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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허리케인 ‘토마스’ 피해 주민 원조활동 착수
포르토프랭스, 아이티 (2010.11.5)
사진/ 재건의 희망을 꿈꾸던 아이티를 다시 한번 강타한 허리케인 '토마스'로 인해 주민들이 좌절하며 대피하고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허리케인 토마스의 강타로 새로운 국가적 위기를 맞은 아이티의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과 구호인력을 파견하였습니다.
시간 당 최대 풍속 120㎞인 1급 허리케인 토마스는 현재 아이티 전역에 걸쳐 비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현지 직원은 지난 1월에 발생한 지진의 진원지이기도 한 레오간(Léogâne)의 일부 지역은 홍수로 물이 잠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아이티 지역 당국들은 위험지역에 속한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이번 허리케인 사태로 올해 초의 지진 발생, 최근의 콜레라 창궐에 이어 올해만 들어 벌써 3번째의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토마스는 강풍과 15인치의 강우를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며 130만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이 중 절반 가량은 아동이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지난 지진으로 여전히 불안정한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자크멜(Jacmel)지역에 추가적인 구호품을 지급하였으며 태풍이 지나간 지역을 대상으로 비식량구호품을 배급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지진 구호활동을 통해 보건소를 설립하고 식량, 물, 의료품 보급 및, 영양과 교육, 아동보호 사업을 진행해 온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발생 중인 콜레라 창궐에 대응하기 위해 예방사업과 벌이고 기관 진료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의 긴급구호팀은 태풍 토마스에 대한 구호활동에도 착수하였습니다.
사진/ 세이브더칠드런이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지역에 대해 구호활동에 착수했다.
아이티 정부는 국민들에게 가능하다면 난민캠프를 떠나 친척이나 지인의 집 또는 보다 안전한 건물로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많은 수의 국민들이 지역 사이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아동들이 가족과 헤어지게 되거나 콜레라와 같은 질병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아이티 구호활동 담당자인 게리 셰이(Gary Shaye)는 “현재 아이티의 위기는 이미 전세계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아이티의 어린이들은 세가지 위협을 동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는 아이티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뻗어야 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난민캠프와 텐트가 파괴되어 주민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자산 마저 잃게 돼 다시 한번 많은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되었습니다.
현재 아이티 전역의 난민캠프에는 약 50만 명이 넘는 아동들이 취약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 태풍 발생 이전부터 이미 집과 가족을 잃는 두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그들은 그와 같은 두려움에 다시 직면하고 있습니다.”라고 아이티 아동들의 절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사진/ 아이티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한 아동들의 모습.
세이브더칠드런은 현재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와 허리케인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레오간과 자크멜의 난민캠프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콜레라 발생에 대해서 세이브더칠드런은 긴급구호품을 수송하고 있으며 손 씻기를 장려하고 콜레라 치료소를 짓는 등 보건과 위생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 위치한 5개 진료소 중 4곳은 휴무없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셰이는 “현장에 파견된 우리의 긴급구호팀은 엄청난 규모의 지진과 콜레라 창궐을 감당하느라 그 역량을 이미 많이 소진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허리케인 토마스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_번역: 문다운(커뮤니케이션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