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옹호팀 활동 소감1]
옹호팀을 소개합니다!

이아람 (옹호팀 1기 기장, 숙명여대 홍보광고학과)
안녕하세요. 저희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학생 아동권리 전문가 그룹 옹호(Advocacy)팀입니다. 저희 옹호팀 1기가 지난해에 열심히 했던 대표적 활동을 꼽자면 '지구촌 5세 미만 영유아살리기 에브리원 캠페인'이랍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에브리원(Every One) 캠페인은 말라리아, 설사처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에 걸려 5번째 생일을 맞이하지도 못한 채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아동들을 살리자는 취지의 캠페인입니다.

사진 / EVERYONE 캠페인을 위한 디보 홍보대사 협약식에서
옹호팀은 많은 사람들에게 에브리원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준비 과정과 실행 현장에 참여하였습니다. 몇몇 현장만 스르륵 살펴볼까요? 우선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대사가 되어 준 공룡 디보(Dibo)가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의 다섯 살 생일을 지켜주기 위한 응원을 함께 했습니다. 또 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명일중학교, 용강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각 국 정상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5번째 생일을 선물할 수 있도록 약속한 지원금을 이행해달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UNGO 박람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희망TV 등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에게 ‘에브리원 캠페인’을 알리는데 힘썼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저희 블로그(http://blog.naver.com/hifive_ad)에 오셔서 구경하세요~^^)

사진 / 아프리카와 한국의 엄마들이 함께하는 특별한송년파티'hi!FIVE!아프리카'
그 뿐만 아니라 옹호팀은 더 많은 사람들과 에브리원 캠페인을 함께 하기 위해 15명의 파워맘 블로거님들께 메일을 보내 온라인 지지서명 캠페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세계 지도에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국가를 표시한 지도서명배너를 만들었고, 누구보다 따뜻한 사랑을 나눠주실 파워맘 블로거들은 서명 배너를 블로그에 설치하여 주셨습니다. 단순한 서명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구요? 우리가 하는 서명 운동은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랍니다. 2015년까지 6000만 명을 모아 세계 정상들에게 압력을 넣는다면, 아이들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겠지요? 1분도 안 걸리는 나의 서명 하나가 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
2기에 지원하실 여러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귀띔하자면, 모든 일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가끔은 그 무게가 버거울 때도 있고요. 하지만 그 때마다 떠올리시기 바랍니다. 이 일은 내가 좋아서 선택했고, 힘든 것 이상으로 가치 있는 일임을! 세이브더칠드런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 옹호팀 화이팅!!
[옹호팀 활동소감 2]
마음의 고향, 세이브더칠드런

전지수 (옹호팀 1기, 한국외국어대 헝가리어과)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님 입니다!
5월에 시작한 대학생 아동권리 전문가 과정 교육에서 한국 인권재단 이성훈 상임이사님이 전UN 총장님의 이름을 묻는 질문에 제가 자신 있게 한 대답입니다. 근데 벌써 한 해가 다 가고 2011년이 된 거에요? 전 아직도 명동에서 교육 받을 때가 생생한데! (심지어 간식이 무엇으로 나왔는지도 기억한답니다!^.^) 대학생 아동권리전문가 교육을 받은 뒤 깨달은 게 있다면 '아동은 우리의 희망이자, 힘없는 소수자인 아동들이 권리를 찾고 행복하게 사는 그 때에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공평해질 것이란 거였습니다. 그래서 교육 후 바로 옹호팀 면접에 지원하였고 2010년 12월까지 6개월 남짓 쭉 활동해 왔어요.
옹호팀 멤버들의 공통점은 에너지가 넘치고, '나만 잘 먹고 잘 살기'보다 '나도 즐겁고 남도 행복하게 사는 세상'으로 바꾸고 싶다는 소망이 넘친다는 거였습니다. 우리 스스로 기획하는 활동을 권유하셔서 '아싸, 이제 우리세상이군' 하며 신나게 아이디어를 발표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생각도 하지 못했답니다. 막상 실제로 해보니 생각과 달리 장애물도 많고 힘든 점도 많았어요. 매주 한 번 씩 만나서 회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던 첫 몇 달간은 '내가 참 부족한 사람이구나. 내 머리 속에 이렇게 들어있는 게 없었던가' 하며 자괴감까지 들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힘들게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열심히 힘들게 노력할수록 배우는 것은 배가 되고, 쉽고 편하게 갈수록 남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꼈던 한 해였습니다.
사진 / 캠페인기획을 위한 회의 중
옹호팀 활동을 통해 저는 제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 듯합니다. 이전엔 막연하게 '개발NGO에서 일하고 싶다', '세상을 바꾸자' 수준이었던 막연한 생각이, 현실에서 어떤 장애물이 우리 발목을 잡고 있고 사람들은 어떤 시각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깨달으며 구체화되어갔으니까요. 옹호팀 활동을 하다 보니 어느새 아이들 살리겠다고 서명 받으러 다니는 '걸어 다니는 캠페인女'가 되어 있었는데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걸 보면서 내가 남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식이 변할 때 세상이 바뀔 수 있겠다는 희망도 보았습니다.
2기가 되실 여러분! 세이브더칠드런은 한번 발 담그면 다시 나오기 힘든 무시무시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랍니다. 한 걸음씩 걷다보면 어느새 상상도 못한 놀라운 결과물을 만나게 되리라는 믿음으로 옹호팀과 함께 하는 2011년이 되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