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 아래 글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에 참여하셨던 최혜영님께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지면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연을 지금 만나보세요!
손재주가 별로 없어서 뜨개질이든, 십자수든 뭔가를 완성해본 적이 없었던 저에게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은 처음으로 작품(?)을 완성하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서툰 실력이지만 매년 캠페인이 시작할 때마다 관심을 갖고 참여했습니다.
특히 저처럼 뜨개질 실력은 부족하지만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살리기 위해 시간과 마음을 내어 뜨개질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모자뿐 아니라 우리의 따뜻한 마음도 저 멀리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전달하고 생명을 살리는 모자뜨기캠페인을 회사를 통해 알게 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특별히 작년에는 회사 동료에게 뜨개질 키트를 선물하여 함께 모자를 뜰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과 좋은 뜻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등 틈틈이 뜨개질을 하면서 신기하게도 얼굴도 이름도 모르고 심지어 나라 이름도 익숙지 않은 아프리카 저 멀리에 있는 까만 얼굴의, 지금 이 모자보다도 훨씬 더 조그마한 머리를 가진 아기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한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로 캠페인이 어느덧 5번째 시즌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뜨개질 실력은 얼마 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 신생아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훨씬 더 커졌으니 더 멋지고 더 따뜻한 모자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