 많고 열정 많은 아이들이 때로는 어른들의 욕심 때문에 불합리하고 힘든 세상에 사는 경우 많잖아요. 그런 아이들을 보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Q. 나눔을 망설이시거나, 나누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는 분들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나요?


A. 제 주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주위를 둘러보시고 돕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계시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 방법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요. 쉽게는 이런 자선 바자회에서 싸고 좋은 물건 구입 하시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도 있고, 겨울이니까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에 참여하시는 것도 저체온증에 시달리는 신생아들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나를 사면 나와 어려운 아동 둘이 함께 행복해지는 ‘이리이리바자회’. 이 바자회 수익금을 전달받게 될 국내 위기 가정 아이들은 증조할머니와 단 둘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효심이 누구보다 지극한 9살 성훈(가명)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박경림 홍보대사는 마지막으로 이 아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늘 위기는 찾아와요.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정말 많은 위기가 오지만 그 위기는 서로의 도움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좌절하거나 무너지지 말고 꿈을 가지고 밝게, 열심히 살아줬으면 좋겠어요.”



신은정(커뮤니케이션부)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밝게 열심히 살 수 있도록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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