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세이브더칠드런의 사업과 활동 내용을
보고서, 자료집, 이슈 브리프로 만나보세요
동아프리카 가뭄 대응 1주년 보고서
긴급구호
2018.04.12
공유하기



지난 2017년 초 세이브더칠드런은 계속된 가뭄으로 기아 위기에 처한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에 긴급구호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모금과 지원에 나섰습니다. 2015년부터 지속된 가뭄은 점점 심각해져 약 1,2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하게 됐습니다. 특히 아동들은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이 재난을 그대로 견뎌야만 했고, 이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여타 질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 빠졌습니다. 물론, 음식과 물을 찾아 가족들이 이주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여러 다른 위험에도 노출되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년간 심각한 가뭄과 영양 위기에 맞서 약 430만 명을 도왔습니다. 저희는 보건 및 영양, 식량 지원, 생계 지원, 물과 위생, 아동 보호 및 교육 등 통합적인 지원을 통해서 몇십 년 만의 최악의 가뭄에 대응했습니다. 특히, 가장 가뭄의 영향을 심하게 받은 지역에 사는 아동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저희 구호 활동을 확대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사망한 가축들

저희는 지난 2017년 한 해 에티오피아에서 아동 66만 9,990명을 포함한 116만 6,441명을 도왔습니다. 케냐에서는 약 64만 3,511명을 도왔고 그중 절반 이상이 가장 가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의 아동이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아동 163만 8,362명을 포함한 254만 2,795명을 지원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년간 세이브더칠드런이 동아프리카 가뭄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꼭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함께해주신 후원자분들과 후원 기업, 그리고 정부들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는 현장에서 아동들을 살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보고서에 담긴 분야별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수 및 위생 지원


 소말리아 가타마 마을 급수 포인트에 세이브더칠드런 워터트럭이 물을 제공했습니다.

저희는 ‘아프리카의 뿔’ 전역에 걸쳐 가뭄 영향을 받은 마을에 급수 포인트 485곳을 짓고 또 재건해 총 161만 7,509명에게 물과 위생 시설을 제공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급수 및 위생 시설은 동아프리카의 뿔 지역 거주 아동 약 60만 명이 이용했고, 이로 인해 케냐에 있는 33개의 교육시설과 보건소가 가뭄을 겪는 중에도 계속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보건영양


 태어난 지 6개월 된 수웨이스는 영양실조로 소말리아 아다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저희는 영양실조 검사, 콜레라나 말라리아 같은 질병 치료 등 349만 6,584명에게 보건 및 영양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29만 7,785명의 심각하게 영양실조를 앓은 아이들이 세이브더칠드런의 영양센터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었고, 5세 미만 아동 약 30만 명과 임산부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3개국에서 ‘전면적 보충 영양 관리 프로그램 (Blanket Supplementary Feeding Programme)’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방접종을 맞는 에티오피아 아동들


또한, 저희는 5세 미만 아동이 겪는 폐렴과 설사병 사례 약 15만 6,000건을 세이브더칠드런 지원 보건시설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말리아와 케냐에 있는 보건 요원 469명도 훈련했습니다.


식량 및 생계 지원


 지원받은 사료로 가축을 먹이는 에티오피아의 토이바 씨


아프리카의 뿔 전역에 걸쳐 8만이 넘는 가구에 현금을 지원해 가뭄의 영향 아래서 가족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 가축이 죽어 나가고 음식값이 턱없이 오르는 상황에서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세 국가에 거주하는 84만 931명이 식량 및 생계 지원을 받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특히 에티오피아에서 가뭄으로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은 유목민 약 15만 가구가 가축에게 먹이를 먹이고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교육


 누나 낸시와 함께 서 있는 3살 난 에루두키는 케냐 북부 지역에 삽니다.


10만 3,000명이 넘는 아동이 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의 ‘재난상황에서의 아동교육(Education in Emergencies)’ 프로그램과 케냐 학교에 실시한 식수개발 및 공중위생(WASH)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동 10만 912명이 안전한 환경에서 놀며 심리사회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동보호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 덕분에 저희는 수백만 명에게 위와 같은 지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식량과 물을 지원하고, 유목민들의 생계 수단인 가축을 살리고, 아이들이 배우고 또 뛰어놀 수 있게 했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저희 세이브더칠드런은 보건요원을 훈련하며 지역에 있는 의료시설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며 가뭄을 극복할 수 있게 힘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여전히 가뭄의 그늘 아래 있습니다. 2018년에도 가뭄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없고, 어떤 지역은 서서히 기근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아동들은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많은 곳에서 가뭄이 지속되는 지금, 인도적지원은 지금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계속하며 지역 사회가 가뭄에 대한 복원력을 키우고, 이 꾸준히 되풀이되는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도 파트너 단체, 정부, 현지 기관들과 함께 급박한 상태에 놓인 지역을 돕는 것은 물론 아이들이 살아남고, 배우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이고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가뭄으로 고통받는 동아프리카 아동들에게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상단으로