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미얀마 나르기스로 두 여동생을 잃은 키네(Khine)의 이야기!
그날 밤, 우리 가족은 너무나 끔찍한 상황을 겪었어요.
바닷물이 밀려들어 왔을 때, 우리가족은 소지품들을 챙겨 나왔죠.
아빠는 제 손을 꼭 잡고, 3살짜리 제 여동생을 어깨 위에 올리셨어요.
태어난 지 이제 13달 밖에 안된 제 막내 여동생은 엄마와 함께 있었고요.
바닷물은 너무 쓰고 짰어요. 비는 너무 세차게 내려서
비가 얼굴을 때릴 때, 너무 아팠어요. 너무 어두웠고, 바람도 너무 세게 불었어요.
막내 여동생과의 이별
우리 가족모두는 집에서 나와 호수근처 둑으로 가는 동안 물에 3번이나 빠졌어요.
우리가족이 둑에 도착했을때, 막내 여동생은 이미 죽어있었어요. 물에 빠져 죽었던 것 같아요.
아빠는 엄마에게, 이제 그만 동생을 보내주라고 했지만,
엄마는 동생을 새벽까지도 계속 안고 계셨어요.
다음날, 우리가족은 막내 여동생을 그 호수근처 둑에 묻어주었어요.
우리가족 모두는 그날 참 많이 울었어요.
둘째 여동생도 급성 폐렴으로....
우리가 피난소에 도착한지 3일 후에, 3살짜리 둘째 여동생도 죽었어요.
어떤 어른이 말씀해주셨는데요, 급성폐렴 때문이래요.
동생은 치료를 받을 기회 조차 갖지 못했어요.
학교도 우리집도 언제쯤 갈 수 있을까요?
올해, 학교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리집, 옷, 그리고 돈, 모든 것들을 홍수와 함께 잃어버렸어요.
우리집에 다시 돌아가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홍수가 다시 일어나서,
또 무서운 태풍이 불어닥쳐서 지금보다 더 나빠질까봐 무서워요.
Interview conducted by Saw Thiha Aung
키네의 가족들이 사랑하는 동생을 잃은 아픔을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양곤지역과 이리와디 삼각주 지역 내 최대 피해지역인
15개 성 중 14개 성에서 임시피난처, 식량물자, 보건, 영양, 아동보호, 교육
그리고 물 공급 및 공중위생 등 7개 부문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키네가 하루빨리 학교에 돌아가 교육을 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키네의 가족 모두가 편안한 안식처를 마련 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세요.
희망의 손길을 모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