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이야기
나눔을 통해 만들어 가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젊은 청춘들의 따뜻한 나눔 이야기 : 자원봉사, 함께해요!
사람들
2010.01.08
공유하기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모자를 떠서 보내주시는 모자후원자님, 모자정리와 모자뜨기 키트 제작과 같은 일을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님, 직접 금전적 후원을 해 주시는 후원자님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8)은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3가 시작된지 85일째 되는 날입니다.
점점 모자후원자님들의 모자가 세이브더칠드런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이 모자를 말리로 보내기 위해 정리를 도와주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도움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달부터 모자정리를 도와주고 있는 채현경님과 친구를 따라 어제부터 세이브더칠드런의 자원봉사자가 되신 안선영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마침, 정리하고 있던 모자는 아들을 일찍 떠나보내고 그 마음을 달래며 떠주신 곽미자님의 모자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모자를 무려 178개나 떠서 보내주셨는데요, 그 마음 하나하나를 고이 말리로 전달하기 위해 두 친구는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젊은 청춘들의 따뜻한 이야기, 지금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고생이 많으십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채현경(이하 현경) : 저는 채현경이예요. 학생이구요.

안선영(이하 선영) : 저는 안선영이예요. 친구예요.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거예요?

현경 : 보내주신 모자를 정리하고 있어요.

현경님은 세이브더칠드런 후원자이시라면서요?

현경 : 예

어떻게 후원을 하게 되셨어요?

현경 : 2008년 겨울에 신도림역에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요,
         동생이랑 지나가다가 설명을 듣고 후원을 시작했어요.

다른 기관들도 많은데 세이브더칠드런을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어요?

현경 : 2008년에 세이브더칠드런에서 모자뜨기 캠페인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모자를 떴는데 모자뜨기 소질이 없어서 너무 엉망진창이었어요. 
         그래서 이 번 시즌에는 모자를 뜨는 대신에 정리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어요.
         세이브더칠드런은 신생아를 위한 캠페인을 하고 있다보니, 마음이 더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로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게 되었구요,
         모자정리를 도와주는 자원봉사에 자원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선영 : 친구(채현경님)가 같이 가자고 했어요.*^^*
         후~ 다시 말해도 될까요?
         2008년 친구가 모자뜨는 걸 봤는데요, 정말 손재주가 없어 보였어요.
         그 때부터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요,
         친구가 봉사활동 한다고 해서 같이 한다고 했어요.^^

어떠세요?

선영 : 처음에 친구가 힘들꺼라고 겁을 줬어요.
         처음엔 좀 지루하고 그랬는데요, 재미도 있어 보이고 보람도 느낄 것 같았어요.
         어제 처음 올 때는요 동생한테 모자를 뜨라고 해서 2개를 떠왔어요.

모자를 볼 수 있을까요?

선영 : 어제 오자마다 바로 포장해서 말리로 가는 상자에 넣었어요.^^

언제까지 자원봉사를 하실 생각이세요?

선영, 현경 : 날짜가 될 때까지 계속 하려구요.

 



자원봉사이기는 하나 반복적인 일이 계속되는데 지루하거나, 의미를 찾기 어렵다는 생각은 안 드시나요?

선영 : 저, 단순업무 엄청나게 잘 해요.

현경 : 제가 안 하면 다른 분들이 하실꺼잖아요. 사실 처음에는 좀 지루했어요.
         그런데 일이 손에 붙어서 익숙해 지니까 다른 생각은 안 하게 되더라구요.

둘이 함께 : 이 방이 '마법의 방'인가 봐요.
지금은 정말 빨리,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말리에 대해서는 들어보셨어요?

선영 : 말리, 아프리카잖아요.^^
        사실 여기와서 처음 들어봤어요.

말리는 코트디부아르 옆에 있어요.

현경 : 아, 박시후씨가 다녀온 곳 아닌가요? 코트디부아르?
        세이브더칠드런 소식지와 홈페이지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모자정리 자원봉사를 하면서 새로이 알게 되었거나,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 점 등이 있나요?

현경 : 모자정리를 하면서 놀랐던 점은 나는 모자를 1개만 떠서 보냈는데,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모자를 떠서 보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요.
         모자들이 그리고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 한 거예요. 사실 자신의 시간을 내기가 어렵잖아요.
         모자정리를 하면서 각박한 세상에 따뜻함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처음에 참여했을 때 보다 참여자분들이 많아졌어요.
         저는 예쁘게 뜨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모자정리를 하면서
         세이브더칠드런의 신생아살리기 캠페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선영 : 아프리카 사람들은 평균수명이 짧잖아요. 아기들은 사망율이 높구요.
         제가 이렇게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아기들이 자라서 훌륭하게 자랄 수 있잖아요.
         모자정리의 단순한 일 같지만,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해요. 
         모자뜨기를 하면서 남을 돕는다는 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구요,
         다른 사람들에게도 모자뜨기 캠페인에 대해 소문을 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는 도와달라고 말하게 되요.

두 분 꿈은 무엇인가요?

현경 : 저는 학교선생님이 꿈인데요, 모자를 정리하다 보니 학교에서 단체로 떠서 보내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선생님이 되서 아이들과 함께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어요.
         특히, 모자와 함께 보내주시는 사연에 진심이 가득 담겨 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사연을 읽을 때마다 너무 짠했어요. 특히, 초등학생들은 모자뜨기가 쉽지 않을텐데 
         모자도 뜨고 장문의 편지도 보내주더라구요.
         철자가 틀리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마음이 귀엽잖아요. 마치 '천사'같아요.

선영 : 저는 기자가 꿈이예요.

현경 : 이 친구 진짜 글 잘 써요.

선영 : 내년이면 4학년이 되는데요, 이제 그 분야로 나가기 위해서 준비를 하려구 해요.

기자가 되시면 저희가 첫번째 글이 될까요?

선영 : 물론이죠! 제가 기자가 되면 세이브더칠드런을 첫번째로 취재할께요!

고맙습니다.

이상은 마음이 선한 실천하는 두 학생의 자원봉사 인터뷰였습니다.
이 분들은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3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이런 단순한 일을 내가 해야 하나요? 혹자들은 왜 이런 골방에서 나만 혼자 일하나요? 등등
많은 의문을 제기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두 친구는 그 단순한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 골방을 마법의 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참여는 어렵지 않습니다.
마음과 작은 실천만 있으면 됩니다.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