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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지원 난민캠프에 첫 콜레라 감염사례 확인
긴급구호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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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위생상태개선이 아이티 콜레라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
- 세이브더칠드런 지원 난민캠프에 첫 콜레라 감염 사례 확인

아이티, 포르토프랭스(2010.11.12) 

사진/  한 우물에서 한 소년이 마실 물을 길러 담고있다. 이 우물은 마을 주변에서 조리 또는 마시기 위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수원지이다. 그러나 이 곳의 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콜레라를 확산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아이티에서 지금까지 콜레라로 700여 명이 사망하고 11,000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상황에서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의 몇몇 곳에서 추가적인 의심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스통 마그롱(Gaston Magron)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 난민캠프에서 첫 번째 의심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지난 1월 지진 발생 이후부터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과밀화된 임시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주민들은 깨끗한 물과 적절한 위생시설이 없는 지저분한 도시 빈민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위생적인 환경과 보건서비스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수인성 질병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감염경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주민들이 즉각적인 보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반적인 위생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련 구호품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수천 명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이번 사태를 잠재우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상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질병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들이 급성 설사와 같은 관련 증상을 발견하는 즉시 의료 시설을 방문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 르므제 포틸루(Remeze Portiluz)와 정맥주사를 맞고 있는 그녀의 딸 모리세뜨(Maurisette, 12살). 
모리세뜨는 곧 정밀한 수성(水性)설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콜레라 긴급구호 활동을 이끌고 있는 닉 아일랜드(Nick Ireland)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엄청난 수의 주민들이 이번 콜레라에 감염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콜레라의 전파 속도를 늦추는 것이며,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주민들의 위생 습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 구호품의 공급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의료진은 아이티의 슬럼가와 난민캠프로 들어가 손을 씻을 때 깨끗한 물과 비누를 사용하는 것, 위생적으로 배설물을 처리하는 것, 위생수칙을 주변에 알리는 것, 증상발견 시 즉각 진료소를 찾는 것 등과 같은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 수칙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티 주민들은 이번 콜레라 발생의 피해자일 뿐 아니라 이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이티 당국과 원조기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콜레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주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하였습니다. 아이티에서는 1960년대 이후로 콜레라가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티 국민들은 콜레라가 어떤 질병이고 어떻게 감염되며, 이 질병이 왜 위험한지, 콜레라로부터 자신과 가족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사진/ 가스통 마그롱(Gaston Margron)구역의 콜레라치료센터건설현장, 세이브더칠드런 식수위생팀 알프레드 장
알리스(Alfred Jean Ales)와 세낫 윌슨(Cenat Wilson)이 화장실을 짓고 있다.  


현재로서 세이브더칠드런의 당면 관심사는 포르토프랭스, 자크멜(Jacmel), 데살린(Dessalines), 매사드(Maissade), 레오간(Léogâne)과 같이 인구가 과밀화되고 위생시설과 깨끗한 물, 의료 서비스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극빈층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콜레라가 아이티 전역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자 콜레라 발생 초기부터 아이티 정부당국과 다른 인도주의 구호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난민캠프와 피해지역에 화장실과 같은 위생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닉 아일랜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염병은 유기체와 같아서 경과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콜레라 확산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응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주의 구호단체들은 피해주민들에게 질병예방을 위한 수칙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피해주민들이 이 질병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진 발생 이후 세이브더칠드런은 28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하고 위생 증진 관련 사업을 실행해 왔습니다. 지난 달 콜레라가 확인되었을 때 세이브더칠드런은 의료팀을 동원해 아동들과 피해 주민들에게 질병예방 관련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감염사례를 관리하고 병원 후송이 필요한 심각한 환자에 대한 치료 및 관리를 담당하도록 하였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사전에 진료소 가동을 준비해왔으며 의약품과 구강수분보충염과 함께 콜레라 치료 및 예방에 필수적인 구호품들을 미리 구비해 놓았습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UN, 아이티정부, 타 NGO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_번역: 문다운(커뮤니케이션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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