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평화로운 일상이 그리운 살리마타와 루드
긴급구호
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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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마타(Salimata)의 이야기

살리마타(Salimata)는 올해 11살입니다. 일곱 명의 살리마타네 가족은 코트디부아르 아비장(Abidjan)에서 피난처를 찾아 부아케(Bouaké)로 도망쳐 왔습니다.


살리마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는 총소리며 포탄 소리를 들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도망치는 사람들을 보는 것은 참 슬픈 일이에요.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녁이고 늘 총격전이 벌어졌어요.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남자형제 셋, 이모 그리고 저까지 일곱 식구에요. 그런데 이곳에 오니 사람이 너무 많아요. 셀 수는 없지만, 이곳에는 사람이 정말 많아요.

아비장 상황이 진정되어서 우리가 집에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학교도 다시 가고 싶어요. 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거든요.

처음 이틀만 물이 나오더니 수도가 끊겼어요. 저희는 빗물을 마셔요. 빗물은 더러워서 싫어요. 화장실도 더럽긴 마찬가지에요.

저는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전쟁을 끝내라고 하고 싶어요. 전쟁은 사람을 죽이잖아요. 옳지 못한 일이에요. 코트디부아르를 다시 평화롭게 만들라고 하고 싶어요.



루드(Loude)의 이야기

6학년인 루드(Loude)는 아비장의 폭력 사태가 심각해지자 형제자매와 함께 부아케(Bouaké)로 피난을 왔습니다.


루드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저는 아비장에 살았는데, 하루는 이모와 장을 보러 갔어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다른 남자를 총으로 쏘는 장면을 봤어요.

우리는 바로 떠날 참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조금 있다가 장을 보러 가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기다렸죠. 그 남자는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시장에서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집으로 도망쳤어요.

집에 오자 아버지께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으셨어요. 시장은 집에서 별로 멀지도 않았고, 길가도 가까웠거든요. 게다가 총을 가진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장벽을 만들어 놓았어요. 우리는 그들을 지나치면서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어요. 혹시나 그 사람들이 쏠까 봐 무서웠거든요. 그래서 달리기 시작했죠. 우리 가족이 떠나려 하자, 그 사람들이 아버지를 불렀어요. 그리고는 시장에 있던 여자들을 쏘아버렸어요. 아버지와 제가 장벽을 지나가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장벽을 지나가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돈을 냈지요.

저희는 삼촌 댁으로 갔어요. 오빠와 여동생도 함께 있었죠. 삼촌 댁에서 머무르는 일이 달갑지는 않았어요. 저는 친구들을 모두 떠나왔어요. 떠나온 지 3주 정도 되었어요. 이제 다시 학교에 가고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런 상황도 끝났으면 좋겠어요.

아비장은 이 곳보다 훨씬 좋은 곳이었어요. 그 곳에서 저는 학교도 다녔고, 친구들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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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마타와 루드 같은 아동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살리마타와 루드 같은 아동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긴급구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피난가족에게 기본적인 가정용품과 위생용품을 배급하고, 집을 떠나야 했던 아동에게 교육 및 레크레이션 자료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이 제공한 레크레이션 키트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있는 피난 아동들                  

또한 아동을 다시 학교에 보내기 위해 고위층을 상대로 교육옹호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이에, 부아케 지역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으며 피난아동들은 학교에 등록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비장에서 부아케로 피난 온 아동에게 스쿨키트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살리마타와 루드처럼, 폭력이나 충돌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아동에게 사회심리적 지원도 제공합니다.


아동들이 긴급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구호 정기후원으로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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