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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라(Blora) 이야기
블로라(Blora, 15개월)는 지진 발생 3일 후에 몽 라자(Mon Laza)에 있는 그녀의 집, 무너진 돌무더기 사이 어머니 시신 아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블로라의 왼발은 떨어진 벽돌조각 아래 끼어있어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블로라의 아버지는 다리부상으로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아이는 현재 쥬브나 공원의 임시캠프장에서 친척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블로라를 돌보고 있는 친척 중 가장 연장자인 존 주니어 파토(John Jr Pateau)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제 손으로 직접 집 돌무더기들을 치우며 블로라를 찾아냈어요. 블로라는 엄마 시신 밑에 누워있었는데 엄마의 몸이 무너지는 벽으로부터 보호한 것 같더군요. 하지만 다리로 큰 벽돌조각이 떨어져 있었어요. 그 상태로 3일을 버틴 거죠.
우리 가족 모두는 사라진 친척들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수색작업을 했어요. 찾기 위한 도구는 무엇이든 상관없었죠. 우리는 7명의 가족을 잃었어요.
블로라의 다리는 지진 발생 11일 정도 후에 루프레레 지역병원에서 절단 수술을 했어요. 우린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옮겨 다녔지만 병원마다 부상당한 사람들로 넘쳐났답니다. 루프레레 병원은 저희가 간 4번째 병원이었어요. 그 당시, 프랑스, 미국, 한국에서 온 의사들이 우리를 돕고 있었죠. 하지만 블로라를 돌봐준 건 며칠 전에야 겨우 가능했답니다. 우리가 조금 더 위급한 상황이란 것을 알았다면 아마 아이는 다리를 잃지 않았을 거라 확신해요.
블로라는 절단수술을 한 다음 날에 우리 집에 왔어요.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옆에서 보기에도 끔찍했죠. 아이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고통 당했어요. 이제 우리는 아이가 빨리 회복하도록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부상당해서 병원에서 회복 중인 블로라의 아빠와 다시 함께 살 수 있도록 말이죠. 하지만 아이 아빠가 언제쯤 병원에서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많은 우리 가족들이 이 캠프장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블로라를 돌보고 있어요. 이 텐트 안에서 7명이 함께 자고 나머지 15명은 반대편 텐트에서 잔답니다. 우리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원의 손길은 없는 실정입니다.
수 일 동안 우리는 블로라를 병원에 데려가거나 검진을 위해 의료진을 방문하는 일을 했어요. 우리는 하루에 한 두번씩은 꼭 병원에 갔죠. 저에게 차가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만약에 제가 가정이 있다면 가능한 한 많이, 가장 먼저 아이들을 위한 일을 하겠죠.
블로라의 아버지는 직업이 좋아요. 다 낫기만 하면 아이를 잘 돌볼 겁니다. 하지만 언제 회복해서 일하고 불구가 된 딸과 잘 살게 될지는 모를 일이죠. 아이는 가족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지만 아이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많이 걱정됩니다.
블로라의 다리는 회복되고 있고 아이는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불구가 된 몸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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