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008년 9월, 불과 한달 사이에 몰아친 열대성 폭풍 페이(8월 15-16일), 허리케인 구스타프(8월 24-27일), 열대성 폭풍 해나(9월 1-2일), 허리케인 아이크(9월 6-7일)는 세이브더칠드런이 활동하고 있는 아이티의 아르티보니트, 중부, 남동부, 서부 지역 및 고나이브 지역에 극심한 홍수와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였습니다.
특히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인구밀집지역 아르티보니트 주도는 완전히 범람되어 육로를 통한 접근이 수주간 차단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살인적인 폭풍우로 800여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실종되었으며, 16만 5천 가구가 폭풍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입어 저지대에 민둥산이 에워싸고 있는 고나이브 지역의 이재민 6만 명을 포함해 11만 명의 이재민이 임시거처나 학교건물에 거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84,625 채의 집이 훼손되었고 22,702 채의 집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하고 있는 200개 학교 중 30%가 훼손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이티의 긴급구호활동은 식량, 식수, 위생용품, 부엌용품, 매트리스, 담요, 신생아 용품 및 의약품 등의 구호품 지원과 함께 보건 및 영양 사업과 아동친화적공간 조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의 긴급구호 지원금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한 신생아 키트 1,370개 중 200개의 신생아 키트를 제작하여 운송하고 배분하는 데 쓰여졌습니다. 신생아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신생아 싸개, 기저귀, 물티슈, 타올, 비누, 로션, 아기욕조 등으로 구성된 신생아 키트는 아르티보니트, 서부 및 남동부 지역에 걸쳐 신생아를 양육하고 있는 이재민 가정에 배분되었습니다.
전달된 키트는 신생아를 둔 어머니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재해로 인해 집이 완전히 물에 잠긴 마리 프레다(Mari Freda)라는 한 어머니는 신생아 키트와 위생용품이 가득 들은 양동이를 양손으로 꽉 끌어안고 구호품을 나눠주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에게 “이런 선물을 받게 돼서 무척 행복해요. 이 물건들이 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저는 특히 저의 갓난아기 딸을 위한 기저귀와 베이비 파우더를 받게 되어 기뻐요.”라며 신생아 키트의 유용함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