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거리의 아이들 2탄, 시몽(Simon) 이야기
무너진 대통령궁 건너편 거리 위에는 15명의 어린이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습니다. 몇몇은 지진으로 부모님 모두를 잃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자고,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 모두는 소년들이며 그들이 알던 대부분의 여자어린이들은 지진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가 18살인 시몽이며 가장 어린 아이는 13살의 다니엘 입니다. 18살 시몽은 거리의 어린이 입니다.
우리는 거리에서 잠을 자고 늘 함께 붙어있어요. 모두 다른 부모님이 있지만 우리는 한 가족과도 같죠.
전 이 거리에서 12살이 되던 해인 2003년부터 살기 시작했어요. 집에서 살 때 전 정말 힘들었죠. 전 아무래도 독립해서 혼자 사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우리는 지진이 일어날 때 포르토프랭스의 가장 큰 공원인 샤마스(Chamas) 내 언덕 위 십자가 밑에 함께 앉아있었어요. 갑자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눈 앞에서 모든 일들이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뛰거나 비명을 질렀고 땅이 갈라졌죠. 건물들은 무너지고요. 전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실감할 수 없었어요. 하지만 전 하나님을 믿고 있고 그가 절 보호해주시라는 걸 알았죠.
저희 엄마와 아빠께서는 이번 지진으로 돌아가셨어요. 전 거리에서 우연히 대모를 만났는데 그분께서 알려주셨죠. 우리 그룹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부모님이나 가족을 잃었어요. 이번 지진은 아이티의 모든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저에겐 형 한 명만이 있어요. 고모가 계시긴 하지만 아주 먼 지방 쪽에 살고 계시죠. 아직 집에는 가보진 않았지만 완전 무너져버렸다고 들었어요. 전 가끔 집에 가곤 했는데 엄마에게 갈 때마다 무엇이든 가지고 갔었죠. 빈 손으로 가기는 좀 그래서 자주 가지는 못했어요.
저는 매일 배가 고파서 일어나요. 보통 새벽 6시쯤 이죠. 우리는 이 곳 도로에서 다 함께 같이 자요. 어디서건 잘 만한 곳이면 자고 있어요. 밤에는 별로 두렵지 않은데 그 동안 이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하지만 더 어린 아이들 몇 명은 좀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음식을 내다 판다고 들었어요. 그들 중 누구라도 아는 사람을 만나면 먹을 것 좀 달라고 하고 싶어요. 하지만 힘든 일이란 걸 알죠. 가끔씩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저는 이제 우리 그룹 중 제일 형이에요. 그래서 이제 먹을 것이 생기면 모든 아이들이 공평하게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의무죠. 무언가 얻는 게 있으면 저는 반드시 나눈답니다.
정말 우리 삶은 지진 이후로 변한 것이 거의 없어요. 전 늘 같은 일을 반복하고 항상 거리에서 잠들며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애쓰죠. 저를 도와주는 사람은 여전히 아무도 없어요. 전 낮에 일할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없죠. 그래서 우리는 거리에서 그저 축구나 포커게임으로 내기나 하면서 어울려 다닐 뿐이에요.
전 이렇게 생활하는 것이 싫어요. 이곳에 이렇게 있는 것도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죠. 전 배가 고프고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요.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전 이렇게 살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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